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방학 동안 학생이나 학부모들이 가장 신경 쓰는 과목은 아무래도 수학이다. 효율적인 학습 방법을 터득할 수만 있다면 짧은 여름방학 기간에도 효과를 볼 수 있는 과목이 수학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생각만큼 쉽지 않은 과목도 수학이다. 초등학교 시절 성적이 잘 나온다고 방심하고 있던 학생들 중엔 중학교 첫 학기의 수학 점수를 확인하고 공황상태에 빠진 경우도 많다. 무엇이 문제인지, 어떻게 나아가는 것이 효율적인 방법인지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1:1수학 클리닉으로 유명한 <홍익학원> 황종태 원장을 만나 수학 성적을 끌어올릴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에 대해 알아보았다.
수학, 눈으로 풀지 마라
아이들은 대부분 눈으로만 문제를 읽고 자신이 아는 문제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오답이 나오면 실수를 했다고 말한다. 실수가 아니다. 문제를 읽으면서 제대로 발견했어야 할 조건이나 공식을 소홀히 한 것이다. 황종태 원장은 홍익학원을 찾는 학생들에게 선생님과의 수업 전 교재의 제목과 세부내용을 일일이 공책에 옮겨 적으며 그 내용을 생각해보라고 권한다. 이 때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은 별표 표시를 해두어 질문을 준비하고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용어나 문장에 밑줄을 긋도록 한다.
“선생님이 개념과 공식을 먼저 일일이 설명해주고 아이들에게 문제를 풀게 하니 아이들은 숙지하지 못한 개념이나 공식도 자신들이 다 알고 있다고 착각을 하더라고요. 하지만 선생님과 수업 전 스스로 공부를 시작해보면 자신이 어떤 점을 모르고 있는지, 궁금한 것이 어느 부분인지 명확하게 알 수 있습니다. 수학은 눈으로 보고, 설명을 듣는 것보다 본인 스스로 풀어보는 것이 아주 중요합니다.” 황종태 원장의 말이다.
문제 안에 풀이가 있다
대부분의 경우 문제 속에 풀이의 키가 있다. 그래서 반드시 문제를 써봐야 한다. 종이가 뚫어져라 문제를 들여다보다가 모르겠다고 포기한 아이들도 다시 펜을 잡고 문제를 옮겨 적다보면 대부분 실마리를 찾아낸다. 문제를 옮겨 적는 것이 힘들다면 줄긋기라도 해야 한다. 아무리 긴 문장의 문제도 한, 두 단어나 조건에 의해 풀이가 시작된다.
등차수열 단원에서는 문제 중에 ‘등차수열’, 혹은 ‘등차수열을 나타내는 식’이 등장하고 ‘절대부등식’ 단원에서는 ‘절대부등식’이라는 단어나 ‘항상 성립한다’라는 표현이 등장한다. 풀이의 힌트다. 조건에 맞는 표나 그림도 반드시 그려본다.
문제를 쓴 후 풀이 과정을 알 것 같다고 중간에 쓰기를 그만두면 안 된다. 수식뿐만 아니라 말로 된 설명까지 적고, 계산 부분은 구체적으로 계산 내용까지 적는다. 모범적인 풀이의 모든 과정을 한 번이라도 써 본 학생은 서술형에서 과정을 정확히 쓸 수 있는 능력이 생기게 된다. 오답이 많거나 응용이 안 되는 학생들은 반드시 쓰는 훈련을 거듭해야만 한다.
틀렸다고 인정해야 오답이 정답으로 발전
“대부분의 아이들은 틀린 문제를 또 틀립니다. 문제를 기억하지 못하고, 틀린 것을 기억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문제가 틀리면 정답을 확인하려하기 보다 어떻게 틀렸는지에 집중해야 발전할 수 있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문제와 풀이과정을 반드시 써봐야 합니다.” 황종태 원장의 설명이다.
오답을 인정하고 문제와 알고 있는 개념을 제대로 연결시켰을 때 맞힐 수 있다는 설명이다. 풀이과정을 끝까지 써보는 것은 이럴 때 더욱 중요하다. 뇌 속에 아는 문제라는 기억을 지워야 성실하게 풀이에 임할 수 있고, 그 정답의 과정이 기억될 수 있다. 이 과정을 확실히 해두지 않으면 시험을 거듭할수록 아이의 점수는 조금씩 낮아진다. 경계를 늦추는 사이 야금야금 내려가던 점수는 어느 틈에가 회복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고 만다.
좋은 줄 알면서도 제대로 이행하지 않는 학생들을 위해 황종태 원장은 확실한 상벌제도를 도입했다. 2주 이상 지각이나 결석을 하지 않고 숙제를 성실히 이행한 학생들의 경우엔 마일리지를 지급해 현금이나 도서상품권을 받을 수 있도록 했고, 성실하지 않은 수업태도나 무단결석 2회 이상 등에는 옐로카드를 도입해 강제 퇴원까지 가능하도록 했다. 등록 시 수업 동의서에 서명을 받는 것은 학생들에게 경각심과 자극, 동기부여를 해주고 학원 내 학습 분위기를 최상의 상태로 유지하기 위한 방편이다.
