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눈높이 프로그램 개발
도서관 활용한 독서교육 실시
내일신문이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와 교육과학기술부가 후원하는 제1회 청소년 독서문화진흥상 수상자가 결정됐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이 수여되는 공공도서관 부문에는 경상북도립상주도서관이, 작은도서관 부문에는 늘푸른어린이도서관이 각각 선정됐다. 교육과학기술부장관상이 수여되는 초등학교도서관 부문에는 아산시 송남초등학교가, 중고등학교도서관 부문에는 경기여자고등학교가 각각 선정됐다.
공공도서관 가운데 청소년 독서문화진흥에 공이 있는 나주 남평도서관에는 특별상인 내일신문 사장상이 선정됐다. 수상자로 선정된 부문별 도서관들은 다양하고 우수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청소년 독서문화 조성에 힘쓴 점이 인정돼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에 부문별 수상 도서관들의 우수 프로그램을 소개한다.
<작은도서관 부문="" 수상자인="" 늘푸른어린이도서관은="" 올="" 여름="" 독서진흥="" 프로그램으로="" '늘푸른="" 계절학교-="" 여름아="" 놀자!'를="" 열었다.="" 전문강사나="" 학습프로그램이="" 아닌="" 도서관="" 이용자와="" 엄마들이="" 프로그램="" 운영자로="" 나서="" 아이들과="" 함께="" 11일간="" 일정으로="" 진행했다.="" 사진="" 늘푸른어린이도서관="" 제공="">
◆청소년 특성화 프로그램 = 공공부문 수상자인 경상북도립상주도서관은 1987년 개관했다. 경상북도 상주시 소재의 유일한 공공도서관으로 학교교육과 연계한 독서의 생활화를 중점 주요시책으로 다양한 독서문화행사를 열고 있다.
특히 2008년부터 경상북도교육청 특성화 도서관 공모사업에 선정돼 5년째 청소년을 위한 다양한 독서문화 행사를 운영하고 있다. 올해는 도서관과 함께하는 '1318 책·꿈·감성 플러스 사업'을 추진해 초청특강·직업체험·공연·독서디베이트 프로그램 등을 진행하고 있다. 청소년 인문학 감상문쓰기 대회 개최와 청소년 자료코너 및 영상문학관, 계층별 독서회를 운영해 청소년들에게 정서적 쉼터 제공과 독서문화 환경 조성에 힘쓰고 있다.
특히 '찾아가는 청소년 독서프로그램'은 청소년의 독서교육 뿐만 아니라 도서관 활용 교육에 적극적인 5개 학교를 선정해 54회에 걸쳐 북 디베이트(Book Debate)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다.
디베이트(debate)는 쟁점이 분명한 하나의 논제를 선택해서 찬성측과 반대측으로 나눠 상대측을 설득한 쪽이 승리하는 토의법이다. 이 프로그램은 공공도서관과 학교도서관의 정보 공유와 네트워크 구성을 통한 연계 활성화에 기여했다.
청소년들의 맞춤형 독서생활화를 유도하기 위해 2008년부터 청소년 자료코너도 운영하고 있다. 청소년 시기에 꼭 필요한 도서, 연속간행물, DVD 등 다양한 자료를 비치하고 있으며 유명문학과 저서들을 쉽게 이해하고 도서선택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청소년 영상문학관을 상시 운영하고 있다.
또한 매달 사서가 청소년 권장도서를 20권씩 선정해 청소년들이 도서를 선택하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 도서목록은 도서관 홈페이지, 공지사항 게시판으로 알려주고 있으며 권장도서에는 스티커를 부착, 별도 비치해 이용에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늘푸른 계절학교- 여름아 놀자! = 작은도서관 부문 수상자인 늘푸른어린이도서관은 1998년 인천시 연수구에서 개관했다. 올 여름 독서진흥 프로그램으로 '늘푸른 계절학교- 여름아 놀자!'를 열었다. 이 프로그램은 전문강사나 학습프로그램이 아닌 도서관 이용자와 엄마들이 프로그램 운영자로 나서 연수구에 거주하는 유아·초등학생들과 함께 11일간 일정으로 진행했다.
