사춘기 아이와 자원봉사로 통(通)하다

청소년봉사단, 가족봉사단 등 활동영역 다양해

지역내일 2012-11-11

일회성 봉사 대신 꾸준한 활동으로 이웃사랑 배워



“아이가 사춘기에 접어들면서 상대하기가 너무 힘들어졌어요. 이제 겨우 초등 6학년인데 벌써부터 이렇게 부딪치니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하네요. 잔소리를 해도 그때뿐이고 듣기 싫은 소리는 조금도 참지 못하고요. 무엇보다 얼마나 이기적인지 자기가 누리는 건 당연한 걸로 생각하고 자기가 하지 못하는 일만 극대화시켜 서운해 하고 억울해 하니 미칠 노릇이죠. 부모 고생하는 건 고사하고 얼마나 어려운 사람이 많은지 라도 알았으면 좋겠어요. 다른 사람 배려할 수 있는 아이로 키우고 싶은데 쉽지 않네요.” 민지 맘의 고민이다.


아이가 성숙해지는 ‘자원봉사’의 위력
아이가 사춘기에 접어들면 본격적으로 부모와 아이의 힘겨루기가 시작된다. 숙제나 공부 같은 학업적인 부분부터 청소, 물건정리 같은 생활습관에 이르기까지 아이와 부딪치는 일이 자꾸만 늘어가게 된다.
더욱이 요즘 아이들은 유독 다른 사람의 마음을 헤아리거나 배려하고 양보하는 일에 미숙하다. 예전 부모세대들은 자라면서 많은 형제 속에서 싸우고 화해하며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었지만 요즘 아이들은 형제가 적은 만큼 생활 속에서 배울 수 있는 기회 자체가 적은 탓이다. 실제로 늘어나는 자살과 학교폭력 역시 아이들의 인성교육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부족함 없이 자라는 요즘 아이들에게 다른 사람을 배려하고 어려운 이웃을 생각할 줄 알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지역 내 자원봉사활동은 아이가 한층 성숙해지도록 돕는 특별한 매개체가 될 수 있다. 특히, 자기중심적일 수밖에 없는 사춘기 아이의 경우 시야를 넓혀 이웃과 사회를 돌아볼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


관심분야 정해 꾸준히 해야
현재 중·고등학생의 경우, 연간 20시간의 자원봉사시간을 이수해야 한다. 의무는 아니지만 봉사점수가 내신과 대입 수시에 반영되는 만큼 외면할 수 없는 일이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청소년 자원봉사는 형식적인 ‘점수 따기’식 봉사활동으로 진행된다. 방학을 이용해 공공기관에서 소개해주는 청소나 빨래 같은 노력봉사로 일회성 봉사가 대부분이다. 그렇다 보니 이웃사랑과 나눔이라는 청소년 자원봉사활동의 본래 취지가 무색하게 된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자원봉사활동이 의미가 있으려면 일회성 활동에 그치지 말고 자신이 잘하거나 관심 있는 분야의 활동을 선택해 지속적으로 해나가는 게 좋다고 조언한다. 청소년들의 봉사활동 역시 마찬가지다. 아이가 좋아하거나 하고 싶은 영역을 정해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봉사활동을 꾸준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


지역 내 자원봉사센터와 연계
연수구와 남동구 자원봉사센터에서는 부모와 자녀가 함께 참여하는 가족봉사단과 청소년봉사단을 조직하고, 다양한 봉사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가족봉사단 활동은 어려운 이웃에게 건강한 먹 거리를 주기 위한 도시농부 텃밭 가꾸기, 장애인복지시설 청소 및 목욕 봉사, 홀몸 어르신 돌봄 및 말벗 활동, 농촌 일손 돕기, 우리 동네 환경정화, 벽화그리기, 다문화가정과 연계한 봉사활동 등 다양하다.
또 청소년 전문봉사단도 운영중이다. 남동구자원봉사센터에는 마술과 발마사지 청소년봉사단이 활동중이며, 연수구자원봉사센터에는 청소년기자단이 활동중이다.
이외에도 방학 기간에는 청소년 봉사학교를 운영한다. 지난 8월 연수구자원봉사센터에서는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천연비누만들기, 샌드위치만들기, 이어테라피 등의 교육을 진행했다. 남동구자원봉사센터 역시 지난 8월 총 3차 10회기에 거쳐 2012 하계방학 청소년자원봉사학교 ''Happy Teenager''를 운영했다. 청소년자원봉사기초교육 및 환경교육, EM흙공만들기와 장수천에 던지기, 환경신문 만들기 등의 활동을 진행했다.
한편 동 차원에서의 봉사활동도 있다. 구월2동 자원봉사센터와 주민자치위원회는 지난 8월 여름방학을 맞은 청소년을 대상으로 ‘청소년 효사랑 실천봉사’ 여름방학 특강을 진행했다. 아이들은 핸드마사지를 배운 후 관내 경로당 3곳을 방문해 어르신들께 핸드마사지와 안마 등을 해드리며 직접 만든 간식을 대접했다.
문의 : 연수구자원봉사센터 833-1365 / 남동구자원봉사센터 472-1365
장경선 리포터 sunny082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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