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린 나눔스타일… 갈데까지 가보자

지역내일 2012-09-26 (수정 2012-09-26 오후 3:09:38)


기업의 나눔과 봉사 활동이 활발하다. 기업의 사회공헌활동 지평은 날이 갈수록 넓어지고 있다. 단순한 자금 지원이나 일회성 봉사활동에서 벗어나 수혜자의 수요에 맞는 맞춤형 활동과 장기적인 사업으로 바뀌고 있다. 눈 앞의 소비자에 연연하지 않고 지역사회 공동체와 함께 하려는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나눔을 통해 더 큰 행복을 얻을 수 있다는 진리는 '따뜻한 경영'으로 구현되고 있다.

한 리서치회사가 공개한 기업의 사회공헌에 대한 국민의식조사'에 따르면 국민들의 60%는 기업들의 매출 감소와 자금 악화에도 기업의 사회공헌활동 수준을 현 수준으로 유지하거나 더욱 확대해야 한다고 답했다. 최근 유럽 재정위기 등으로 심화되고 있는 세계경기 위축에도 기업의 사회공헌활동이 위축되지 않고 있다. 국민들의 설문조사와 궤를 같이 하고 있는 셈이다.

이제 사회공헌은 상황이나 필요에 따라 전개하는 일회성 또는 부수적인 경영활동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추구해야 하는 핵심 경영활동으로 자리잡고 있는 것이다.

이와 같은 사회적 투자는 기업이 사회적 가치를 공유하고 따뜻한 사회를 이루는 기초가 된다. 기업의 평판은 좋아져서 소비자의 선택에 긍정적 신호로 작용하게 된다. 기업의 나눔과 봉사는 따뜻한 사회의 선순환 고리의 한 부분을 이루고 있는 것이다.

지역사회 밀착형 사업으로 나눔 활동

효성

효성은 각 사업부문 별로 지역사회 밀착형 나눔 활동에 나섰다.

점유율 세계 1위인 스판덱스 같은 고기능성 섬유(섬유PG장 조현준)를 생산하는 구미공장은 산림환경정화활동인 '1사1산'운동과 장학금 지원사업인 '1사1교'를 하고 있다.

나일론ㆍ폴리에스터를 생산하는 울산공장은 농촌일손돕기인 '1사1촌'과 수질정화활동인 '1사1하천' 등 지역사회와 함께 하는 사회공헌에 앞장서고 있다.

타이어코드 제품 세계 1위인 산업자재PG(조현상 PG장)는 언양ㆍ안양ㆍ울산 현지 사업장에서 여직원 봉사 동우회(한우리회) 운영, '1사1촌' 자매결연, 마을 행사 지원, 환경정화 활동 등을 진행 중이다.

또 효성 서울 본사도 오는 10월부터 정기적인 봉사활동을 계획하고 있다. 산업자재PG는 뇌병변 중증 장애아 복지시설에서 식사 도우미 활동과 장애아 놀이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효성 컬쳐 시리즈'는 문화와 예술 스포츠를 후원해 전세계 소외된 계층에게 꿈과 희망을 불어넣는 효성의 대표적 사회공헌활동이다.

올 3월 다문화 가정 50명으로 구성된 '세종꿈나무하모니 오케스트라' 단원을 초청해 세계 최고의 앙상블 공연을 관람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세계적 첼리스트 요요마와 실크로드 앙상블 단원들로부터 직접 연주지도도 받을 수 있는 특별한 티칭 클래스를 열었다.

회장 사재 출연, 계열사 나눔경영으로 퍼져

GS

허창수 GS 회장의 사재 출연은 계열사의 나눔경영으로 퍼져나갔다.

허 회장은 지난 2006년 '저소득 소외계층 자립기반 조성 지원'을 목적으로 남촌재단을 설립했다. 허 회장은 재단 설립 당시 보유하고 있던 GS건설 주식 3만5800주를 출연했으며 이후 매년 한 차례씩 꾸준히 사재를 내놨다.

올 3월에도 약 70억원 규모의 GS건설 주식 6만8000주를 남촌재단에 기부했다.

