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 돝섬 해상유원지에서 오는 26일부터 11월25일까지 국내 최초로 ‘조각 비엔날레’가 열린다.
가고파 국화축제 기간에 맞춰 열리는 ‘창원 조각 비엔날레’ 는 15명의 국내작가들과 5명의 해외작가들이 참여하며, 조각가 김봉구 이화여대 명예교수가 운영위원장을, 안동대학교 서성록 교수가 총감독을 맡았다.
이번 조각비엔날레는 ''꿈꾸는 섬''이란 주제로 기존의 장식적이고, 기념비적인 조각품과 차별화 되는 작품들이 전시된다.
서성록 총감독은 “일정한 거리를 두고 바라보기만 하던 예술작품을 넘어서 교감과 소통으로 완성되는 시민 참여형 작품과 공감각적 작품, 그리고 돝섬의 문화·역사·지리적 환경을 반영한 특정적인 작품들이 주를 이룰 예정”이라고 전시 방향을 설명했다.
본전시, 특별전, 드로잉전으로 전시
이번 전시는 국내작가의 본전시와 해외작가들 중심의 특별전과 출품작가 드로잉전으로 열린다.
본전시는 한국의 4,50대 조각가들이 각기 개성이 돋보이는 입체작품이 출품된다. 참여 작가는 김병호, 김상균, 김영섭, 김주현, 김태수, 김황록, 노준, 서정국, 신치현, 안규철, 안병철, 정명교, 정현, 최태훈, 황영애 등 15명이다. 장소특정적인 공간 맞춤식 작품을 비롯하여 시각뿐만 아니라 촉각과 청각까지 이용한 공감각적인 작품과 관객 참여형 작품들을 출품한다.
해외작가 특별전은 미술전시 에이치존의 이대형 큐레이터가 진행한다. 제임스 앵거스, 데이비드 브룩스, 미쉘 드 브로인, 제임스 홉킨스, 카즈야 모리타 등 5명의 작가가 초청되었다. 특히 사치 갤러리를 통해 주목 받고 있는 영국의 신예 조각가 제임스 홉킨스는 국제도시 창원을 상징하는 지구본을, 캐나다에서 공공예술 프로젝트를 진행하기도 한 미쉘 드 브로인은 5미터 규모의 거대한 계단 구조물을, 일본의 건축가 카즈야 모리타는 벽돌을 쌓아 만든 돔형의 쉼터를 통해 돝섬을 찾는 시민들과 소통의 공간을 지을 예정이다.
이번 비엔날레 참여작가들의 소개와 작품개요, 밑그림을 볼 수 있는 전람회가 별도로 열린다. 어떻게 작품이 탄생하였는지 아이디어단계에서 완성단계까지의 작품제작과정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해놓았다.
전시기간동안 도슨트 운영, 시민들이 만들어가는 예술작품과 같은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전시를 마친 작품은 영구 설치·전시돼 돝섬을 찾는 시민은 언제라도 감상할 수 있게 된다.
학술심포지엄, 가고파 국화축제도 함께 열려
조각비엔날레 기간에는 ‘조각의 미래’를 주제로 27일 작가이자 예술비평가인 헨리 메이릭 휴스(영국), 치바 시게오(일본), 서성록(한국), 김이순(한국) 등 4명이 학술토론회를 갖는다.
또 전국 최대 규모의 국화축제인 ‘제12회 가고파 국화축제’(10월 26일∼11월 4일)도 함께 개최된다. 2년 연속 문화체육관광부 유망축제로 뽑혔다. 올해는 8개 테마로 9만여 작품들이 전시된다.
가고파 국화축제 기간에 맞춰 조각비엔날레가 열려 국화축제를 찾는 관광객들에게도 훌륭한 작품을 감상할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창원조각비엔날레를 구경 하려면 합포구 마산 해양항만청옆 연안여객선 터미널에서 돝섬 해피랜드에서 운영하는 여객선을 이용하면 된다. 돝섬 배편은 1시간 간격으로 오전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행한다.
열차 이용시 열차운임의 20%할인 및 돝섬 승선비1000원 (10월 26일~11월 4일)할인된다.
김한숙 리포터soksook1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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