프로그램 대상자인 유아·어린이들은 물론 엄마들에게도 소통과 나눔의 기회를 제공했으며 작은 도서관이기에 가능한 밀착형 공공성을 도서관 이용자들에게 제공했다.
프로그램의 기본 원칙은 책에서 출발했다. 주제 그림책을 두고 꾀꼬리 같은 목소리를 지닌 엄마는 동요 부리기 선생님, 바느질 솜씨 좋은 엄마는 그림책 캐릭터 인형만들기 선생님, 역사를 공부하는 엄마는 역사탐험대 대장이 됐다. 숲을 사랑하는 엄마는 숲 선생님, 영어그림책을 공부하는 엄마는 영어선생님이 됐으며, 어린 시절 골목을 주름잡던 엄마들은 전래놀이 선생님이 돼 아이들과 함께 땀흘리며 뛰고 놀았다.
엄마들이 선생님이 되자 아이들은 엄마 선생님들과 함께 신나게 노래하고 탐험했다. 11일의 시간은 엄마와 아이 그리고 도서관 사이에 끈끈한 유대를 만들었다. 프로그램이 끝난 후 엄마와 아이들은 바뀌었다.
내 아이만 보던 엄마에서 남의 아이와도 눈 마주치고 호흡하는 엄마로, 티격태격하고 상처주는 말도 하던 아이들은 서로 마주보고 웃는 아이로 바뀌었다.
이 프로그램에 참여했던 공미선 씨는 "이런게 우리가 끊임없이 얘기하는 공동 육아, 품앗이 교육이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며 "우리아이들과 더욱 친해질 수 있어 좋았고 묵묵히 자신의 일을 해낸 많은 엄마들에게 박수를 보낸다"고 말했다.
◆독서능력 UP 학습능력 UP 책사랑 프로젝트 = 중고등학교 수상자인 경기여자고등학교는 '꿈을 향한 도전, 행복한 삶의 실현'을 목표로 독서능력과 학습능력 강화를 위해 '책사랑 프로젝트' 프로그램을 실시했다.
먼저 독서교육의 기초를 마련해 신나고 유익한 독서환경을 조성했다.
이를 위해 독서교육을 올해 학교교육과정에 편성해 수업 시간에도 전개했다. 학교도서관을 활용한 독서교육 활성화를 위해 교사를 대상으로 학교도서관 컨설팅을 실시했다.
또한 독서교육 전문성 향상을 위한 독서교육연구회 '다독다독'을 개설해 추진했다.
독서흥미 향상을 위한 다채로운 독서 프로그램도 실천했다. 도서관 프로그램 '달콤한 도서관, 맛있는 책 읽기', '도시락(圖時樂), 도서관에서의 즐거운 시간'을 추진했다.
특히 '도시락, 도서관에서의 즐거운 시간'은 학생들 반응이 폭발적이었다.
경기여고 학생과 교직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 프로그램은 '나만의 책갈피 만들기', 경기여고인의 꿈을 적어보는 '2040 경기여고 명예의 전당'코너 등으로 꾸며졌다.
이 행사는 학생들이 2학기에 다시 추진해 달라는 요청을 할 정도로 반응이 좋았다.
이밖에 독서습관을 다질 수 있도록 Do Dream 희망전공 독서인증제, 1:1 맞춤식 독서상담, '나는 도서관에서 사람책을 읽는다', '아침독서와 독서기록'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전개했다. 교과와 연계한 독서 방안을 수업에 적용했다.
중국어·생명과학·세계지리 등의 범교과 독서 프로젝트 수업, 개정교육과정 도서목록 개발 및 제공, 학생과제연구, 스마트 도서관 이용 교육, 창의적 체험활동 시간을 활용한 소통과 공감의 깊이 있는 책읽기 교육을 실시했다.
