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휴대폰사업 흑자 전환 … 해외서 '옵티머스G' 호평 잇따라
LG전자가 휴대폰 사업에서 기지개를 펴며 명가 재건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LG전자는 3분기에 매출 12조3758억원, 영업이익 2205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동기(매출 12조8972억원, 영업적자 319억원)와 비교하면 매출은 4% 정도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됐다. 직전분기인 2분기(매출 12조8590억원, 영업이익 3490억원)에 비해서는 매출은 4%, 영업이익은 37% 각각 줄었다.
전체 지표로 보면 LG전자는 세계적인 경기침체로 인해 아직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하지만 이런 가운데서도 주목해 볼만한 것은 휴대폰 사업에서 변화의 조짐이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박종석(왼쪽) lg전자="" 부사장과="" 손연재="" 리듬체조="" 선수가="" 옵티머스g="" 스마트폰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 lg전자="" 제공="">
LG전자 휴대폰 사업을 담당하는 모바일 컴뮤니케이션즈(MC) 본부는 매출 2조4475억원, 영업이익 215억원을기록,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매출액이 전분기 대비 5% 성장했고,휴대전화 판매량은 전분기보다 10% 증가한 1440만대를 기록했다. 특히 '옵티머스 LTE2' 등 스마트폰 판매량이 전 분기 대비 20% 이상 급증해 전체 휴대전화 판매량의 절반을 차지했다. LTE스마트폰은 전 분기 대비 27% 증가해 분기기준 최다 판매량을 경신했다.
시장에서는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LG전자 휴대폰 사업이 적자를 기록할 것이라는 예상이 많았다. 2분기에 기록했던 567억원의 적자폭이 적지 않았고 시장상황 또한 녹록치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LG전자는 흑자전환에 성공하며 기대 이상의 성과를 보여줬다.
구체적으로 들여다보면 LG전자는 3분기 700만대의 스마트폰을 판매했다. 지난해 2분기 620만대를 훌쩍 뛰어넘은 기록으로 분기판매 최대다. 전분기 570만대 판매량에 비해서는 23% 늘어난 규모다.
LG전자 측은 이 같은 실적이 옵티머스LTE2, 옵티머스뷰, L시리즈 등이 호평을 받았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전체 휴대폰 판매량 가운데 스마트폰이 차지하는 비중도 점차 큰폭으로 확대되고 있다. 1분기 36%, 2분기 44%, 3분기 49%를 기록했다. 특히 매출액 기준으로 보면 스마트폰이 차지하는 비중은 70%를 넘어섰다.
최근 2~3년간 LG전자가 겪은 어려움이 스마트폰 시장 대응이 늦었던 것이 원인인 만큼 스마트폰 경쟁력 회복은 LG전자가 옛 명성 회복에 청신호 임이 분명하다.
이런 가운데 LG전자가 전 그룹사 역량을 모아 출시한 전략 스마트폰 옵티머스G에 대한 과심과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미국의 유력 일간지 워싱턴 포스트는 "LG전자가 모바일 사업 부활을 이끌 '옵티머스 G'를 출시할 것"이라며 "계열사 역량을 총결집한 스마트폰"이라고 소개했다.
휴대폰 전문매체 인투모바일은 '옵티머스 G'가 "현재 시중에 나와 있는 제품들 중 가장 파워풀한 제품 중 하나"라면서 "삼성 갤럭시 S3와 아이폰5 사이에서 갈등하고 있다면, '옵티머스 G'를 직접 보기 전까지는 구매 결정을 내리지 말라"고 소비자들에게 조언하기도 했다. 특히 디스플레이와 관련해 인투모바일은 "단연 최고의 선명함을 자랑하며, 이에 비견할만한 경쟁제품을 찾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극찬했다.
IT 매체 시넷(CNET)은 "'옵티머스 G'는 올해 한국 제조사들이 내놓은 신제품들 중 단연 돋보이는 제품"이라 호평했다.
한편 LG전자는 9월말 한국에 이어 10월 일본, 11월 미국 등 2개월 내에 주요시장에 옵티머스G를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LG전자가 전략 스마트폰을 주요국에서 비슷한 시기에 출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스마트폰 시장 판도를 바꿔보겠다는 강한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해석된다.
