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쏘울 최면심리연구원 안양연구소 신정효 원장
여름방학이 얼마 남지 않은 가운데 방학기간 동안 밤낮을 가리지 않고 하루 종일 집에서 게임만하는 아이와 언쟁하며 갈등하는 부모를 적지 않게 만나 볼 수 있었다. 최근에는 스마트폰으로 언제 어디서나 게임을 즐기는 아이들의 모습을 찾아 볼 수 있을 만큼 인터넷게임을 쉽게 접할 수 있는 환경에 노출되어 있다. 인터넷게임도 일정한 규칙과 시간을 정해 놓은 상태에서 즐긴다면 기분전환 및 스트레스 해소 차원에서 긍정적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겠지만 “과유불급”이라는 말이 있듯이 게임을 지나치게 몰입한다면 부정적인 면이 너무나 많기에 오늘은 인터넷게임 중독에 대해 얘기 드리려고 한다.
인터넷게임 중독은 정서적인 불안, 낮은 자존감, 일상생활에서의 자신감 결여, 자기실현의 실패, 환상적인 사고 경향이 있는 사람들에게서 더 자주 나타나며 특히 성장하는 청소년의인터넷게임 중독은 부모에게는 큰 걱정거리로 다가 올 수 밖에 없는 일이다.
청소년의 인터넷게임 중독은 현실세계에서 돌보아지지 못하고 충족되지 못하는 욕구들을 인터넷게임이라는 가상현실 공간에서 보상 받고 충족해나가는 강한 중독성을 보인다.
게임을 하면서 레벨업(승진), 아이템 획득 등을 통해 현실세계에서 이루지 못한 욕구를 보상 받고 새로운 게임들은 흥미와 관심을 유발시켜 게임에 몰입시키는 자극이 되고 있으며 가상공간에서의 상호작용(채팅, 교류 등)은 보다 강력한 중독성을 지니게 하고 있다.
한편 게임의 폭력성은 잠재되어 있던 충동성과 공격본능을 자극하여 대리만족의 카타르시스를 제공하고 현실분별능력을 현저히 저하 시킨다.
이러한 인터넷게임 중독은 일상생활을 하는데 심한 우울감, 충동조절의 어려움, 자신감 결여, 대인관계의 어려움 등을 동반하는 경향이 있어 먼저 우리아이가 지금 이 순간 게임에만 몰두하여 일상생활에 지장을 초래하고 있다고 인식되어진다면 먼저 전문적인 상담을 통해 현재의 심리상태(우울,불안 등)는 어떠한지, 학업문제로 고민하지는 않는지, 교우관계에 어려움은 없는지, 부모와의 의사소통은 원활한지 등 각 영역별로 취약요소를 파악하고 마음을 치유해 나가는 일련의 과정이 필요하다.
인터넷게임 중독예방을 위해 각 가정에서는 인터넷 사용에 대한 정해진 시간과 규칙을 정해 아이에게는 자기 통제력을 길러주고 아이의 눈높이에 맞춘 대화를 통해 상호작용하며 아이의 마음을 돌보아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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