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셜록홈즈>라는 제목을 들으면 누구나 라이선스 뮤지컬을 연상하게 된다. 하지만 두산아트센터 무대에 오르고 있는 셜록홈즈는 우리의 창작 홈즈다. 그것도 올해 뮤지컬 상이란 상은 다 휩쓴 메머드급 창작 뮤지컬이다. 제17회 한국 뮤지컬 최우수 작품상을 비롯해 3관왕을 차지했고, 제6회 더 뮤지컬 어워즈에서 5관왕, 제1회 예그린 어워드에서 3관왕, 총 11관왕을 석권했다.
우리만의 ‘셜록홈즈’가 탄생한 것은 지난 2011년 8월, 당시 우리 뮤지컬계에서 ‘추리’라는 장르는 한참 낯선 무대였다. 그러나 3년의 제작기간에 걸쳐 국내 유수의 창작진에 의해 뮤지컬로 탄생한 <셜록홈즈: 앤더슨가의 비밀>은 아서 코난 도일의 원작 소설 ‘셜록홈즈’에서 캐릭터만을 빌려왔을 뿐 전혀 새로운 인물, 새로운 에피소드로 무장하게 되었다. 진지하고 이성적인 홈즈는 오두방정 코믹한 캐릭터로 재탄생했고, 말없이 그를 돕는 친구 왓슨은 격투기에다 셈까지 능한 든든한 여자 조력자로 변신했다. 앤더슨가의 비밀이라는 에피소드는 원작 어디에도 없다. 우리의 캐릭터들로 만들어진 새로운, 우리만의 이야기다.
잠시도 눈을 뗄 수 없게 만드는 치밀한 구성과 속도감 있는 진행으로 2시간이 넘는 시간 동안 관객을 극 속으로 빠져들게 만드는 뮤지컬 <셜록홈즈>. 2011년 초연당시부터 공연 3일 만에 전석 매진, 평균 객석 점유율 98%를 기록하며 관객들의 폭발적인 사랑을 받았다.
초연 무대의 배우 송용진이 다시 한 번 홈즈 역을 맡아 지난 앙코르 무대에서 홈즈 역을 맡았던 김도현과 교대로 등장한다. 왓슨 역 또한 초연 때부터 홈즈와 호흡을 맞춰왔던 구민진과 방진의가 더블 캐스팅 되었고, 루시 역엔 ‘남자의 자격’에서 뛰어난 가창력을 보여주었던 선우가 캐스팅 되었다. 뮤지컬 <셜록홈즈>는 11월 4일까지 공연되며 예스24, 인터파크 두산아트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예매 가능하다
문의: (02)588-7708
이지혜리포터 angus7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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