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치아는 오복중에 하나다. 그러나 치아가 없다고 해서 오복이 사라지는 건 아니다. 빠진 치아를 대체하기 위한 치과학자들의 오랜 노력과 연구결과, 임플란트라는 대체 치료법이 개발되었기 때문이다. 최근에야 임플란트라는 단어가 평범한 단어가 되었지만, 20~30년 전까지만 해도 임플란트는 아주 생소한 치료 방법이었다. 그러면 이렇게 대중화된 임플란트 치료, 과연 튼튼하게 오랫동안 사용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뿌리깊은 나무, 바람에 흔들리지 아니할세
임플란트도 나무와 같이 뿌리가 튼튼하게 잘 심어져야 오랫동안 사용할 수 있다. 즉, 임플란트가 잇몸뼈 속에 심어진 후에 잇몸뼈와 튼튼하게 잘 붙어야 한다. 왜 그럴까? 임플란트는 잇몸뼈속에 심는 임플란트 나사(픽스쳐, fixture)와 인공치아 모양을 연결해주는 지대주(어뷰트먼트, Abutment), 인공치아 등 3가지 재료로 구성된다. 쉽게 표현하면 치아뿌리와 치아머리, 그리고 그 둘을 연결하는 몸통으로 구분할 수 있다.
일단 잇몸뼈 속에 심어진 뿌리는 흔들리지 않아야 한다. 만일 뿌리가 흔들리면 재수술을 해야 하고, 재수술을 하게 된다는 건 치료가 ‘실패’했음을 의미한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임플란트 뿌리가 흔들리지 않을까?
임플란트를 제대로 심고 제대로 치료하는 것에 초점을 두고 있는 네모치과병원 최용석 원장은 “첫째는 정확한 수술이다. 임플란트 뿌리를 심는 수술은 깊이, 방향, 각도를 제대로 계획해서 심어야 한다. 정확도가 벗어나면 벗어날수록 문제가 생긴다.
둘째는 임플란트와 뼈가 단단하게 붙도록 충분한 시간을 기다려야 한다. 사람마다 나이에 따라 골밀도와 골량이 다르다. 임플란트 나사가 잇몸뼈와 단단하게 부착하는데 필요한 시간은 아래턱은 4개월정도, 위턱은 6개월 정도의 시간이 걸린다. 이런 시간을 무시하거나 소홀히 여기게 되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소비자에게 돌아갈 수 있다.
셋째는 수술시 염증을 최소화하는 것이다. 수술용 드릴로 뼈에 구멍을 낼 때 구멍의 크기를 최소화해야 하고, 발열로 인해 뼈 손상이 커지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넷째는 잇몸뼈의 깊이가 충분해야 한다. 잇몸뼈가 부족하면 임플란트를 제대로 심을 수 없다. 잇몸뼈가 부족한 경우에 뼈이식을 통해 보강을 해줘야 제대로 된 임플란트 심기가 진행된다"고 말했다.
뿌리깊은 나무도 주변에 흙이 부족하면 흔들린다.
오랫동안 사용할 수 있는 임플란트를 위해서는, 튼튼한 뿌리 뿐만 아니라 주변에 흙이 풍부해야 한다. 무슨 말일까? 치아가 빠진 후 오랜기간 방치한 사람이나 노년기의 임플란트 환자의 경우 잇몸이 얇아져 있거나 부족한 경우가 많다. 임플란트를 심은 인공치아 주변에 잇몸이 부족한 상태에서 임플란트를 심게 되면 나중에 탈이 나게 되므로 이런 경우 치과에서는 잇몸을 증대시키는 고난이도 잇몸수술을 병행하게 된다.
뿌리깊은 나무도 가지와 잎에 병이 생기면 제거해줘야 한다.
건강한 나무도 고사시키는 나무 전염병이 있다. 나무 전염병에 감염된 나뭇가지와 잎은 제거해주고 치료해줘야 한다. 앞에서 임플란트는 잇몸속에 심는 픽스쳐와 인공치아, 그리고 둘을 연결해주는 어뷰트먼트 등 3가지 재료로 구성된다고 언급했다.
임플란트는 만병통치약이 아니기 때문에, 단단한 음식을 꼭꼭 씹어서 먹거나, 질긴 음식을 오랫동안 먹게 되면 인공치아와 어뷰트먼트에 손상이 가해지거나 부러지는 경우도 생긴다. 이런 경우 어떻게 해야 할까? 이에 대해 네모치과 최용석 원장은 “잇몸뼈에 심어진 임플란트 나사는 재치료가 대단히 어렵지만, 잇몸뼈 밖에 있는 인공치아와 어뷰트먼트는 교체가 가능하다. 자신의 잇몸 속에 심어지는 임플란트 재료가 교체 가능한 것인지 치료 전에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뿌리깊은 나무도 돌보지 않으면 쓰러진다.
땅속에 깊이 자리잡은 뿌리깊은 나무도 돌보지 않으면 쓰러지기 마련이다. 병충해도 치료하고, 흙의 상태도 살펴보고, 태풍과 자연재해로 상처를 입지 않았는지 살펴줘야 한다.
임플란트도 마찬가지다. 임플란트는 인공재료이기 때문에 썩는 법이 없다. 충치도 없다. 대신에 임플란트 주위에 염증이 생긴다. 임플란트 주위 염증이 바로 잇몸병이다.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으면 치석이 생기고 잇몸을 파고든다. 자연치아보다 더 빠르게 치석이 바로 잇몸뼈에 까지 염증을 일으킨다.
