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드101 반포캠퍼스
전윤수 원장
영어책을 많이 읽으면 영어의 4대 영역(리딩, 리스닝, 스피킹, 라이팅)에서 모두 고른 발전이 가능하다. 책을 읽으면서 다양한 단어와 표현방법을 알게 되고, 이러한 어휘력은 또 다른 리딩 활동에 도움을 주는 동시에 스피킹과 라이팅에 바로 활용할 수 있게 되기 때문이다. 리스닝에서도 자신이 아는 단어가 많아질수록 잘 들리게 된다. 이토록 리딩이 중요한건 이미 많은 부모들이 알고 있지만 좀처럼 아이들이 원서 읽기를 힘들어하는 이유는 뭘까?
바로 수준에 맞지 않는 책을 보고 있기 때문이다. 아이들이 처음 영어책을 대할 때는 쉬운 책, 재미있는 책부터 고르도록 유도해야 한다. 내 친구가 읽으니까, 학원의 추천도서니까, 나는 몇 학년이니까 라는 이유로 책을 고르게 되면 아이들 수준과 관심에서 벗어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럼 학습효과를 제대로 볼 수 있는 리딩을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첫째, 쉽고 재미있는 책으로 시작해야 한다. 자신이 적어도 80%이상 알고 있는 단어로 구성되어 있으며, 모르는 부분은 유추 해석이 가능한 정도의 책이어야 한다. 100% 이해할 수 있는 책으로 시작하는 것도 좋다.
둘째, 처음에 읽다가 막혀도 그대로 읽어 나가야 한다. 모르는 단어가 나올 때마다 사전을 찾아 확인하다 보면 내용의 흐름도 이해하지 못하게 되고 ‘독서’는 ‘독해’가 되어버리고 만다. 독해가 되면 재미도 없어진다. 모르는 단어가 나와도 유추하여 글의 흐름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다 읽은 후, 몰라서 유추해냈던 단어의 의미를 찾아보고, 문장을 옮겨 적어보면 매우 효과적인 학습방법이 된다.
셋째, 꾸준히 읽어 나가야 한다. 가랑비에 옷 젖듯이 꾸준히 정해진 시간, 정해진 분량을 읽어나가다 보면 어느새 불과 몇 달 전에는 졸리기만 하던 책이 친한 친구처럼 느껴지는 순간이 온다.
넷째, 오디오북을 적극 활용해 보는 것이다. 오디오북을 이용하게 되면 발음과 인토네이션도 자연스럽게 익혀 지면서 저절로 스피킹과 리스닝 능력이 키워진다. 그와 함께 소리 내어 따라 읽기를 하다 보면, 감각기관의 상호작용으로 뇌에 쉽게 기억되고, 반복되는 표현과 문장이 입에 붙어 자연히 스피킹에 도움을 주게 된다.
마지막으로 다섯째, 읽은 내용에 대한 스스로의 점검 과정이 필요하다. 책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친구나 선생님과 함께 나누거나, 스토리 요약하기, 의견쓰기 등의 독후 활동을 통해 책에서 얻은 단어와 내용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 주는 과정은 리딩을 통한 학습효과를 배가 시킬 수 있는 방법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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