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스토리/박용제 지음/1만4800원
'수익률의 새빨간 거짓말'은 부담스럽다. 주식투자 얘기다. 지금이 투자할 때라는 과감한 주장도 들어있다. 인정하기 어려운 부분도 있다.
'수익률…'의 장점은 시장을 알아가는 방법을 제시했다는 것이다.
글로벌금융위기 여파가 5년째 이어지고 있는 어두운 상황에서 차근차근 되짚을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줄 것으로 보인다.
박용제씨는 수많은 개인투자자 중 하나로 자신을 소개했다. 현대해상 교육을 전담하는 하이인재원에서 선임연구원으로 일하고 있다. 알기 쉬운 경제와 재테크 강사로 활동한다. "매시간 HTS(홈트레이딩시스템)와 씨름해야 하는 식의 투자법이 아닌, 직장에서 내 할 일 다 하면서도 하루에 20분, 주말에 한 시간 정도 시황을 분석하는 수고만으로 연 20%이상의 수익률을 달성할 수 있다"는 달콤한 귀뜸은 일단 유보해 놓자. "직장인이나 자영업자들이 투자하기에 앞서 주식시장을 조금이나마 이해하고 우리의 투자금을 빼앗아가는 여러 가지 수익률의 함정에 빠지지 않는다면 개인투자자도 충분히 수익률을 올리는 '이기는 게임'을 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기대를 같이 해본다.
박 연구원은 개인투자자들이 실패할 수밖에 없는 이유를 설명했다. 수익률을 향해 치닫는 모습을 결국 낭떠러지에서 최후를 맞는 '영양'과 빗댔다.
그의 높은 수익률은 '돈을 잃지 않는 전략'에서 나왔다. 수익률보다 리스크 관리가 투자의 핵심이다. 수익률의 함정과 함께 복리투자, 은행적금, 저축성 보험, 변액보험의 함정에 대한 이해가 선행돼야 한다.
시장을 읽는 눈이 필요하다. 금리, 환율, 시장PER(주가수익배율)는 올라타야 할 때와 내려와야 할 때를 구분해준다.
주식시장에서 '80%의 승률'을 보장할 수 있는 비책은 무엇일까. 박 연구원은 업종선택의 기준을 먼저 설명했다. 종목을 집어내기 위해 필요한 '기술적 분석법'을 이어 제시했다.
이제 실전이다. '8할의 승부를 약속하는 개인투자법'이라는 거창한 타이틀을 달았다. 분산투자법과 종목 발굴법으로 기초를 다지고 부동산투자, 물가연동국채, ETF, 중국, 비과세상품 등 경기사이클을 이용한 실전투자법도 내놓았다.
박 연구원의 에필로그는 추천할 만한 대목이다. 그는 "재테크로 부자가 되기보다는 먼저 자신의 업을 통해 부를 축적해야 한다"면서 "근검절약해서 종자돈을 빨리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박준규 기자 jkpar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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