이러한 허 회장의 '나눔 경영'에 대한 강력한 의지는 GS 계열사로 확산됐다.

GS칼텍스는 매년 연말 임직원과 가족이 참여해 소외된 이웃이 원하는 것을 이루어주는 소원성취 릴레이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해까지 117개 봉사 프로그램에 2840명이 참가했다.

회사는 또 지난 2004년부터 매년 5월 창립기념일을 즈음해 서울 여수 대전 등에서 장애아동을 위한 임직원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올해는 다문화 가정과 결손가정 아동들에게 여수 엑스포 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가야산 국립공원 탐방 등을 지원했다.

GS칼텍스 임직원들은 '녹색 나눔'의 하나로 지난해 캄보디아 북부지역에 봉사대를 파견해 식수개발과 도로보수, 어린이집 건립 등 현지 환경개선 사업을 시행했다. GS칼텍스 여수공장 인근 마을의 청소년들도 이 활동을 함께 했다.

'나눔이 만드는 초록세상' 활동 벌여

제일모직

'나눔이 만드는 초록세상'은 제일모직 임직원들의 대표 사회공헌활동 프로그램이다. 지역주민과 함께 나눔의 가치와 의미를 전하며, 경제적 지원이나 일시적 도움 이상의 체계적이고 전방위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매년 창립기념일을 회사 자원봉사의 날로 정해 모든 임직원이 환경부, 아름다운 가게와 함께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11일 과천정부청사 운동장에서 벌어진 올해 '나눔이 만드는 초록세상'은 임직원과 과천청사 직원이 기증한 전자제품 의류 도서 유아용품 등을 아름다운 가게를 통해 판매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날 판매 수익금은 환경보전협의회 심의를 거쳐 소외아동 환경교육 공모사업에 기부된다. 환경교육 공모사업은 저소득 아동을 대상으로 창의적인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제일모직은 지난 2010년부터 2년 동안 전국 소외 아동단체 34곳 800명에게 모두 1억원을 지원했다.

회사는 또 매년 의왕 연구개발센터에서 임직원이 참여하는 마라톤 행사를 열고 지역의 저소득 가정 학생들에게 대학 입학금을 지원해 왔다.

지난 2005년 시작된 나누리 마라톤 행사는 매년 결식아동을 지원했다. 지난 2008년부터는 의왕시에서 추천받은 저소득가정 대학 신입생에게 장학금을 전달했다. 대회에 참가한 임직원이 기부한 성금과 회사에서 지원한 금액을 더해 40명에게 모두 1억3500만원을 전달했다.

IT발전소로 정보격차 해소

LG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는 2008년부터 보육원이나 영육아원 등 사회보육시설의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IT발전소(사진)' 무료조성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IT발전소는 인터넷 접속이 가능한 첨단의 PC 환경과 시청각 학습이 가능한 멀티미디어 환경을 갖춘 별도 공간을 마련해 주는 것을 말한다.

2008년 11월 경북 김천을 시작으로 경기도, 경상도, 전라도, 충청도, 강원도, 서울 등에 소재한 아동복지시설에 이어 지난 8월, 대전에 18호점을 열었다.

올해까지 전북 나주·전주와 충남 부여 등에 22호점까지 추가로 열 예정이다. 회사는 사업장 인근지역인 구미 및 파주지역을 넘어서 전국적으로 이 사업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18호 점까지 약 280여대의 최신의 모니터와 컴퓨터를 지원했으며 지금까지 1500 여명의 아이들에게 IT발전소를 이용하는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I발전소는 22인치 와이드 LCD모니터를 장착한 컴퓨터와 프린터 등을 고루 갖춰 초·중 컴퓨터교실에도 전혀 뒤지지 않는 수준으로 꾸며진다.

LG디스플레이는 시설 조성에 그치지 않고 임직원들이 학생들을 위한 IT 교육을 실시 중이다.

한편 LG디스플레이는 2005년부터 임직원들이 월급에서 일정액을 사회공헌 기금으로 기부하고 회사에서도 이에 상응하는 금액을 출연해 사회공헌기금을 조성하고 있다.

