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기업 만족도 높은 SK프로보노 컨설팅 … "정신적ㆍ실질적 버팀목 역할"
"SK프로보노는 달랐어요. 일시적으로 회사를 찾아와 몇 가지 단편적인 해결책만 주고 떠나는 것이 아니라 1년, 2년씩 꾸준히 자문을 해주고 해법을 함께 찾아줍니다."
사회적기업 '놀이나무'를 운영하는 이원영(여ㆍ43) 대표의 말이다. '놀이나무'는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박물관 체험학습을 돕는 일을 주로 한다.
놀이나무는 지난해 경영상 위기를 맞았다. 위기상태에서 여러 경영컨설팅을 받았고 SK프로보노와 인연을 맺었다. SK프로보노의 컨설팅을 받은 이 대표는 위기를 극복하고 재도약을 준비할 수 있었다.
SK프로보노 프로그램은 대기업 재능기부 활동이다. 직원 가운데 각 분야 전문가들이 공익적 차원에서 전문성을 살려 사회적 약자와 소외계층을 돕고자 하는 활동이다.
놀이나무는 지난 2010년 박물관 체험학습만으로는 만족할 만한 수익을 내지 못하자 체험학습 교재와 프로그램 개발사업에 뛰어들었다.
상당한 자금과 인력을 투자했고 초등학생들의 흥미를 불러일으키면서도 교육적으로 유익한 교재를 만드는데 성공했다. 활발한 마케팅을 벌여 지자체를 고객으로 유치했다.
하지만 사업을 확장하고 1년만에 위기가 찾아왔다. 다른 체험학습 교재 개발업체들이 지자체에 형평성 문제를 제기하자 지자체들이 놀이나무와 재계약 하지 않고 다른 업체들과 공급계약을 맺은 것이다. 놀이나무 전체적인 사업계획과 방향을 처음부터 다시 판단해야 하는 위기 상황이었다.
이 대표는 "당시 SK프로보노 프로그램이 큰 도움이 됐다"며 "프로보노들이 우리 조직의 특성을 잘 알고 있었고 다른 곳에서 비슷한 경험을 한 분들이어서 문제 해결책을 함께 찾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논의 결과 박물관을 대상으로 체험학습 교재를 만드는 사업을 축소하고 기존 체험학습 사업을 강화하기로 했다.
SK프로보노들은 회사 운영위원으로 참여하면서 한 달에 한번 정도 자문을 해주고 사업계획을 세우거나 사업결과를 평가할 때도 함께 했다.
SK프로보노는 놀이나무가 사회적 기업 등록을 준비하던 지난 2010년부터 도움을 줬다.
SK가 아닌 다른 곳의 컨설팅은 놀이나무가 무엇을 하는 회사인지 파악하는데 시간을 다 써버리고 도움이 되는 해결책은 제공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는 것이 이 대표의 설명이다.
놀이나무는 직원이 늘어나고 규모가 커지면서 다양한 방법으로 이익을 사회에 환원하고 있다. 대표적인 사업이 서울 성북구 지역아동센터 중심으로 저소득층 자녀들을 대상으로 한 박물관 체험학습이다. 놀이나무는 아동센터 아이들을 데리고 문화체험 수업을 한다. 일반 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한 체험학습 프로그램 개발로 얻은 수익을 어려운 형편의 소외계층을 위해 쓰고 있는 것이다.
이 대표는 "프로보노 컨설팅을 받기 전에 스스로 어떤 부분에 대해 어떤 컨설팅을 받을 것인지 판단하고 준비하는 시간이 꼭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또 "재능기부 지원에 나서는 대기업도 도움을 받는 사회적기업과 흥망성쇠를 같이 하겠다는 적극적인 자세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서 "사회적기업은 일반 기업과 다를 게 없다"며 "똑같은 시장에서 고객을 확보해 수익을 창출하는 경쟁을 해야 하기 때문에 사회적기업 창업이 일반 기업 창업보다 더 어렵다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평범한 사람들은 사회적기업이 만든 제품이나 서비스 질이 일반 기업에 비해 떨어지지 않을까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 이 대표의 우려다.
