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키즈평촌센터 문상경 부원장
우리 아이가 무언가를 질문할 때, 아이는 질문에 대한 답을 바로 듣고 싶을 때보다 자신의 생각과 마음을 나누고 싶을 때가 더 많다. 아이가 물음표(?)를 달았을 때 대답을 바로 하기보다는 ‘발문’이 있는 대화로 아이의 마음을 읽어주고, 칭찬해주며 더 나아가 사고를 촉진시키며 창의력을 키워주자.
‘발문’은 사고를 촉진시키고자 지식을 전달하고 지식을 창조하게 하는 교수 방법이다.
발문(發問)이란 교사가 학생들의 반응을 이끌어 내거나 학생들의 반응이나 요구에 교사가 반응하는 일체의 행위를 말한다.
발문은 교사만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태아 때부터 늘 함께하여 아이에 대해서 많은 것을 이해하고, 알고 있는 부모님이 애용한다면 더욱 효과적이다.
아이가 질문을 한다. ‘저건 뭐야?’, ‘응, ●●란다.’ 질문과 대답(명칭), 끝!
이렇게 간단한 대답으로 끝내지 말고 대화로 이어보자. 오감을 사용해서 다시 물어봐주는 것이다. ‘노랗고 꽃이 크네. 뭐지?’ 이렇게 한 번 더 물어봐주면 아이의 마음도 읽어줄 수 있을 것이다. 알고 있다는 것을 자랑하고 싶었다면 ‘●●야’라고 아이가 말해 주기도 한다. 이럴 땐 뿌듯해 하는 표정을 듬뿍 담아 칭찬해 주자. ‘알고 있어? 우와! 대단한데. 어떻게 ●●인지 금방 알았어?’다시 발문을 통해 대화로 이끌어주면, 칭찬 받은 마음에 지적호기심에 자극을 받게 되고 또 어떻게 알았는지 이야기해주며 언어표현력을 키워 주게 된다.
궁금해서, 호기심에 질문했던 것이라면 바로 대답을 못할 수 도 있다. 호기심을 가진 것에 우선 칭찬해주도록 한다. 늘 함께하는 부모에게 인정받고 칭찬 받는 것만큼 훌륭한 자극은 없다. 칭찬 후에는 오감-시각, 청각, 후각, 촉각, 미각-을 총동원해서 같이 관찰하고, 상황을 종합해서 ‘~이다.’ 라고 결론지어 주면 된다. 이 과정을 통해 호기심에 날개를 단 우리 아이의 사고력은 커지고 아이디어를 낼 때, 문제를 해결할 때 창의력을 발휘할 수 있게 된다. 아이의 질문에 ‘왜 그렇게 생각했어?’, ‘~는 어떻게 생각해?’,‘○○라면 뭐라고 이름 지었을 까’등 ‘아이의 이름 +‘왜’ 혹은 ‘어떻게’+?’로 혹은 다른 각도로 다시 발문해주자. 아이의 인지, 정의, 창의력은 더욱 커질 것이다. 더위를 피해 산과 바다, 자연을 만나러 가는 계절이다. 아이의 호기심이 더욱 발휘되는 환경에서 대화를 많이 나누자. 배드민턴 칠 때 공이 오고 가야 더 신이나는 것 처럼, 아이의 호기심, 혹은 뽐내고 싶은 숨은 실력은 대화를 나눌 때 날개가 달린다. 훨훨 더 넓고 높은 곳을 날 수 있는 날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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