전구성원 30여개 봉사조직 가입

SK네트웍스

SK네트웍스는 전 구성원이 전국 사업장별로 구성된 30여개 사내 봉사조직에 가입해 사회의 구석진 곳을 찾아 다양한 형태로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SK네트웍스 구성원들의 자원봉사활동을 시간으로 환산하면 연간 총 3만 여 시간. 회사 사업장 인근의 지역 주민센터, 노인 및 아동복지시설은 물론 창덕궁, 북한산, 도봉산, 태종대, 금호강 등 전국에 위치한 문화유적지와 강산에 발걸음이 이어진다.

26일에는 SK네트웍스 임직원 20여명이 자원봉사자총연맹과 함께 국립서울맹학교 및 한빛맹학교 아동들의 남산 산행을 도왔다. 이날 SK네트웍스 구성원들은 시각장애 아동들이 안전하고 즐겁게 산행을 할 수 있도록 일대일로 짝지어 산행을 도왔고, 산행 후 식사 보조와 아동들의 학습지원을 위한 선물을 증정했다.

이와 함께 교복 무상기증은 SK네트웍스의 대표적 사회공헌활동 중 하나다.

학생복 브랜드 스마트는 1995년 울릉도 3개 중학교와 자매결연을 맺어 낙도, 산골 등의 학생들을 돕기 위한 교복지원을 시작한 이래 지리산, 연평도 등으로 확산하고 있다.

특히 이창규 사장은 사회 소외계층을 찾아 행복을 전하는 CEO로도 유명하다. 이 사장은 바쁜 경영일정 속에서도 어린이 양육시설을 방문하고, 무료급식 시설을 찾아 무의탁 노인과 노숙인 등에게 배식봉사를 자주한다. 

문화예술의 향기를 소비자에게 …

동서식품

동서식품은 커피전문 회사답게 커피와 어울리는 문화사업에 주력하고 있다. 국내 대표적인 아마추어 여성문학상인 '삶의 향기 동서문학상'을 비롯 가을밤 커피와 클래식이 함께 어우러지는 '동서커피클래식'을 해마다 열어 음악의 감동을 소비자와 함께 나누고 있다. 국내 유수의 기사가 참여하는 바둑대회인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을 개최하는 한편 '동서식품장학회', '맥심사랑의 향기' 등 문화자산 후원 프로그램들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문화공헌인 셈이다. 올해로 23년째인 '삶의 향기 동서문학상'은 아마추어 여성문인의 등용문이자 권위있는 문학상으로 자리잡았다. 올해 '삶의 향기 동서문학상'은 내달 8일까지 출품작을 공모한다. '동서커피클래식'은 음악과 커피를 사랑하는 소비자들과 함께 하는 문화의 장. 지난 2008년 창립 40주년 기념 음악회를 시작으로 해마다 소비자를 초청해 커피 한 잔이 잘 어울리는 가을날 음악회를 열고 있다. 올해는11월 6일 경북 영남대학교 천마아트센터에서 대구 시립교향악단과 함께 제 5회 동서커피클래식이 열린다. 동서식품은 이밖에 '맥심 커피배' '스타벅스 디스커버리즈® 꿈의 도서관'  '동서식품 장학회 등사회공헌 활동을 꾸준히 펴고 있다.

기업특성 활용 … 소외계층 정보격차 해소

SK C&C

SK C&C의 사회공헌활동은 크게 IT를 활용한 사회공헌과 전 구성원의 자원봉사라는 두 축으로 구성된다. 

특히 SK C&C는 기업 특성을 살리고 구성원 모두가 참여해 많은 사람들에게 지속적이고 실질적인 지원에 집중하고 있다. 

우선 IT전문기업으로서 회사의 사업적 특성을 활용해 소외계층의 정보 격차 해소 활동을 적극 펼치고 있다.