<어린이들이 사회적기업="" 놀이나무와="" 함께="" 남산한옥마을에서="" 체험학습활동을="" 하고="" 있다.="" 사진="" sk="" 제공="">
사회적기업을 창업하기 위해서는 신중한 접근과 구체적인 전략, 적극적이면서도 정확한 지원 요청이 어우러져야 성공할 수 있다고 이 대표는 지적했다.
놀이나무는 지난 2001년부터 사업을 시작했고 2010년 사회적기업 인증을 받았다. 11명의 직원 가운데 6명이 취약계층이다.
SK프로보노, 사회적기업 역량 강화ㆍ경영 지원
SK는 기존 '사회적기업 컨설팅 봉사단'을 발전시켜 지난 2009년 9월 대기업으로서는 처음으로 SK프로보노 자원봉사단을 발족했다.
프로보노는 '공익을 위하여(Pro Bono Publico)'라는 라틴어 문구의 약어이다. SK프로보노는 일반적인 자원봉사단과 달리 전문적인 지식이나 기술, 자격을 갖추고 있는 SK구성원의 자발적인 참여를 통해 사회적기업과 단체를 지원하는 전문봉사단이다.
14개 주요 관계사 17개분야 232명의 임직원이 경영지원전문 자원봉사 부문에 참여하고 있다. 이들은 44개 사회적기업을 지원한다. 법률자문과 세무상담, 판매관리시스템 구축 등 경영컨설팅 뿐 아니라 요리와 소믈리에 등 전문분야도 지원한다.
또 임직원 475명은 교육전문 자원봉사에 나서고 있다. 이들은 저소득층 청소년을 대상으로 경제교실이나 공학교실 에너지교실 영어교육 등 특강을 실시하고 있다.
범현주 기자 hjbeom@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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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프로보노는 달랐어요. 일시적으로 회사를 찾아와 몇 가지 단편적인 해결책만 주고 떠나는 것이 아니라 1년, 2년씩 꾸준히 자문을 해주고 해법을 함께 찾아줍니다."
사회적기업 '놀이나무'를 운영하는 이원영(여ㆍ43) 대표의 말이다. '놀이나무'는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박물관 체험학습을 돕는 일을 주로 한다.
놀이나무는 지난해 경영상 위기를 맞았다. 위기상태에서 여러 경영컨설팅을 받았고 SK프로보노와 인연을 맺었다. SK프로보노의 컨설팅을 받은 이 대표는 위기를 극복하고 재도약을 준비할 수 있었다.
SK프로보노 프로그램은 대기업 재능기부 활동이다. 직원 가운데 각 분야 전문가들이 공익적 차원에서 전문성을 살려 사회적 약자와 소외계층을 돕고자 하는 활동이다.
놀이나무는 지난 2010년 박물관 체험학습만으로는 만족할 만한 수익을 내지 못하자 체험학습 교재와 프로그램 개발사업에 뛰어들었다.
상당한 자금과 인력을 투자했고 초등학생들의 흥미를 불러일으키면서도 교육적으로 유익한 교재를 만드는데 성공했다. 활발한 마케팅을 벌여 지자체를 고객으로 유치했다.
하지만 사업을 확장하고 1년만에 위기가 찾아왔다. 다른 체험학습 교재 개발업체들이 지자체에 형평성 문제를 제기하자 지자체들이 놀이나무와 재계약 하지 않고 다른 업체들과 공급계약을 맺은 것이다. 놀이나무 전체적인 사업계획과 방향을 처음부터 다시 판단해야 하는 위기 상황이었다.
