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레미즈외과 정성구 원장
현재 유방암은 세계적으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외국의 경우 70대 이후의 여성에게서 유방암이 많이 발병되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40대 이후 여성 발병률이 높아 서구에 비해 10여 년 젊은 연령군에서 발생하기 때문에 개인의 정신 심리학적 문제뿐만 아니라 사회 경제적으로 더욱 많은 문제점을 안고 있는 질병이다. 한국유방암학회 발표에 따르면 초경이 빠른 경우, 과체중, 고령출산, 경구피임약 장기복용, 가족력, 40세 이상 등을 유방암 위험인자로 보고 있으며, 특히 가족력이 있는 경우 유방암 발병 확률이 2∼3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유방암은 여성의 상징인 가슴을 잃는다는 상실감이 크기 때문에 다른 암에 비해 심리적인 후유증이 심하다. 암 진단을 받게 되면 낯선 상황과 자기상실감으로 힘들어하고 암에 걸린 원인을 자신의 행동 탓으로 돌리는 등 자기 개념에 혼란을 일으키는 경우가 많다. 또 우울증 등 정신적 스트레스는 인체의 면역력을 떨어뜨려 증상을 악화시키고 재발의 위험을 높일 수 있어서 가족들은 환자가 유방암에 걸려 치료를 받았다는 생각을 빨리 잊을 수 있도록 편안한 환경을 만들어주고 환자 자신도 가능한 빨리 일상 생활에 적응하고 심리적 안정을 찾도록 노력해야 한다.
유방암은 초기에 뚜렷한 증상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 병이 진행되면서 약 70%에서 통증없는 멍울이 발견되고 약 10% 정도만이 통증을 동반한다. 또한 유두의 혈성 분비물 중 10% 정도에서 암이 진단된다. 그 외에 유두나 피부의 함몰, 피부의 궤양과 부종, 유두 및 유륜의 습진이 보이면 유방암을 의심해봐야 한다. 겨드랑이 밑의 멍울이나 팔의 부종 역시 유방암을 의심케 하는 증상이다. 이러한 증상은 유방암이 겨드랑이 림프절로 전이되어 생기는 현상이다. 흔히 가슴에서 멍울이 만져지면 유방암을 의심해 보아야 하는데 암이 아닌 양성종양이라 하더라도 암으로 발전할 가능성에 불안하다면 제거하는 것이 좋다. 몇 년 전부터 시술되고 있는 맘모톰 시술은 진단이 정확하고 부분마취로 종양을 제거할수 있으며 유방변형이 거의 없어 양성종양을 제거한 후 있을 수 있는 정신적 상실감을 막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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