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 거주할 집으로 설계 … 벽 대신 기둥 설치
최근 주택업계에서 무량판 구조가 각광받고 있다.
대우건설이 위례신도시에 분양한 '위례신도시 송파 푸르지오'와 삼성물산의 '래미안 강남 힐즈', 우남건설이 동탄2신도시에서 분양한 '동탄역 우남퍼스트빌' 등이 대표적인 예다.
이들 아파트는 실수요자들이 선호하는 보금자리 또는 수도권 택지지구에 들어서는 점, 합리적 분양가 등으로 일반청약에서 높은 인기를 끌었다. 특히 성공요인으로는 차별화된 평면설계가 꼽히고 있다.
이들 아파트는 '무량판 구조'로 설계됐다. 기존 아파트는 방과 거실 등 공간을 벽으로 나누는 방식이다. 이 벽안에는 전선이나 배관 등이 있고, 윗층의 하중(무게)을 견디는 역할을 한다. 하지만 무량판 구조는 벽이 아닌 기둥이 하중을 지탱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벽 면적 자체가 활용할 공간이 되는 것이다.
종전 벽식 구조 아파트의 경우 가변형 벽체를 최근들어 보편화되고 있지만 제한적인게 사실이다.
<대우건설이 개발한="" 무량판="" 구조="" 평면.="" 위쪽이="" 기본형이고="" 아랫쪽이="" 기본형에서="" 안방면적을="" 확장한="" 것이다.="" 기본형은="" 안방과="" 우측공간을="" 나눠="" 두개의="" 방으로="" 구성한="" 반면,="" 확장형은="" 안방과="" 나머지="" 공간을="" 터="" 하나의="" 방으로="" 사용하는="" 형식이다.="" 사진="" 대우건설="" 제공="">
집안에 벽체의 변경이나 해체가 자유로워 디자인이나 구조를 마음대로 바꿀 수 있다. 종전까지는 고가의 초고층 주상복합아파트에서나 볼 수 있었던 설계였지만 지금은 일반 아파트로 확산되고 있다. 가족 유형이나 대가족 여부에 따라 디자인 및 구조 변경이 용이하다. 집 한채를 가지고 오래 살더라도 질리지 않다는 것이다.
예컨데 30대 부부가 이 아파트를 산 뒤 자녀의 성장에 따라 벽을 만들고 다시 없애는 것을 반복할 수 있다. 자녀 성장기에는 방을 여럿 만들어 주고 부부만 거주할 경우는 큰 방과 자녀들이 놀러올 때 쓸 방만으로 나누면 된다. 언제든 필요에 따라 공간을 활용할 수 있다는 얘기다.
주택의 수명이 길어지고 재건축으로 발생되는 건설 폐자재 발생도 줄일 수 있다. 물론 건물 신축에 따른 이산화탄소 발생도 줄일 수 있다. 업계에서는 무량판 구조로 아파트를 지을 경우 벽체에 들어가는 콘크리트를 45% 가량 줄일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벽식 아파트에 비해 구조적으로 약해 지진을 대비할 내진설계는 필수다. 기둥 역시 보강을 해야하기 때문에 공사비는 오를 수밖에 없다. 하지만 정부와 지자체가 이러한 구조 아파트에 여러 지원책을 펼쳐 공사비를 절감할 수 있다.
공공분양 아파트도 이러한 무량판 구조로 바뀌고 있다. LH는 2005년 대구율하지구를 시작으로 청주와 판교, 고양행신, 부천범박 등에서 시범사업을 했으며, 2008년 세종시 첫마을 4278가구에도 이러한 구조를 적용했다.
심성보 대우건설 주택기술팀장 "정부와 지자체가 무량판 구조의 아파트에 대해서 건축기준 완화, 각종 지원책 등을 제공해 공사비 증가를 만회할 수 있다"며 "국가나 소비자에게 장기적으로 모두 유리해 무량판 구조를 채택한 아파트가 점차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오승완 기자 osw@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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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주택업계에서 무량판 구조가 각광받고 있다.