이 대표는 "당시 SK프로보노 프로그램이 큰 도움이 됐다"며 "프로보노들이 우리 조직의 특성을 잘 알고 있었고 다른 곳에서 비슷한 경험을 한 분들이어서 문제 해결책을 함께 찾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논의 결과 박물관을 대상으로 체험학습 교재를 만드는 사업을 축소하고 기존 체험학습 사업을 강화하기로 했다.
SK프로보노들은 회사 운영위원으로 참여하면서 한 달에 한번 정도 자문을 해주고 사업계획을 세우거나 사업결과를 평가할 때도 함께 했다.
SK프로보노는 놀이나무가 사회적 기업 등록을 준비하던 지난 2010년부터 도움을 줬다.
SK가 아닌 다른 곳의 컨설팅은 놀이나무가 무엇을 하는 회사인지 파악하는데 시간을 다 써버리고 도움이 되는 해결책은 제공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는 것이 이 대표의 설명이다.
놀이나무는 직원이 늘어나고 규모가 커지면서 다양한 방법으로 이익을 사회에 환원하고 있다. 대표적인 사업이 서울 성북구 지역아동센터 중심으로 저소득층 자녀들을 대상으로 한 박물관 체험학습이다. 놀이나무는 아동센터 아이들을 데리고 문화체험 수업을 한다. 일반 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한 체험학습 프로그램 개발로 얻은 수익을 어려운 형편의 소외계층을 위해 쓰고 있는 것이다.
이 대표는 "프로보노 컨설팅을 받기 전에 스스로 어떤 부분에 대해 어떤 컨설팅을 받을 것인지 판단하고 준비하는 시간이 꼭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또 "재능기부 지원에 나서는 대기업도 도움을 받는 사회적기업과 흥망성쇠를 같이 하겠다는 적극적인 자세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서 "사회적기업은 일반 기업과 다를 게 없다"며 "똑같은 시장에서 고객을 확보해 수익을 창출하는 경쟁을 해야 하기 때문에 사회적기업 창업이 일반 기업 창업보다 더 어렵다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평범한 사람들은 사회적기업이 만든 제품이나 서비스 질이 일반 기업에 비해 떨어지지 않을까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 이 대표의 우려다.
<어린이들이 사회적기업="" 놀이나무와="" 함께="" 남산한옥마을에서="" 체험학습활동을="" 하고="" 있다.="" 사진="" sk="" 제공="">
사회적기업을 창업하기 위해서는 신중한 접근과 구체적인 전략, 적극적이면서도 정확한 지원 요청이 어우러져야 성공할 수 있다고 이 대표는 지적했다.
놀이나무는 지난 2001년부터 사업을 시작했고 2010년 사회적기업 인증을 받았다. 11명의 직원 가운데 6명이 취약계층이다.
SK프로보노, 사회적기업 역량 강화ㆍ경영 지원
SK는 기존 '사회적기업 컨설팅 봉사단'을 발전시켜 지난 2009년 9월 대기업으로서는 처음으로 SK프로보노 자원봉사단을 발족했다.
프로보노는 '공익을 위하여(Pro Bono Publico)'라는 라틴어 문구의 약어이다. SK프로보노는 일반적인 자원봉사단과 달리 전문적인 지식이나 기술, 자격을 갖추고 있는 SK구성원의 자발적인 참여를 통해 사회적기업과 단체를 지원하는 전문봉사단이다.
14개 주요 관계사 17개분야 232명의 임직원이 경영지원전문 자원봉사 부문에 참여하고 있다. 이들은 44개 사회적기업을 지원한다. 법률자문과 세무상담, 판매관리시스템 구축 등 경영컨설팅 뿐 아니라 요리와 소믈리에 등 전문분야도 지원한다.
또 임직원 475명은 교육전문 자원봉사에 나서고 있다. 이들은 저소득층 청소년을 대상으로 경제교실이나 공학교실 에너지교실 영어교육 등 특강을 실시하고 있다.
범현주 기자 hjbeo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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