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우리 고유의 정서를 바탕으로 한 한국창작합창곡 발굴에 앞장서온 국립합창단이 오는 10월 18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제 144회 정기연주회를 맞아 <구미호>와 <아!결혼> 두 편의 중편 칸타타를 선보인다.
국립합창단은 한국적인 작품을 더 많이 만들어서 더 자주 부르고 더 널리 알려야 한다는 사명감을 갖고 다양한 콘텐츠로 새로운 합창곡을 만들어왔다. 기존 가곡이나 민요, 가요 등을 편곡했으며, <푸른편지>, <만덕할망>, <라자로의 노래> 등의 칸타타를 완성해왔다. 이러한 사업의 일환으로 올 가을엔 창작칸타타 만들기의 네 번째 시리즈로 새로운 칸타타를 초연한다.
두 편의 중편 칸타타를 선보이게 될 이번 콘서트에서는 1부에서 <아! 결혼>, 2부에서 <구미호>를 공연한다. 칸타타 <아! 결혼>(이호준 작곡, 강한나 대본)은 얼굴은 못생겼지만 마음씨가 예쁜 공주와 몰락한 양반의 자제 이생원의 우여곡절 결혼 이야기이다. 현실과 신분을 초월한 진심어린 사랑에 대한 메시지를 우리에게 말하고자 칸타타의 장르에 보다 코믹하고 희극적인 요소를 가미시켜 대중에게 한층 더 흥미롭게 다가서게 될 것이다.
2부에 공연될 칸타타 <구미호>(김준범 작곡, 박새봄 대본)는 구미호와 인간의 기적 같은 사랑이야기로, 현실을 초월한 존재를 바탕으로 구성된 탄탄한 스토리 안에서 환상적인 하모니를 만끽할 수 있을 것이다. 깊어가는 가을밤을 아름답게 수놓을 사랑 테마의 이번 공연은 관객들에게 따뜻한 감동을 선사할 것이다.
문의: (02)580-1300
이선이 리포터 sunnyyee@dreamw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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