지난 7월에는 여름방학을 맞아 성남시 저소득 가정의 중·고등학생 40명을 대상으로 청소년 IT특강을 개최했다. 회사는 또 지난 2005년부터 50여명의 사내 기술 전문가들로 구성된 IT자원봉사단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2009년부터는 경기도와 자매결연을 맺고 지역내 저소득층 가정 및 복지시설들을 방문해 PC점검 및 클리닝, 부품 업그레이드, 인터넷 환경 개선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SK C&C는 임직원들의 봉사활동 전문성 강화를 위해 사내 자원봉사단 조직을 개편했다. 각 부문별로 △사회복지 △환경보호 △장애인지원 △지역활성화 △재해재난지원 △해비타트운동 총 6개의 특화된 봉사활동을 지정해 연중 시행하고 있다.

'행복한 펀드' 등 지속가능한 나눔

SPC그룹

SPC그룹은 일회성 지원이 아닌 근본적인 '문제해결'을 위한 사회공헌 실천 기업으로 주목 받고 있다. 특히 직원은 물론 가맹점주와 함께 '나눔바이러스' 전파에 나서고 있다. 올 5월부터 저소득 가정의 장애아동 재활치료비를 지원하는 '천원의 기적, SPC 행복한 펀드' 캠페인은 지속가능한 나눔의 대표적인 예다. 행복한 펀드는 SPC그룹 임직원이 매월 1인당 1000원을 기부하면 회사가 일정액의 매칭펀드를 조성해 장애아동 전문지원단체인 '푸르메재단'에 기부하는 프로그램이다. 기부금은 장애어린이의 재활치료비, 긴급수술비, 재활보조기구 지원사업 등에 사용된다. 

앞서 3월부터는 매달 넷째 주 금요일을 '해피프라이데이(Happy Friday)'로 정하고 소외된 이웃을 찾아가 물품을 지원하거나 재능을 나누고 있다. 

또 계열회사인 파리바게뜨는 지난해부터 가맹대표와 본사가 협업하는 지역사회 사회공헌 활동에 푹 빠져 있다. 올초 38개 점포와 본사 임직원 162명이 함께 ' 우리동네 빵빵 나눔 DAY' 행사를 통해 사랑의 제빵교실, 연탄 나눔 행사 등을 여는 등 가맹점주와 함께 지속적인 사회봉사에 나서고 있다.  

청소년들에게 IT전문가의 꿈을 심는다

LG CNS

IT 서비스 기업인 LG CNS(대표 김대훈)에서는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사회공헌활동을 제안하고, 이에 뜻을 같이하는 임직원들이 활동에 참여하는 방식의 봉사활동이 활발하다.

특히 생활이 어려운 청소년들에게 IT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다.

LG CNS는 청소년들이 IT전문가들과의 1:1 멘토링을 통해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LG CNS IT드림프로젝트' 프로그램을 2008년부터 매년 운영하고 있다. 올해에는 20명이 여름방학 동안 4박 5일 동안 중국의 주요 IT기업, 과학기술관, 대학 등 북경에서 탐방활동을 펼쳤다. LG CNS가 항공비와 숙박비를 포함한 탐방활동비 전액을 지원했다. 또한 참가자들은 LG CNS 임직원들과 개별적인 멘토링을 진행하고 있다. 이들은 연말까지 월 1회 이상 꾸준한 만남을 통해 IT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는 방법을 함께 모색하고 있다.

LG CNS의 주니어보드인 미래구상위원회는 매년 서울시 중구 신당종합사회복지관에서 임직원 자원봉사자들과 지역 주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사랑의 김장 나누기' 행사를 진행한다. 

삶의 질까지 배려하는 '미소 메신저'

빙그레

빙그레는 회사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나눔과 상생을  경영근간으로 삼고 있다. 이미 40년전부터 도산 안창호 선생의 '서로 사랑하는 마음으로 ' 빙그레 '웃는 세상을 만들자'라는 미소운동에 착안해 '건강과 행복을 함께 나누는 밝은 미소의 메신저'를 기업미션으로 정했을 정도다. 다양한 사회공헌활동도 이때부터 시작됐다. 

