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우 엄마 김경은 씨는 6개월 전 부평에서 연수동으로 이사 온 후 고민이 생겼다고 한다.
“아무 연고도 없는 동네로 이사 오니까 모든 게 낯설어요. 하나씩 알아가고 있는 중인데 특히 괜찮은 미용실을 찾는 게 가장 큰 고민이에요. 제가 펌과 염색을 자주 해서 모발이 많이 손상된 편이거든요. 그래서 좋은 제품을 써야 그나마 모발손상도 적고 헤어스타일도 예쁘게 나오는데 어디 미용실을 가야 할지 모르겠어요. 좋은 제품을 쓰는 곳은 가격이 부담스럽고 가격이 저렴한 곳은 제품 수준을 믿을 수 없고요. 멀더라도 예전 동네에 가서 하는 게 낫지 않나 싶은데 차도 없고 아이 데리고 멀리까지 가려니 막막하네요. 어디 좋은 미용실 없나요?”
신혼 초부터 20여 년 이상 동춘동에서 터 잡고 살아온 연수구 토박이 홍미순 씨는 동춘동에 자리한 14년 전통의 박이안식 헤어 7 시스템을 추천한다.
“10년 넘게 다니고 있는 단골 숍이에요. 좋은 제품을 저렴한 비용으로 시술받는다는 것도 좋지만 이곳의 가장 믿음이 가는 건 디자이너들이 오래 근무한다는 점이에요. 보통 다른 미용실에 가보면 수시로 디자이너들이 바뀌잖아요. 그런데 이곳은 7년 이상 근무하고 있는 장기근속 디자이너들이 많아요. 그만큼 손님입장에서는 믿을 수 있어 좋죠.”
시세이도 펌+무코타 클리닉=7만원
아무리 불경기라지만 피부나 헤어 같은 미용에 투자하는 비용은 무턱대고 줄이기가 어렵다. 당장 돈 몇 푼 아끼려 무조건 싼 곳만 고집하다 보면 치명적인 결과를 야기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피부나 머릿결이 망가지면 나중엔 몇 배 더 큰 비용을 치르고도 원래 상태로 회복하기가 쉽지 않다. 때문에 가격이 적정하면서 품질까지 좋은 곳을 우선적으로 찾게 된다.
동춘동에 자리한 ‘박이안식 헤어 7 시스템’은 입소문으로 유명해진 헤어숍이다. 자리 이동도 없이 14년 동안 같은 한 자리에서 고객들을 만나왔으니 그 만큼 단골도 많다. 10년 지기 단골은 기본, 엄마와 딸로 대를 잇는 단골도 많다.
사람들이 이곳을 찾는 이유는 뭘까? 이곳은 ‘착한 미용실’ ‘정직한 미용실’을 표방한다.
박이안식 헤어 7 시스템 김인경 원장은 “고가의 제품을 고가로 받는 곳을 고가 미용실이라고하고, 저가의 제품을 저가를 받는 곳을 저가 미용실이라고 한다면 고가의 제품을 합리적인 금액으로 받는 숍이야말로 착한 미용실”이라고 설명한다.
착한 미용실의 첫 번째 조건은 합리적인 가격이다. 실제로 시세이도 펌과 무코타 클리닉 등 최고 제품을 사용하는 시술임에도 7만원의 비용만 받는다. 어떻게 이 가격에 가능할까?
김 원장은 “해당 제품을 일본에서 직거래하는 만큼 유통과정에서의 비용을 줄일 수 있고, 또 다른 숍에 비해 평균 시술건수가 많아 손실 비용을 보전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대부분의 미용실이 오전 아침시간과 저녁시간대에 손님들이 몰릴 뿐 한낮에는 손님들이 거의 없어요. 손님들이 몰릴 때가 짧은 만큼 수익을 맞추려면 폭리를 취할 수밖에 없는 거죠. 하지만 우리 숍은 마진을 포기하고 대신 더 많은 손님을 받는데 중점을 두고 있어요. 실제로 우리 숍은 한 낮에도 꾸준히 손님들이 계시거든요. 워낙 시술건수가 많으니까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받아도 충분히 숍을 운영할 수 있는 거죠.”
고객만족보다 더 중요한 원칙은 없다
하지만 가격만 착한 걸로는 부족하다. 요즘은 고객만족이 최우선인 ‘무한고객만족’ 시대다. 가격 이외에도 고객에게 더 많은 것을 줄 수 있어야 한다.
이를 위해 숍을 운영하는데 있어 수익성이나 효율성보다 고객만족을 더 우위에 둔다. 이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예가 바로 NO 스텝시술(Only 디자이너)과 NO 열처리다.
“입장을 바꿔 내가 고객이라면 경력 10년 이상의 디자이너와 디자이너를 도와주는 스텝 중에서 누구에게 시술받고 싶겠어요. 당연히 디자이너죠. 물론 숍을 운영하는데 있어 수익을 먼저 생각한다면 스텝도 시술을 도와야 더 많은 손님을 받을 수 있죠. 하지만 그건 미용실 입장이지 손님들은 전혀 아니거든요. 때문에 우리 숍에서는 처음부터 끝까지 모든 시술은 디자이너만 하는 것을 원칙으로 합니다.”
열처리 역시 그렇다. 정도의 차이만 있을 뿐 열처리 자체는 모발을 손상시킬 수밖에 없다. 하지만 열처리를 해야 시술시간이 짧아지는 것도 사실이다. 때문에 미용실에서는 대부분 열처리를 필수과정으로 포함시켜 진행한다. 하지만 박이안식 헤어 7 시스템에서는 꼭 필요한 경우를 제외하면 열처리를 하지 않는다.
이외에도 고객이 만족하지 못한 경우 100% 무료로 리펌 서비스를 실시한다.
“미용의 특성상 상품을 본 후 고객이 구입하는 게 아니잖아요. 디자이너와 상의해서 이런 스타일이 나올 거라고 생각해서 시술 받은 건데 막상 하고 나니 예상한 것과 다르게 결과가 나올 수 있잖아요. 새롭게 스타일을 바꿔 기분 전환하려고 온 건데 오히려 더 불쾌해지면 안 되죠. 고객이 원하시면 100% 리펌 해드립니다.”
문의 : 816-2511
장경선 리포터 sunny082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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