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한 아이들의 습관 “취미활동”에 전념했다

지역내일 2012-11-01


 


피겨스케이트의 김연아, 첼리스트 장한나, 수영의 박태환 등 이 시대를 풍미하는 스타들의 공통점은 취미 활동이 진로가 된 경우다. 이들은 자신이 원해서 선택한 분야라 고통스러운 훈련과 강도 높은 연습 과정을 견뎌낼 수 있었다고 한다.


부모들은 ‘우리 아이가 특별한 재능이 없어 걱정이다’고 말한다. 탁월한 재능을 떠나 아이들이 좋아하는 취미 활동을 하도록 하면 어떨까? 취미활동은 아이들에게 작은 자극을 준다. 자극은 아이의 재능을 발견하는 데 도움이 된다. 아이들의 취미활동은 다양한 경험을 가능하게 한다. 또한 성취감을 느낄 수 있어 높은 자존감을 형성한다. 취미활동은 풍부한 경험과 새로운 에너지의 원천이라 할 수 있다.


 


취미 활동 - 스트레스까지 날려


 


“제가 좋아하는 것을 하니까 재미있어요. 공부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다가도 재즈댄스 학원에서 신나게 몸을 움직이다 보면 저절로 기분이 좋아져요. 중학교 가서도 계속 하고 싶은데 엄마가 허락할지 모르겠어요” 삼년 째 재즈댄스를 배우고 있는 예솔이(13. 여)의 말이다. 물론 부모님 걱정은 크다. 특히 시험 기간에도 댄스 학원에 가겠다는 예솔이를 보면 속이 탄다.


정아는(12.여)는 시간 나는 데로 틈틈이 인터넷이나 책을 보며 만들기를 한다. 집에 있는 폐품이나 쓸모없는 물건들을 이용한다. 정아의 꿈은 초등학교 실과 선생님이다. 실과 선생님이 무엇이든 뚝딱뚝딱 만들어 내는 것을 보면서 자신도 그런 선생님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부모가 개입하지는 말아야


 


아이들이 취미활동을 원할 때 부모는 아이가 좋아하는 것 보다 미래를 위한 취미 활동을 찾아주기 쉽다. 대학 갈 때, 중, 고등학교 수행에 도움이 될 것 같다는 이유로 부모의 의사가 개입된 활동은 취미가 아니라 학습이다. 이러한 활동은 오히려 아이의 성장을 방해한다. 취미활동을 통해 아이들은 성장하고 몰입의 경험을 할 수 있다. 몰입의 경험은 학습에도 긍정적 효과가 있음을 명심한다.


광주북구청소년상담복지센터 김민주 상담원은 “부모의 의사가 개입돼 강제성을 띄게 되면 아이들은 금방 흥미를 잃게 된다”며 “10세 전후까지는 좋아하는 것을 마음껏 하도록 내버려 둘 것”을 강조했다.


 


 


 


취미 가진 아이, 성공할 확률 높아


 


아이들이 좋아하는 자신만의 취미활동에는 긍정효과가 크다. 폭넓은 체험을 통해 아이가 몰입 취미를 찾도록 한다. 몰입 취미를 가진 아이의 학업 열의와 능력은 보통 아이에 비해 높게 나타난다. 또한 취미활동은 또래관계 형성에도 긍정적 역할을 한다. 사회성이 떨어지거나 친구 관계에 어려움이 있다면 운동이나 음악 등의 취미활동을 할 것을 권한다. 취미활동을 통해 새로운 에너지를 발견하게 되고 이것은 곧 자신감으로 연결된다.


김민주 상담원은 “취미활동은 아이들에게 다양한 활동과 경험을 두루 접할 수 있게 해주며 운동이나 미술 등 다양한 활동은 자연스럽게 사회성, 배려심, 협동심 등을 배우게 돼 인성교육까지 함께 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김미용 리포터samgi12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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