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가 크는 시기를 놓치면 안 된다

지역내일 2012-07-20

키가 잘 자라지 않는 아이들을 위한 성장치료는 하루아침에 이뤄지지 않는다. 보통 짧게는 3개월에서 1~2년씩 장기적으로 관리가 진행되기도 한다.
아이들의 성장 속도는 유아기를 제외하면 초등학생과 중학생일 때 가장 높기 때문에 2차 성징이 나타나는 사춘기 이전에 관심을 갖고 관리하는 것이 필요하다. 성장에 관심을 갖는다는 것이 특별한 것은 아니다. 가장 기본적이 전제는 건강한 아이들이 잘 자란다는 것이다. 건강이란 의미는 정신적 의미와 신체적 의미를 모두 포함한다.


평소 어지럼증이 있거나 기본 체력이 약한 아이, 비염 같은 호흡기 질환이 있는 아이들, 습관성 복통과 식욕부진이 자주 나타나는 소화기가 약한 아이들, 척추의 체형이 휘어 있는 척추측만증 아이의 경우 등은 그 근본 원인을 정확히 파악하여 치료하고, 체질을 강하게 개선해 주어야 한다.
어릴 때부터 오장육부를 튼튼하게 해주며, 체질을 개선해 몸을 건강하게 만들어주고, 척추와 턱관절 등의 주요 신체 부위를 바로잡아 주면 성장은 평균 이상으로 이뤄질 수 있다.
성장호르몬은 성장에만 역할을 하는 것이 아니라 몸 전체 세포의 성장을 담당하는 호르몬이다. 세포가 병들어서 기능을 제대로 못할 때 성장호르몬이 치료에 가담하게 된다. 성장호르몬은 우리 몸의 자연치유력의 구성요소라고 볼 수 있다. 아이들이 병치레를 하는 동안에 키 크는 기회를 놓치게 되는 것이다.


성장을 치료하는 데 주로 사용하는 한방 치료법은 잔병치레가 많은 아이들의 면역력을 높이고, 소화력이 약한 아이들은 비위계통의 문제점을 해결해준다. 또 환절기에 감기로 고생하는 아이들은 폐 기관지의 기능을 강화시켜 준다.
특히 정신이 예민하고 민감하거나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아이들은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치료를 함께 하여, 정신적 안정을 신체적 성숙과 함께 도모한다. 아이들의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만들어 키가 클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성장호르몬이 효과적으로 잘 분비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다.
이외에도 척추측만이나 턱관절에 문제가 있을 때는 성장추나요법으로 아이들의 숨은 키를 찾아줄 수 있다.


즉, 한의학적 성장치료는 기본적으로 어린이의 정상적인 성장발달 상태를 저해시키고 있는 몸과 마음의 병리적 환경을 개선시키고 컨디션을 바로잡아 성장에 유리한 신체 환경과 체질을 조절해 주는 방식을 통해 이루어진다.

이솝한의원 당유위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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