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 주선생영수전문학원 주영수 원장
올해부터 수시모집에서 지원할 수 있는 횟수가 6회로 제한된다. 따라서 수시모집 지원도 정시모집처럼 소신, 적정, 안정 지원의 전략을 세울 필요가 있다. 이때 염두에 두어야할 것이 대학별 고사 일이다. 즉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의 대학별고사 일이 겹친다는 것을 간과한 체 지원하면, 6회의 지원 카드를 의미없이 소모해버릴 수 있다. 그래서 더욱더 신중한 입시전략이 필요하다. SKY는 큰 영향을 받지 않을 것으로 보이나 서강대,성균관대 등은 경쟁률과 합격선이 낮아질 가능성도 언론에서 거론하고 있다. 안정지원이 대세를 이룰 전망이기 때문이다. 가장 많은 인원을 선발하는 논술 전형을 올 여름방학에 반드시 준비해야 한다. 전체의 33%를 차지하는 논술 전형에서는 내신 영향력은 거의 없다. 대학들마다 내신 1등급부터 5등급까지는 큰 점수차를 두지 않기 때문이다. 다만 논술 준비를 잘 해야 하는 것은 기본이고,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충족시키는 게 중요하다. 이화여대는 지난해까지 논술 중심의 일반전형 우선선발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았다. 그러나 올해는 모집 인원의 40%를 선발하는 우선선발 합격자의 상위 50%에 대해서만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면제하고, 나머지는 높은 수능 자격 요건을 적용해 뽑는다.
서울의 하위권 대학들도 수시에서 논술 시험을 친다. 수능이나 학생부를 전혀 반영하지 않는 경우가 있으니 내신ㆍ수능에 자신없는 학생이라면 충분히 노려볼만 하다. 서강대, 성균관대, 이화여대 등 상위권 대학에 내신4, 수능모의고사 300점대도 합격하는 사례가 심심찮게 나온다. 뿐만 아니라 학생이 자기소개서를 잘 써서 서울대 특기자 서류 전형을 통과하고 최종 합격하는 경우도 있다. 일반고 내신 1.8인 학생이 서울대 인문학부를 합격했다. 내신으론 연대에 전혀 갈 수 없는 학생이 자기소개서와 논술로 연대 글로벌 전형에서 합격한 사례도 있다고 한다.
이러한 사례는 대학의 입장에서 자신들의 가치관에 부합하는 학생들을 뽑기 위한 것이며 언/수/외/탐 이라는 한가지 잣대로 줄 세우는 것보다는 학생들의 다양한 가치를 담아줄 수 있다는 긍정적인 측면에서 확대되었으면 필자는 바란다. 학생들도 자신의 장점과 미래에 대한 정확한 계획을 세우고 이를 바탕으로 어느 대학의 가치관에 자신이 근접했는지 면밀히 파악하고 여름방학동안 논술과 자기소개서 등을 준비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여름방학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당락 결정된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