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클린턴 “오바마, 경제·중산층 살린다”

지역내일 2012-09-06
10년 호황 누렸던 자기 재임시절 연상

10년 장기호황을 이끌어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오바마정책이 경제회복과 중산층 재건을 불러올 것"이라며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재선을 총력 지원하고 나섰다.

민주당의 노스캐롤라이나 샬로트 전당대회 둘째날인 5일 주인공으로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 등단해 접전을 치르고 있는 오바마 대통령 살리기에 팔을 걷어부쳤다.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은 10년 장기 호황을 구가했었기 때문에 미 유권자들에게 좋은 시절을 상기 시키는 것은 물론 그때와 같은 경제정책을 펴고 있는 오바마 대통령을 재선시켜야 한다는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이날 전당대회 연설에서 "오바마 대통령의 정책이 바로 내 자신이 대통령일 때 호경기와 번영을 가져왔던 것과 같은 것"이라며 "오바마 대통령은 확실하게 중산층을 재건할 수 있는 지도자"라고 강조했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이날 전당대회 연설에 앞서 캠페인 광고에 직접 등장했고, 선거자금 모금 행사도 공동 주최하는 등으로 오바마 재선을 총력 지원하고 있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오바마 경제정책이 장기호황을 누렸던 클린턴 시절의 정책과 같은 것이기 때문에 그를 재선시켜야 미국 경제의 회복과 중산층의 재건이 가능할 것"이라는 메시지를 유권자에 보내고 있는 것으로 미 언론은 해석하고 있다.

클린턴 전 대통령의 메시지는 미 유권자들에게 적지않은 신뢰와 설득력을 얻고 있어 오바마 대통령의 재선에 상당한 도움이 될 것으로 정치분석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특히 클린턴 대통령은 오바마 대통령이 롬니 후보에게 7%포인트나 뒤지고 있는 백인 블루칼러 근로자 계층의 표심을 끌어 오는데 도움을 줄 것으로 분석가들은 관측하고 있다.

민주당 진영은 오바마 대통령과 클린턴 전 대통령의 돈독한 유대관계와 공화당 롬니 후보와 조지 부시 전 대통령 사이의 냉기를 대조시키는 전략도 펴고 있다.

미트 롬니 후보는 지난주 전당대회에서 부시 전 대통령 부자를 거의 언급하지 않았으며 부시 전 대통령도 아예 참석하지 않았다.

워싱턴
han5907@ao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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