우선 해비타트(Habitat)와 함께 2001년부터 11년째 열악한 주거환경에 처한 이웃들에게 더 나은 보금자리를 마련해 주기위해 애쓰고 있다. 재정적 지원 뿐아니라 자원봉사자 작업복까지 책임지고 있다. 또 어린이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세이브더칠드런' 후원에도 정성을 쏟고 있다. 아동학대 예방 사업, 결손·빈곤 가정 어린이 지원 사업, 아동 권리 교육 사업 등 '세이브더칠드런'의 정신을 알리기 위한 안면 기형 의료 지원, 사랑의 동전 모으기 등을 함께 하고 있다. 지난 86년 이후 연 인원 5만 여명이 참가하는 '빙그레 어린이 그림 잔치'는 국내 최고의 역사와 권위를 자랑하는 어린이 그림잔치로 자리잡았다. 빙그레는 또 1200여 영업 거래처와 대리점 등을 대상으로 마케팅, 재무, 노무 등 전문적인 경영지원 컨설팅을 해주며 동반성장을 실천하고 있다. 

소외이웃들과 함께 한가위명절 준비

한화건설

한화건설 임직원이 25일 한가위를 앞두고 직접 빚은 송편과 명절 음식을 소외 이웃들에게 전달했다.

임직원 50명은 이날 성동장애인 종합 복지관에서 송편과 절편 등 명절음식을 복지관 관원들과 함께 만들었다. 만든 음식은 인근지역 소외계층 100가구에 직접 전달했다.

한화건설은 2006년부터 이 복지관과 인연을 맺고 월 1회 이상 사회공헌 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단순 지원이 아닌 지적장애인의 사회진출을 위해 교육과 재활활동까지 돕고 있다. 또 가을에는 김장 나눔, 겨울에는 연탄 배달 등 상시 사회공헌 체제를 갖췄다. 

한화건설이 이처럼 지속가능한 사회공헌에 나선 것은 지난해부터. 장애인들이 활동하는 공간의 활용성을 높이기 위해 장애인 요양시설 내 유휴공간을 활용한 '꿈에그린 도서관'을 짓기 시작하면서부터다. 꿈에그린 도선관은 현재 16개로 늘었다.

이근포 한화건설 대표이사는 "명절이 더 외로운 이웃들에게 작은 기쁨이 됐으면 좋겠다"며 "앞으로도 소외계층과 저소득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하는 사회공헌 활동을 더욱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중소판매자는 가족" … 무료교육·수출 지원

이베이코리아

G마켓과 옥션을 운영하는 ㈜이베이코리아는 동반성장 차원에서 온라인 중소판매자 경쟁력 강화에 공을 들이고 있다. 우선 지난 2003년부터 해온 '온라인 사업을 위한 20여종의 무료 맞춤 교육'이 눈에 띈다. 정부기관을 비롯 외주 전문 교육 기관과 연계해 서울은 물론 각 지방별로 무료교육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만 1만5000여명이 이수했을 정도로 인기다. 

지난 4월 서울 문을 연 'G마켓ㆍ옥션 창업지원센터'도 중소판매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창업지원센터는 일종의 공동 사무실. 입주자로 선정되면 사무공간을 쓸 수 있는 것은 물론 사업 컨설팅 등 6개월간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베이코리아는 또 G마켓을 통해 국내 중소 영세 판매고객들의 해외판로 개척에도 앞장서고 있다. 지난 8월 이베이코리아는 중소 판매자들이 전세계 39개국에 제품을 자동으로 수출할 수 있는 '중소상인 해외수출지원 시스템(GEP: Global Export Platform)'을 도입했다. 글로벌 이베이와 연계한 이 시스템을 이베이 뿐만 아니라 미국, 중국, 일본등 타 해외 쇼핑사이트까지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청년봉사단 꾸려 '창의적 나눔'

카페베네

카페베네는 지난 4월 전국 각지에서 독특한 끼와 개성, 봉사활동에 대한 열정을 가진 100명의 청춘남녀를 뽑았다. 이들은 다달이 단체 혹은 팀별로 봉사활동미션을 부여받고 카페베네를 대신해 방방곡곡에서 봉사와 나눔을 실천한다. 청년들에겐 봉사와 재능을 기부할 장을 만들어 주고 사회적 취약층에겐 지속적인 온정을 받도록 배려하기 위해서다. 