LG전자 관계자는 "글로벌 런칭을 통해 전 세계 고객들에게 그동안 경험하지 못했던 모바일 라이프를 보여줄 계획"이라며 "제품, 마케팅 모두에서 자신감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고성수 기자 ssgo@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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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석(왼쪽)>
LG전자가 휴대폰 사업에서 기지개를 펴며 명가 재건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LG전자는 3분기에 매출 12조3758억원, 영업이익 2205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동기(매출 12조8972억원, 영업적자 319억원)와 비교하면 매출은 4% 정도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됐다. 직전분기인 2분기(매출 12조8590억원, 영업이익 3490억원)에 비해서는 매출은 4%, 영업이익은 37% 각각 줄었다.
전체 지표로 보면 LG전자는 세계적인 경기침체로 인해 아직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하지만 이런 가운데서도 주목해 볼만한 것은 휴대폰 사업에서 변화의 조짐이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박종석(왼쪽) lg전자="" 부사장과="" 손연재="" 리듬체조="" 선수가="" 옵티머스g="" 스마트폰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 lg전자="" 제공="">
LG전자 휴대폰 사업을 담당하는 모바일 컴뮤니케이션즈(MC) 본부는 매출 2조4475억원, 영업이익 215억원을기록,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매출액이 전분기 대비 5% 성장했고,휴대전화 판매량은 전분기보다 10% 증가한 1440만대를 기록했다. 특히 '옵티머스 LTE2' 등 스마트폰 판매량이 전 분기 대비 20% 이상 급증해 전체 휴대전화 판매량의 절반을 차지했다. LTE스마트폰은 전 분기 대비 27% 증가해 분기기준 최다 판매량을 경신했다.
시장에서는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LG전자 휴대폰 사업이 적자를 기록할 것이라는 예상이 많았다. 2분기에 기록했던 567억원의 적자폭이 적지 않았고 시장상황 또한 녹록치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LG전자는 흑자전환에 성공하며 기대 이상의 성과를 보여줬다.
구체적으로 들여다보면 LG전자는 3분기 700만대의 스마트폰을 판매했다. 지난해 2분기 620만대를 훌쩍 뛰어넘은 기록으로 분기판매 최대다. 전분기 570만대 판매량에 비해서는 23% 늘어난 규모다.
LG전자 측은 이 같은 실적이 옵티머스LTE2, 옵티머스뷰, L시리즈 등이 호평을 받았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전체 휴대폰 판매량 가운데 스마트폰이 차지하는 비중도 점차 큰폭으로 확대되고 있다. 1분기 36%, 2분기 44%, 3분기 49%를 기록했다. 특히 매출액 기준으로 보면 스마트폰이 차지하는 비중은 70%를 넘어섰다.
최근 2~3년간 LG전자가 겪은 어려움이 스마트폰 시장 대응이 늦었던 것이 원인인 만큼 스마트폰 경쟁력 회복은 LG전자가 옛 명성 회복에 청신호 임이 분명하다.
이런 가운데 LG전자가 전 그룹사 역량을 모아 출시한 전략 스마트폰 옵티머스G에 대한 과심과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미국의 유력 일간지 워싱턴 포스트는 "LG전자가 모바일 사업 부활을 이끌 '옵티머스 G'를 출시할 것"이라며 "계열사 역량을 총결집한 스마트폰"이라고 소개했다.
휴대폰 전문매체 인투모바일은 '옵티머스 G'가 "현재 시중에 나와 있는 제품들 중 가장 파워풀한 제품 중 하나"라면서 "삼성 갤럭시 S3와 아이폰5 사이에서 갈등하고 있다면, '옵티머스 G'를 직접 보기 전까지는 구매 결정을 내리지 말라"고 소비자들에게 조언하기도 했다. 특히 디스플레이와 관련해 인투모바일은 "단연 최고의 선명함을 자랑하며, 이에 비견할만한 경쟁제품을 찾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극찬했다.
IT 매체 시넷(CNET)은 "'옵티머스 G'는 올해 한국 제조사들이 내놓은 신제품들 중 단연 돋보이는 제품"이라 호평했다.
한편 LG전자는 9월말 한국에 이어 10월 일본, 11월 미국 등 2개월 내에 주요시장에 옵티머스G를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LG전자가 전략 스마트폰을 주요국에서 비슷한 시기에 출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스마트폰 시장 판도를 바꿔보겠다는 강한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해석된다.
LG전자 관계자는 "글로벌 런칭을 통해 전 세계 고객들에게 그동안 경험하지 못했던 모바일 라이프를 보여줄 계획"이라며 "제품, 마케팅 모두에서 자신감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고성수 기자 ssgo@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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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석(왼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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