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 거주하는 남북이산가족 상봉단이 순수 민간단체의 주선으로 오는 2월 5일부터 약 2주간 북한을 공식 방문한다.
미주 한인들이 민간단체 도움으로 북한의 이산가족을 만나게 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본부의 강신권 미국 및 세계총본부 집행위원장(목사)은 30일 로스앤젤레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산가족인 미 시민권자 1명과 영주권자 2명이 2월 5일부터 15일까지 북한을 방문한다”고 말했다.
강 목사를 단장으로 한 상봉단은 31일 로스앤젤레스를 출발, 중국 베이징과 옌볜을 거쳐 북한에 들어가며 경제적으로 어려운 양강도와 자강도 지역 육아원 등을 돌아본 후 9일 평양 고려호텔에서 가족과 상봉한다.
특히 방문 기간 중 상봉단이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만날 가능성이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강 목사는 “순수 민간단체에 의한 이산가족 상봉은 처음”이라며 “인도적 차원에서 이뤄지는 한인 이산가족 상봉으로 현재 중단상태에 있는 남북이산가족상봉 재개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북한이 이들의 방문을 허용한 것은 아리랑 축전을 앞두고 개방에 자신감을 보이는 동시에 관광객 유치를 통해 실리를 도모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숙현 기자 shlee@naeil.com
미주 한인들이 민간단체 도움으로 북한의 이산가족을 만나게 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본부의 강신권 미국 및 세계총본부 집행위원장(목사)은 30일 로스앤젤레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산가족인 미 시민권자 1명과 영주권자 2명이 2월 5일부터 15일까지 북한을 방문한다”고 말했다.
강 목사를 단장으로 한 상봉단은 31일 로스앤젤레스를 출발, 중국 베이징과 옌볜을 거쳐 북한에 들어가며 경제적으로 어려운 양강도와 자강도 지역 육아원 등을 돌아본 후 9일 평양 고려호텔에서 가족과 상봉한다.
특히 방문 기간 중 상봉단이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만날 가능성이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강 목사는 “순수 민간단체에 의한 이산가족 상봉은 처음”이라며 “인도적 차원에서 이뤄지는 한인 이산가족 상봉으로 현재 중단상태에 있는 남북이산가족상봉 재개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북한이 이들의 방문을 허용한 것은 아리랑 축전을 앞두고 개방에 자신감을 보이는 동시에 관광객 유치를 통해 실리를 도모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숙현 기자 shlee@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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