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과목의 성적이 떨어지는 아이들의 부모들은 자녀에 대한 기대를 반 접는다. 그러나 다른 과목은 90점 이상인데 사회만 유독 60점대에 머물거나, 열심히 해도 국어, 사회, 바른생활 등 읽기능력과 관련된 과목의 성적이 굴비 엮듯 줄줄이 떨어지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어떻게 해서라도 문제의 원인을 찾아 해결하고 싶은 부모의 심정은 진시황의 수명 연장에 대한 욕구만큼 간절할 것이다.
과목 간 성적의 편차가 크거나, 같은 과목 내에서도 성적이 들쑥날쑥 하는 경우 좌우 뇌의 불균형을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좌우 뇌의 IQ차이가 15이상이면 IQ가 높아도 학습장애가 될 가능성이 크다.
언어 중추인 좌뇌의 기능이 우뇌보다 떨어지는 두뇌의 상대적 불균형 상태인 난독증의 경우는 학습장애를 유발할 가능성이 38.3%인 것으로 조사되었다. 좌우 뇌의 IQ차이가 15이상 나는 경우나 난독증 모두 양쪽 뇌의 균형이 깨어진 경우로 학습에 어려움을 느끼기는 마찬가지이다.
하지만 일상적인 방법으로는 이런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 그러나 두뇌의 생리적 타이밍과 두뇌 정보처리 메커니즘에 기반한 훈련을 통하면 불가능한 일은 아니다. 청지각 훈련의 경우 훈련이 끝나면 왼쪽 귀로 주로 듣던 사람이 오른쪽 귀로 주로 듣게 되는 경우가 생기는데 오른쪽 귀를 주 귀로 변화시키는 것이 청지각 훈련의 목적 중 한 가지이기도 하다.
그럼 왜 오른쪽 귀를 사용하는 것이 도움이 될까? 우리의 두뇌는 반대편 신체를 지배한다. 왼쪽 귀를 통해 들은 정보는 오른쪽 뇌로 들어가게 되는데 언어중추가 좌뇌에 있어 들었던 정보가 좌뇌로 이동되어 처리되기 때문에 청지각 정보처리가 비효율적으로 될 수밖에 없다. 반대로 오른쪽 귀를 통해 들은 정보는 왼쪽 뇌로 바로 들어가 청지각 정보처리과정 수순을 밟게 되어 듣고 이해하는 과정이 빨라지고 정확해진다.
이렇게 청지각 훈련은 좌측 귀 훈련을 통해 우측 뇌 발달과 우측 귀 훈련을 통한 좌측 뇌 발달을 도와주고 좌우 뇌의 협응을 도와주게 된다. 시지각 훈련 역시 양쪽 뇌를 균형 있게 사용하게 해주는 도구로 추천할만하다. 좌우 뇌와 좌우 뇌의 협응을 촉진시키는 훈련을 통해 두뇌의 균형이 이루어지면 공부가 쉬워진다고 입을 모은다. 쉽게 해결되지 않는 과목간의 성적 편차를 줄이는 방법론으로 두뇌신경생리학에 근거를 둔 두뇌훈련이 대두되고 있다.
HB두뇌학습클리닉 잠실센터 소장 이 명 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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