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주 의원 "링거백은 같은 이유로 교체" … 적십자"식약청 허가 받은 제품"
수혈용 혈액백에 환경호르몬이 흘러나와 인체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링거백은 같은 이유로 교체된 바 있다. 하지만 적십자는 교체의사가 없다. 식약청 승인받은 제품이라는 이유에서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성주 민주통합당 의원은 혈액백을 만들면서 첨가한 프탈레이트 가소제가 혈액 속에 녹아나 수혈자의 건강을 악화시킬수 있다고 밝혔다.
생식기능저하, 호르몬분비 불균형, 당뇨병 발병 등을 일으킬 수 있다는 것이다.
<유중근 대한적십자사="" 총재가="" 15일=""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 대한적십자사=""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업무보고하고="" 있다.="" 연합뉴스="" 백승렬="" 기자="">
프탈레이트가소제는 혈액백의 주원료인 폴리염화비닐(PVC)에 유연성을 주기 위해 첨가된 가소제이다. 전체 가소제 사용량 중 75%에 달하는 사용물질이지만, 내분비계 교란작용과 발암성을 나타낸다는 주장이 있어 왔다.
김 의원에 따르면 2006년 시민단체와 전문가 등이 폴리염화비닐 수액백 안전성에 대한 문제를 제기했다. 이후 환경부는 2007년 2월 링거백과 혈액백, 어린이 완구용품과 육아용품 안에 프탈레이트 사용 제한하는 내용으로 입법 추진을 발표했다. 3월에는 어린이 완구에 추가해 문구학습용, 공예용까지 사용금지 규제를 발표했다.
하지만 지식경제부와 관련된 업체의 반대로 입법 추진 대신 자율적 협약체결로 대체했다.
현재 링거백은 환경부와 제조업체간 협약체결로 프탈레이트 없는 제품이 사용되고 있다.
하지만 협약과 규제에서 제외된 혈액백은 아직도 프탈레이트 가소제를 사용해 만든 폴리염화비닐제품이 사용되고 있다.
이 혈액백은 매년 적십자가 민간에서 구매해 2010년 196만개, 2011년 195만개, 올해는 8월까지는 139만개 가량을 사용했다.
김성주 의원은 "혈액백에서 프탈레이트가 녹아나온다는 것은 수혈 받는 사람에게 해가 될 수 있다.
특히 면역력이 약한 산모와 소아에게는 더욱 위험하다"라며 "프탈레이트가 없는 혈액백을 제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적십자는 "현재 사용하는 혈액백은 식약청이 승인한 제품이라며 안전성에 문제없다"고 답했다.
김규철 기자 gckim1026@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유중근>
수혈용 혈액백에 환경호르몬이 흘러나와 인체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링거백은 같은 이유로 교체된 바 있다. 하지만 적십자는 교체의사가 없다. 식약청 승인받은 제품이라는 이유에서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성주 민주통합당 의원은 혈액백을 만들면서 첨가한 프탈레이트 가소제가 혈액 속에 녹아나 수혈자의 건강을 악화시킬수 있다고 밝혔다.
생식기능저하, 호르몬분비 불균형, 당뇨병 발병 등을 일으킬 수 있다는 것이다.
<유중근 대한적십자사="" 총재가="" 15일=""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 대한적십자사=""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업무보고하고="" 있다.="" 연합뉴스="" 백승렬="" 기자="">
프탈레이트가소제는 혈액백의 주원료인 폴리염화비닐(PVC)에 유연성을 주기 위해 첨가된 가소제이다. 전체 가소제 사용량 중 75%에 달하는 사용물질이지만, 내분비계 교란작용과 발암성을 나타낸다는 주장이 있어 왔다.
김 의원에 따르면 2006년 시민단체와 전문가 등이 폴리염화비닐 수액백 안전성에 대한 문제를 제기했다. 이후 환경부는 2007년 2월 링거백과 혈액백, 어린이 완구용품과 육아용품 안에 프탈레이트 사용 제한하는 내용으로 입법 추진을 발표했다. 3월에는 어린이 완구에 추가해 문구학습용, 공예용까지 사용금지 규제를 발표했다.
하지만 지식경제부와 관련된 업체의 반대로 입법 추진 대신 자율적 협약체결로 대체했다.
현재 링거백은 환경부와 제조업체간 협약체결로 프탈레이트 없는 제품이 사용되고 있다.
하지만 협약과 규제에서 제외된 혈액백은 아직도 프탈레이트 가소제를 사용해 만든 폴리염화비닐제품이 사용되고 있다.
이 혈액백은 매년 적십자가 민간에서 구매해 2010년 196만개, 2011년 195만개, 올해는 8월까지는 139만개 가량을 사용했다.
김성주 의원은 "혈액백에서 프탈레이트가 녹아나온다는 것은 수혈 받는 사람에게 해가 될 수 있다.
특히 면역력이 약한 산모와 소아에게는 더욱 위험하다"라며 "프탈레이트가 없는 혈액백을 제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적십자는 "현재 사용하는 혈액백은 식약청이 승인한 제품이라며 안전성에 문제없다"고 답했다.
김규철 기자 gckim1026@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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