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 갤러리에 전시된 미술작품이 세간에 화제가 되고 있다. 바로 에르메스 재단 미술상 후보로 선정된 설치작가 이미경씨의 출품작 ‘가림막’이다. 빈 공간을 가린 가림막이 주목을 받으며 함께 알려지기 시작한 공간이 있으니 바로 ‘아뜰리에 에르메스’. 세계적 명품 브랜드인 에르메스는 2008년 4월에 발족한 에르메스 재단을 통해 브뤼셀, 도쿄, 뉴욕, 싱가포르, 서울, 베른 등 전 세계 6개 전시공간을 열어 현대미술을 후원해 오고 있다.
사실 지금까지 대중에게 많이 알려지지 않았던 아뜰리에 에르메스는 매해 수준 높은 전시를 꾸준히 열어온 품격 높은 전시공간이다. 아뜰리에 에르메스 관계자는 “아뜰리에 에르메스는 예술 자체보다 더 흥미로운 삶으로서의 예술을 제안한다”며 “국제 현대미술 현장과 보다 전문적이며 밀도 높은 교류활동을 도모하며, 국내외 작가들에게 수준 높은 제작지원 환경을 제공함으로써 더욱 더 역동적이고 풍요로운 국내 현대미술 현장을 만드는 데 그 목적을 두고 있다”고 소개한다.
2006년 11월에 개관한 아뜰리에 에르메스는 메종 에르메스 도산파크의 3층에 위치한다. 총 면적 127평으로 사면을 유리벽으로 만들어 자연채광이 그대로 투과돼 공간이 시시각각으로 변화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매 전시는 일반인들에게 무료로 제공된다. 현재 이곳에서는 2012 에르메스 재단 미술상 후보 구동회, 이미경, 잭슨홍 전시가 열리고 있다. 9월 25일까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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