대우건설이 위례신도시에 분양한 '위례신도시 송파 푸르지오'와 삼성물산의 '래미안 강남 힐즈', 우남건설이 동탄2신도시에서 분양한 '동탄역 우남퍼스트빌' 등이 대표적인 예다.
이들 아파트는 실수요자들이 선호하는 보금자리 또는 수도권 택지지구에 들어서는 점, 합리적 분양가 등으로 일반청약에서 높은 인기를 끌었다. 특히 성공요인으로는 차별화된 평면설계가 꼽히고 있다.
이들 아파트는 '무량판 구조'로 설계됐다. 기존 아파트는 방과 거실 등 공간을 벽으로 나누는 방식이다. 이 벽안에는 전선이나 배관 등이 있고, 윗층의 하중(무게)을 견디는 역할을 한다. 하지만 무량판 구조는 벽이 아닌 기둥이 하중을 지탱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벽 면적 자체가 활용할 공간이 되는 것이다.
종전 벽식 구조 아파트의 경우 가변형 벽체를 최근들어 보편화되고 있지만 제한적인게 사실이다.
<대우건설이 개발한="" 무량판="" 구조="" 평면.="" 위쪽이="" 기본형이고="" 아랫쪽이="" 기본형에서="" 안방면적을="" 확장한="" 것이다.="" 기본형은="" 안방과="" 우측공간을="" 나눠="" 두개의="" 방으로="" 구성한="" 반면,="" 확장형은="" 안방과="" 나머지="" 공간을="" 터="" 하나의="" 방으로="" 사용하는="" 형식이다.="" 사진="" 대우건설="" 제공="">
집안에 벽체의 변경이나 해체가 자유로워 디자인이나 구조를 마음대로 바꿀 수 있다. 종전까지는 고가의 초고층 주상복합아파트에서나 볼 수 있었던 설계였지만 지금은 일반 아파트로 확산되고 있다. 가족 유형이나 대가족 여부에 따라 디자인 및 구조 변경이 용이하다. 집 한채를 가지고 오래 살더라도 질리지 않다는 것이다.
예컨데 30대 부부가 이 아파트를 산 뒤 자녀의 성장에 따라 벽을 만들고 다시 없애는 것을 반복할 수 있다. 자녀 성장기에는 방을 여럿 만들어 주고 부부만 거주할 경우는 큰 방과 자녀들이 놀러올 때 쓸 방만으로 나누면 된다. 언제든 필요에 따라 공간을 활용할 수 있다는 얘기다.
주택의 수명이 길어지고 재건축으로 발생되는 건설 폐자재 발생도 줄일 수 있다. 물론 건물 신축에 따른 이산화탄소 발생도 줄일 수 있다. 업계에서는 무량판 구조로 아파트를 지을 경우 벽체에 들어가는 콘크리트를 45% 가량 줄일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벽식 아파트에 비해 구조적으로 약해 지진을 대비할 내진설계는 필수다. 기둥 역시 보강을 해야하기 때문에 공사비는 오를 수밖에 없다. 하지만 정부와 지자체가 이러한 구조 아파트에 여러 지원책을 펼쳐 공사비를 절감할 수 있다.
공공분양 아파트도 이러한 무량판 구조로 바뀌고 있다. LH는 2005년 대구율하지구를 시작으로 청주와 판교, 고양행신, 부천범박 등에서 시범사업을 했으며, 2008년 세종시 첫마을 4278가구에도 이러한 구조를 적용했다.
심성보 대우건설 주택기술팀장 "정부와 지자체가 무량판 구조의 아파트에 대해서 건축기준 완화, 각종 지원책 등을 제공해 공사비 증가를 만회할 수 있다"며 "국가나 소비자에게 장기적으로 모두 유리해 무량판 구조를 채택한 아파트가 점차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오승완 기자 osw@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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