임플란트가 심어진 잇몸뼈에 염증이 생기면 흔들릴 수 밖에 없다. 따라서 임플란트 평생관리 시스템을 갖춘 치과병원에서 관리를 받아야 오랫동안 사용할 수 있다.
도움말 네모치과병원 최용석 원장
유영기 기자 ykyoo@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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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리깊은 나무, 바람에 흔들리지 아니할세
임플란트도 나무와 같이 뿌리가 튼튼하게 잘 심어져야 오랫동안 사용할 수 있다. 즉, 임플란트가 잇몸뼈 속에 심어진 후에 잇몸뼈와 튼튼하게 잘 붙어야 한다. 왜 그럴까? 임플란트는 잇몸뼈속에 심는 임플란트 나사(픽스쳐, fixture)와 인공치아 모양을 연결해주는 지대주(어뷰트먼트, Abutment), 인공치아 등 3가지 재료로 구성된다. 쉽게 표현하면 치아뿌리와 치아머리, 그리고 그 둘을 연결하는 몸통으로 구분할 수 있다.
일단 잇몸뼈 속에 심어진 뿌리는 흔들리지 않아야 한다. 만일 뿌리가 흔들리면 재수술을 해야 하고, 재수술을 하게 된다는 건 치료가 ‘실패’했음을 의미한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임플란트 뿌리가 흔들리지 않을까?
임플란트를 제대로 심고 제대로 치료하는 것에 초점을 두고 있는 네모치과병원 최용석 원장은 “첫째는 정확한 수술이다. 임플란트 뿌리를 심는 수술은 깊이, 방향, 각도를 제대로 계획해서 심어야 한다. 정확도가 벗어나면 벗어날수록 문제가 생긴다.
둘째는 임플란트와 뼈가 단단하게 붙도록 충분한 시간을 기다려야 한다. 사람마다 나이에 따라 골밀도와 골량이 다르다. 임플란트 나사가 잇몸뼈와 단단하게 부착하는데 필요한 시간은 아래턱은 4개월정도, 위턱은 6개월 정도의 시간이 걸린다. 이런 시간을 무시하거나 소홀히 여기게 되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소비자에게 돌아갈 수 있다.
셋째는 수술시 염증을 최소화하는 것이다. 수술용 드릴로 뼈에 구멍을 낼 때 구멍의 크기를 최소화해야 하고, 발열로 인해 뼈 손상이 커지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넷째는 잇몸뼈의 깊이가 충분해야 한다. 잇몸뼈가 부족하면 임플란트를 제대로 심을 수 없다. 잇몸뼈가 부족한 경우에 뼈이식을 통해 보강을 해줘야 제대로 된 임플란트 심기가 진행된다"고 말했다.
뿌리깊은 나무도 주변에 흙이 부족하면 흔들린다.
오랫동안 사용할 수 있는 임플란트를 위해서는, 튼튼한 뿌리 뿐만 아니라 주변에 흙이 풍부해야 한다. 무슨 말일까? 치아가 빠진 후 오랜기간 방치한 사람이나 노년기의 임플란트 환자의 경우 잇몸이 얇아져 있거나 부족한 경우가 많다. 임플란트를 심은 인공치아 주변에 잇몸이 부족한 상태에서 임플란트를 심게 되면 나중에 탈이 나게 되므로 이런 경우 치과에서는 잇몸을 증대시키는 고난이도 잇몸수술을 병행하게 된다.
뿌리깊은 나무도 가지와 잎에 병이 생기면 제거해줘야 한다.
건강한 나무도 고사시키는 나무 전염병이 있다. 나무 전염병에 감염된 나뭇가지와 잎은 제거해주고 치료해줘야 한다. 앞에서 임플란트는 잇몸속에 심는 픽스쳐와 인공치아, 그리고 둘을 연결해주는 어뷰트먼트 등 3가지 재료로 구성된다고 언급했다.
임플란트는 만병통치약이 아니기 때문에, 단단한 음식을 꼭꼭 씹어서 먹거나, 질긴 음식을 오랫동안 먹게 되면 인공치아와 어뷰트먼트에 손상이 가해지거나 부러지는 경우도 생긴다. 이런 경우 어떻게 해야 할까? 이에 대해 네모치과 최용석 원장은 “잇몸뼈에 심어진 임플란트 나사는 재치료가 대단히 어렵지만, 잇몸뼈 밖에 있는 인공치아와 어뷰트먼트는 교체가 가능하다. 자신의 잇몸 속에 심어지는 임플란트 재료가 교체 가능한 것인지 치료 전에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뿌리깊은 나무도 돌보지 않으면 쓰러진다.
땅속에 깊이 자리잡은 뿌리깊은 나무도 돌보지 않으면 쓰러지기 마련이다. 병충해도 치료하고, 흙의 상태도 살펴보고, 태풍과 자연재해로 상처를 입지 않았는지 살펴줘야 한다.
임플란트도 마찬가지다. 임플란트는 인공재료이기 때문에 썩는 법이 없다. 충치도 없다. 대신에 임플란트 주위에 염증이 생긴다. 임플란트 주위 염증이 바로 잇몸병이다.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으면 치석이 생기고 잇몸을 파고든다. 자연치아보다 더 빠르게 치석이 바로 잇몸뼈에 까지 염증을 일으킨다.
임플란트가 심어진 잇몸뼈에 염증이 생기면 흔들릴 수 밖에 없다. 따라서 임플란트 평생관리 시스템을 갖춘 치과병원에서 관리를 받아야 오랫동안 사용할 수 있다.
도움말 네모치과병원 최용석 원장
유영기 기자 ykyoo@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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