청년봉사단은 지난 6월 노숙인의 경제적 자립을 지원하기 위한 사회적 기업 '빅이슈코리아'와 업무제휴 협약식을 가졌다. 잡지판매 도우미로 나선 것. 또 충남 청양의 산꽃마을과 '1사 1촌' 협약을 맺고 직접 산꽃마을을 방문해 고추 따기, 밤나무 가지치기 등의 일손을 돕기도 했다. 태풍 볼라벤으로 인해 산꽃마을에 수해피해가 발생하자 수해복구봉사로 구슬땀을 흘렸다. 

카페베네는 또 '커피처럼 따뜻한 이웃 만들기'라는 이름으로 13개 전국 전 사업본부가 매주 한차례 이웃들을 찾아갈 수 있는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사원과 전국 가맹점 대표들이 자발적으로 조직한 봉사 동아리 '다락방' 활동, 고객 소원성취 프로젝트인 '베피야 부탁해' 등 창의적인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펼치고 있다.

'고객 행복' 위해 100년 도약 준비

서울우유협동조합

"신선한 우유 한 잔은 고객의 건강을 지켜줄 수 있다."

서울우유협동조합이 국내 낙농시장의 혁신을 선도하며 75년을 달려온 이유다. '신선한 우유 한 잔'을 위해 국내 유업체 중 유일하게 젖소 전문 지정수의사 '밀크마스터' 제도를 운영하며 젖소도 행복한 환경 속에서 자랄 수 있게 했다. 

원유의 품질 향상과 낙농환경 개선을 위해 지난 10여 년간 4000억원 이상을 투자했다. 1984년 국내에선 처음으로 콜드체인시스템을 완비해 유통 전 과정이 냉장상태로 이뤄지고 했고 2005년엔 '1등급 A'란 고품질 우유를 출시해 국산우유를 선진국 수준으로 올렸다. 2009년엔 유업계 최초로 제조일자를 표시해 신선함의 기준을 새롭게 추가했다.  

이동영 서울우유협동조합 상임이사는 "서울우유가 주식회사와 경쟁해 업계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켜올 수 있었던 것은 협동조합이라는 체재 안에서 낙농가, 임직원, 고객이 함께 '행복' 가치를 추구했기 때문"이라며 "친환경 경영, 지역사회를 위한 사회공헌, 끊임없는 품질개선 등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며 100년 역사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사회적 기업으로 취약계층에 일자리

SK브로드밴드

SK브로드밴드는 '행복한 참여'를 통해 구성원, 고객, 사회 등 다양한 관계자와 '행복한 소통'을 실천하고 있다. 특히 친환경 사업 모델을 갖춘 사회적기업 설립을 통해 취약예층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있다.

SK브로드밴드는 SK그룹의 사회적기업 설립 및 지원 방침에 따라 2011년 11월'재단법인 행복한녹색재생'을 설립했다. 

재단법인 행복한녹색재생은 모뎀, 셋톱박스, 전화기 등 SK브로드밴드의 고객 임대용 통신단말기를 점검하고, 세척·포장하는 친환경적 사업을 위탁 수행하고 있다. 이 회사는 장애인, 저소득층 등 취약계층을 포함해 60여명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다. 

턱없는 바닥, 장애인 편의시설 등 장애인이 근무하기에 최적인 환경을 갖췄다. SK브로드밴드는 초고속인터넷 선도 기업으로서 2009년부터 인터넷의 역기능을 해소하고 건전한 정보이용 문화를 만들기 위해 '해피인터넷'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전개하고 있다. 

해피인터넷은 유익한 정보와 재미를 얻는 바람직한 인터넷 환경 및 정보문화를 일컫는 말로, 사업 특성을 살린 SK브로드밴드의 사회공헌 의지를 담았다.

산업팀 범현주 기자 hjbeo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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