◆학교와 마을이 함께 꿈꾸는 희망의 도서관 = 초등학교 부문 수상자인 송남초등학교 솔향글누리 도서관은 지난 2006년 10월부터 '희망의 작은 도서관' 설립 사업에 선정돼 새롭게 탄생한 공간이다.
도서관 덕분으로 폐교 될 위기의 송남초등학교는 현재 200여명의 학생들이 재학 중이다. 솔향글누리 도서관은 학교도서관뿐만 아니라 열악한 농촌의 지역도서관으로서 역할을 동시에 수행하고 있다.
학교도서관 운영위원회, 학교도서관 후원회와 같은 협력체를 구축해 송악지역의 공공도서관의 역할과 함께 지역사회로부터 도서기증, 자원봉사자지원, 후원금기부 등 학교와 도서관, 지역사회가 함께 하는 나눔과 기여의 도서관으로 자리 잡고 있다.
송남초등학교 각 학급에서는 도서관을 활용한 프로젝트 학습을 하고 있다. 자신이 설정한 주제와 관련된 책을 찾고, 자신이 요약, 재정리해 하나의 보고서를 만든다. 도서관에서는 프로젝트 학습 지원을 위한 도서관 이용방법 안내, 주제별 도서 안내, 참고도서 이용안내에 대한 교육이 이뤄지고 있다. 토요 독서동아리 모임도 운영하고 있다. 매주 토요일이면 4,5학년으로 구성된 6명의 동아리 학생들은 학교도서관으로 모인다. '학교 밖 아이들 책으로 만나다!'라는 동아리 주제를 가지고 다양한 체험을 통해 독서의 즐거움을 몸소 느끼고 있다. 학교 밖을 벗어난 체험위주로 진행하되, 학교 안 '책 이야기'시간을 마련해 지도교사와 학생들이 모여 서로의 생각과 느낌을 표현하는 공유, 토론 시간을 갖고 있다.
"훌륭한 도서관 많았지만 다 시상못해"
52개 도서관 응모해 열띤 경합 … 응모기간 짧고 심사기준 등 보완필요
내일신문은 올해 독서의 해를 맞아 청소년 독서문화진흥을 위해 노력한 공공도서관과 학교를 대상으로 제1회 청소년 독서문화진흥상을 공모했다. 공공도서관 부문과 학교도서관 부문으로 나눠 진행된 이번 공모에는 52개 도서관이 응모해 열띤 경합을 벌였다.
지난 9월17일부터 26일까지 공모기간 동안 공공도서관 부문이 25곳으로 가장 많이 신청했고, 작은도서관 부문 2곳, 초등학교도서관 9곳, 중고등학교도서관 16곳이 응모했다.
심사위원단은 위원장에 문화체육관광부 김종민 전 장관님이, 심사위원에는 문화부 도서관진흥과 기민도 과장, 교과부 최은희 과장,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 여위숙 관장, 경북사대부중 한원경 교장, 연세대학교 이지연 교수, 한국도서관협회 이현주 사무총장, 이진아도서관 이정수 관장 등이 맡았다.
심사위원단은 각자 부문별 후보자를 각 1편씩 선정한 후 10월 4일 오후 3시 내일신문사 회의실에서 심사위원회를 개최해 최종 수상자를 결정했다. 심사과정에서는 훌륭한 도서관들이 많았지만 모두 다 시상할 수 없었던 점에 대해 아쉬운 마음을 표현했다. 특히 중고등학교로 묶인 데 대해 내년부터는 중학교와 고등학교로 각각 나누어 수상자를 선정하면 좋겠다는 의견이 있었다.
응모기간이 짧고, 심사기준이 보다 구체적이지 못했던 점 등 많은 미숙한 점이 있었다.
시상식은 10월 9일 5시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열린다.