이지혜 리포터 angus7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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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 눈으로 풀지 마라
아이들은 대부분 눈으로만 문제를 읽고 자신이 아는 문제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오답이 나오면 실수를 했다고 말한다. 실수가 아니다. 문제를 읽으면서 제대로 발견했어야 할 조건이나 공식을 소홀히 한 것이다. 황종태 원장은 홍익학원을 찾는 학생들에게 선생님과의 수업 전 교재의 제목과 세부내용을 일일이 공책에 옮겨 적으며 그 내용을 생각해보라고 권한다. 이 때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은 별표 표시를 해두어 질문을 준비하고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용어나 문장에 밑줄을 긋도록 한다.
“선생님이 개념과 공식을 먼저 일일이 설명해주고 아이들에게 문제를 풀게 하니 아이들은 숙지하지 못한 개념이나 공식도 자신들이 다 알고 있다고 착각을 하더라고요. 하지만 선생님과 수업 전 스스로 공부를 시작해보면 자신이 어떤 점을 모르고 있는지, 궁금한 것이 어느 부분인지 명확하게 알 수 있습니다. 수학은 눈으로 보고, 설명을 듣는 것보다 본인 스스로 풀어보는 것이 아주 중요합니다.” 황종태 원장의 말이다.
문제 안에 풀이가 있다
대부분의 경우 문제 속에 풀이의 키가 있다. 그래서 반드시 문제를 써봐야 한다. 종이가 뚫어져라 문제를 들여다보다가 모르겠다고 포기한 아이들도 다시 펜을 잡고 문제를 옮겨 적다보면 대부분 실마리를 찾아낸다. 문제를 옮겨 적는 것이 힘들다면 줄긋기라도 해야 한다. 아무리 긴 문장의 문제도 한, 두 단어나 조건에 의해 풀이가 시작된다.
등차수열 단원에서는 문제 중에 ‘등차수열’, 혹은 ‘등차수열을 나타내는 식’이 등장하고 ‘절대부등식’ 단원에서는 ‘절대부등식’이라는 단어나 ‘항상 성립한다’라는 표현이 등장한다. 풀이의 힌트다. 조건에 맞는 표나 그림도 반드시 그려본다.
문제를 쓴 후 풀이 과정을 알 것 같다고 중간에 쓰기를 그만두면 안 된다. 수식뿐만 아니라 말로 된 설명까지 적고, 계산 부분은 구체적으로 계산 내용까지 적는다. 모범적인 풀이의 모든 과정을 한 번이라도 써 본 학생은 서술형에서 과정을 정확히 쓸 수 있는 능력이 생기게 된다. 오답이 많거나 응용이 안 되는 학생들은 반드시 쓰는 훈련을 거듭해야만 한다.
틀렸다고 인정해야 오답이 정답으로 발전
“대부분의 아이들은 틀린 문제를 또 틀립니다. 문제를 기억하지 못하고, 틀린 것을 기억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문제가 틀리면 정답을 확인하려하기 보다 어떻게 틀렸는지에 집중해야 발전할 수 있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문제와 풀이과정을 반드시 써봐야 합니다.” 황종태 원장의 설명이다.
오답을 인정하고 문제와 알고 있는 개념을 제대로 연결시켰을 때 맞힐 수 있다는 설명이다. 풀이과정을 끝까지 써보는 것은 이럴 때 더욱 중요하다. 뇌 속에 아는 문제라는 기억을 지워야 성실하게 풀이에 임할 수 있고, 그 정답의 과정이 기억될 수 있다. 이 과정을 확실히 해두지 않으면 시험을 거듭할수록 아이의 점수는 조금씩 낮아진다. 경계를 늦추는 사이 야금야금 내려가던 점수는 어느 틈에가 회복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고 만다.
좋은 줄 알면서도 제대로 이행하지 않는 학생들을 위해 황종태 원장은 확실한 상벌제도를 도입했다. 2주 이상 지각이나 결석을 하지 않고 숙제를 성실히 이행한 학생들의 경우엔 마일리지를 지급해 현금이나 도서상품권을 받을 수 있도록 했고, 성실하지 않은 수업태도나 무단결석 2회 이상 등에는 옐로카드를 도입해 강제 퇴원까지 가능하도록 했다. 등록 시 수업 동의서에 서명을 받는 것은 학생들에게 경각심과 자극, 동기부여를 해주고 학원 내 학습 분위기를 최상의 상태로 유지하기 위한 방편이다.
이지혜 리포터 angus7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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