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널리스트 분석> 내년까지 영업이익 68%씩 성장 예상

LG투자증권 송계선 애널리스트

지역내일 2000-10-10 (수정 2000-10-10 오후 5:08:55)
신세계는 6개의 백화점과 28개의 이마트(E-MART) 할인점을 보유한 99년 매출규모 기준 국내 유통업계 2
위 업체이다. 지난해 백화점과 할인점의 매출비중은 각각 33.4%, 66.7%로 97년 이후 할인점에 대한 의
존도가 더 높아지고 있는 추세이다. 할인점 부문만 고려할 경우 경쟁업체에 비해 우월한 입지 선점
과 노하우, 브랜드 이미지를 바탕으로 확고한 업계 1위를 유지하고 있다. 국내 할인점 시장이 아직
도 성장기에 있으며, 특히 경기둔화 시기에 더욱 부각되는 업태임을 고려하면 향후 동사의 성장 가능
성은 매우 높다고 판단된다.
할인점이 경기 둔화시 강점을 보이는 것은 소득감소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으로 중저가 백화점을 이
용하던 중산층이 할인점으로 흡수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한편 백화점 부문은 지난 7월 마산점
에 이어 10월 5일 강남 최대의 강남점이 개점됐다. 그동안 뉴코아 백화점의 부도로 고속터미널 상권
의 형성이 취약했었다는 점에서 현대백화점과의 경쟁보다는 새로운 상권 창출이라는 긍정적 효과가
기대된다. 이에 따라 2000∼2001년 동사의 실적은 연평균 52.6%의 외형성장률과 67.8%의 영업이익증가율
이 예상된다.
이 경우 2001년 예상실적기준 PER(주가순익비율)은 7.3배로 비제조업 시장평균 대비 70% 수준이다. 백
화점 및 할인점의 이익 기여도를 감안해 각각 해외 유통업체의 PER을 적용시키고, 삼성생명의 자산가
치를 가장 보수적인 주당 28만원 (세금 40%도 제외)으로 감안할 경우 8만2000∼8만4000원이 적정한 주가
로 산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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