이형재 기자 hjlee@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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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도서관>
도서관 활용한 독서교육 실시
내일신문이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와 교육과학기술부가 후원하는 제1회 청소년 독서문화진흥상 수상자가 결정됐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이 수여되는 공공도서관 부문에는 경상북도립상주도서관이, 작은도서관 부문에는 늘푸른어린이도서관이 각각 선정됐다. 교육과학기술부장관상이 수여되는 초등학교도서관 부문에는 아산시 송남초등학교가, 중고등학교도서관 부문에는 경기여자고등학교가 각각 선정됐다.
공공도서관 가운데 청소년 독서문화진흥에 공이 있는 나주 남평도서관에는 특별상인 내일신문 사장상이 선정됐다. 수상자로 선정된 부문별 도서관들은 다양하고 우수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청소년 독서문화 조성에 힘쓴 점이 인정돼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에 부문별 수상 도서관들의 우수 프로그램을 소개한다.
<작은도서관 부문="" 수상자인="" 늘푸른어린이도서관은="" 올="" 여름="" 독서진흥="" 프로그램으로="" '늘푸른="" 계절학교-="" 여름아="" 놀자!'를="" 열었다.="" 전문강사나="" 학습프로그램이="" 아닌="" 도서관="" 이용자와="" 엄마들이="" 프로그램="" 운영자로="" 나서="" 아이들과="" 함께="" 11일간="" 일정으로="" 진행했다.="" 사진="" 늘푸른어린이도서관="" 제공="">
◆청소년 특성화 프로그램 = 공공부문 수상자인 경상북도립상주도서관은 1987년 개관했다. 경상북도 상주시 소재의 유일한 공공도서관으로 학교교육과 연계한 독서의 생활화를 중점 주요시책으로 다양한 독서문화행사를 열고 있다.
특히 2008년부터 경상북도교육청 특성화 도서관 공모사업에 선정돼 5년째 청소년을 위한 다양한 독서문화 행사를 운영하고 있다. 올해는 도서관과 함께하는 '1318 책·꿈·감성 플러스 사업'을 추진해 초청특강·직업체험·공연·독서디베이트 프로그램 등을 진행하고 있다. 청소년 인문학 감상문쓰기 대회 개최와 청소년 자료코너 및 영상문학관, 계층별 독서회를 운영해 청소년들에게 정서적 쉼터 제공과 독서문화 환경 조성에 힘쓰고 있다.
특히 '찾아가는 청소년 독서프로그램'은 청소년의 독서교육 뿐만 아니라 도서관 활용 교육에 적극적인 5개 학교를 선정해 54회에 걸쳐 북 디베이트(Book Debate)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다.
디베이트(debate)는 쟁점이 분명한 하나의 논제를 선택해서 찬성측과 반대측으로 나눠 상대측을 설득한 쪽이 승리하는 토의법이다. 이 프로그램은 공공도서관과 학교도서관의 정보 공유와 네트워크 구성을 통한 연계 활성화에 기여했다.
청소년들의 맞춤형 독서생활화를 유도하기 위해 2008년부터 청소년 자료코너도 운영하고 있다. 청소년 시기에 꼭 필요한 도서, 연속간행물, DVD 등 다양한 자료를 비치하고 있으며 유명문학과 저서들을 쉽게 이해하고 도서선택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청소년 영상문학관을 상시 운영하고 있다.
또한 매달 사서가 청소년 권장도서를 20권씩 선정해 청소년들이 도서를 선택하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 도서목록은 도서관 홈페이지, 공지사항 게시판으로 알려주고 있으며 권장도서에는 스티커를 부착, 별도 비치해 이용에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늘푸른 계절학교- 여름아 놀자! = 작은도서관 부문 수상자인 늘푸른어린이도서관은 1998년 인천시 연수구에서 개관했다. 올 여름 독서진흥 프로그램으로 '늘푸른 계절학교- 여름아 놀자!'를 열었다. 이 프로그램은 전문강사나 학습프로그램이 아닌 도서관 이용자와 엄마들이 프로그램 운영자로 나서 연수구에 거주하는 유아·초등학생들과 함께 11일간 일정으로 진행했다.
