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9호선 라인, 동작구만 ‘으쓱’

지역내일 2012-11-07
개통 3주년, 시세 상승은 흑석동 주변이 유일

2009년 7월 지하철 9호선이 개통된 이후 동작구 지역만 시세 상승 효과를 거둔 것으로 조사됐다.

분양대행사 이삭디벨로퍼가 부동산114 시세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하철 9호선이 관통하는 자치구 아파트 시세 대부분이 하락했지만 동작구만 상승했다.

2009년 7월 개통 당시와 10월 현재 시세를 분석한 결과 강서구는 3.3㎡당 평균 매매가가 1412만원에서 1288만원으로, 서초구는 2702만원에서 2684만원이 하락했다. 영등포구(1680만→1566만원), 강남구(3391만→2938만원)등 거의 모든 구의 시세가 떨어졌다.

하지만 동작구는 1516만원에서 1526만원으로 소폭 증가했다.

동작구 상승세를 주도한 것은 '흑석뉴타운'이 속한 흑석동 일대다. 흑석동은 개통 당시 1734만원이었으나 10월 기준 1771만원으로 상승했다.

특히 신반포 한신1차와 잠원동 대림아파트 등이 재건축 사업이 속도를 내면서 이주를 앞둔 전세 수요자들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흑석뉴타운에 관심을 갖는 것도 시세 상승에 도움이 되고 있다.

김남주 동부건설 분양소장은 "이 단지는 입주날짜도 12월로 서초구 일대 재건축 단지들 이주 시기와도 맞물려 최근 잔여 세대 계약 건수가 2배 가까이 늘어나는 등 인기가 좋다"고 말했다.
오승완 기자 osw@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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