프로그램 대상자인 유아·어린이들은 물론 엄마들에게도 소통과 나눔의 기회를 제공했으며 작은 도서관이기에 가능한 밀착형 공공성을 도서관 이용자들에게 제공했다.
프로그램의 기본 원칙은 책에서 출발했다. 주제 그림책을 두고 꾀꼬리 같은 목소리를 지닌 엄마는 동요 부리기 선생님, 바느질 솜씨 좋은 엄마는 그림책 캐릭터 인형만들기 선생님, 역사를 공부하는 엄마는 역사탐험대 대장이 됐다. 숲을 사랑하는 엄마는 숲 선생님, 영어그림책을 공부하는 엄마는 영어선생님이 됐으며, 어린 시절 골목을 주름잡던 엄마들은 전래놀이 선생님이 돼 아이들과 함께 땀흘리며 뛰고 놀았다.
엄마들이 선생님이 되자 아이들은 엄마 선생님들과 함께 신나게 노래하고 탐험했다. 11일의 시간은 엄마와 아이 그리고 도서관 사이에 끈끈한 유대를 만들었다. 프로그램이 끝난 후 엄마와 아이들은 바뀌었다.
내 아이만 보던 엄마에서 남의 아이와도 눈 마주치고 호흡하는 엄마로, 티격태격하고 상처주는 말도 하던 아이들은 서로 마주보고 웃는 아이로 바뀌었다.
이 프로그램에 참여했던 공미선 씨는 "이런게 우리가 끊임없이 얘기하는 공동 육아, 품앗이 교육이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며 "우리아이들과 더욱 친해질 수 있어 좋았고 묵묵히 자신의 일을 해낸 많은 엄마들에게 박수를 보낸다"고 말했다.
◆독서능력 UP 학습능력 UP 책사랑 프로젝트 = 중고등학교 수상자인 경기여자고등학교는 '꿈을 향한 도전, 행복한 삶의 실현'을 목표로 독서능력과 학습능력 강화를 위해 '책사랑 프로젝트' 프로그램을 실시했다.
먼저 독서교육의 기초를 마련해 신나고 유익한 독서환경을 조성했다.
이를 위해 독서교육을 올해 학교교육과정에 편성해 수업 시간에도 전개했다. 학교도서관을 활용한 독서교육 활성화를 위해 교사를 대상으로 학교도서관 컨설팅을 실시했다.
또한 독서교육 전문성 향상을 위한 독서교육연구회 '다독다독'을 개설해 추진했다.
독서흥미 향상을 위한 다채로운 독서 프로그램도 실천했다. 도서관 프로그램 '달콤한 도서관, 맛있는 책 읽기', '도시락(圖時樂), 도서관에서의 즐거운 시간'을 추진했다.
특히 '도시락, 도서관에서의 즐거운 시간'은 학생들 반응이 폭발적이었다.
경기여고 학생과 교직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 프로그램은 '나만의 책갈피 만들기', 경기여고인의 꿈을 적어보는 '2040 경기여고 명예의 전당'코너 등으로 꾸며졌다.
이 행사는 학생들이 2학기에 다시 추진해 달라는 요청을 할 정도로 반응이 좋았다.
이밖에 독서습관을 다질 수 있도록 Do Dream 희망전공 독서인증제, 1:1 맞춤식 독서상담, '나는 도서관에서 사람책을 읽는다', '아침독서와 독서기록'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전개했다. 교과와 연계한 독서 방안을 수업에 적용했다.
중국어·생명과학·세계지리 등의 범교과 독서 프로젝트 수업, 개정교육과정 도서목록 개발 및 제공, 학생과제연구, 스마트 도서관 이용 교육, 창의적 체험활동 시간을 활용한 소통과 공감의 깊이 있는 책읽기 교육을 실시했다.
◆학교와 마을이 함께 꿈꾸는 희망의 도서관 = 초등학교 부문 수상자인 송남초등학교 솔향글누리 도서관은 지난 2006년 10월부터 '희망의 작은 도서관' 설립 사업에 선정돼 새롭게 탄생한 공간이다.
도서관 덕분으로 폐교 될 위기의 송남초등학교는 현재 200여명의 학생들이 재학 중이다. 솔향글누리 도서관은 학교도서관뿐만 아니라 열악한 농촌의 지역도서관으로서 역할을 동시에 수행하고 있다.
학교도서관 운영위원회, 학교도서관 후원회와 같은 협력체를 구축해 송악지역의 공공도서관의 역할과 함께 지역사회로부터 도서기증, 자원봉사자지원, 후원금기부 등 학교와 도서관, 지역사회가 함께 하는 나눔과 기여의 도서관으로 자리 잡고 있다.
송남초등학교 각 학급에서는 도서관을 활용한 프로젝트 학습을 하고 있다. 자신이 설정한 주제와 관련된 책을 찾고, 자신이 요약, 재정리해 하나의 보고서를 만든다. 도서관에서는 프로젝트 학습 지원을 위한 도서관 이용방법 안내, 주제별 도서 안내, 참고도서 이용안내에 대한 교육이 이뤄지고 있다. 토요 독서동아리 모임도 운영하고 있다. 매주 토요일이면 4,5학년으로 구성된 6명의 동아리 학생들은 학교도서관으로 모인다. '학교 밖 아이들 책으로 만나다!'라는 동아리 주제를 가지고 다양한 체험을 통해 독서의 즐거움을 몸소 느끼고 있다. 학교 밖을 벗어난 체험위주로 진행하되, 학교 안 '책 이야기'시간을 마련해 지도교사와 학생들이 모여 서로의 생각과 느낌을 표현하는 공유, 토론 시간을 갖고 있다.
"훌륭한 도서관 많았지만 다 시상못해"
52개 도서관 응모해 열띤 경합 … 응모기간 짧고 심사기준 등 보완필요
내일신문은 올해 독서의 해를 맞아 청소년 독서문화진흥을 위해 노력한 공공도서관과 학교를 대상으로 제1회 청소년 독서문화진흥상을 공모했다. 공공도서관 부문과 학교도서관 부문으로 나눠 진행된 이번 공모에는 52개 도서관이 응모해 열띤 경합을 벌였다.
지난 9월17일부터 26일까지 공모기간 동안 공공도서관 부문이 25곳으로 가장 많이 신청했고, 작은도서관 부문 2곳, 초등학교도서관 9곳, 중고등학교도서관 16곳이 응모했다.
심사위원단은 위원장에 문화체육관광부 김종민 전 장관님이, 심사위원에는 문화부 도서관진흥과 기민도 과장, 교과부 최은희 과장,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 여위숙 관장, 경북사대부중 한원경 교장, 연세대학교 이지연 교수, 한국도서관협회 이현주 사무총장, 이진아도서관 이정수 관장 등이 맡았다.
심사위원단은 각자 부문별 후보자를 각 1편씩 선정한 후 10월 4일 오후 3시 내일신문사 회의실에서 심사위원회를 개최해 최종 수상자를 결정했다. 심사과정에서는 훌륭한 도서관들이 많았지만 모두 다 시상할 수 없었던 점에 대해 아쉬운 마음을 표현했다. 특히 중고등학교로 묶인 데 대해 내년부터는 중학교와 고등학교로 각각 나누어 수상자를 선정하면 좋겠다는 의견이 있었다.
응모기간이 짧고, 심사기준이 보다 구체적이지 못했던 점 등 많은 미숙한 점이 있었다.
시상식은 10월 9일 5시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열린다.
이형재 기자 hjlee@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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