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치동 신우성논술학원 이상주 창의에세이 초빙강사의 조언
창의에세이는 어떻게 써야 할까. 2013학년도 연세대 수시전형의 화제는 단연 창의인재트랙 전형이다. 수능도, 내신, 수시논술도 보지 않는 전형이다. 1차는 자기소개서 등의 자료제출에 이어 창의에세이 쓰기를 한다. 2차는 심층면접이다. 1차의 관건은 창의에세이 쓰기와 자기소개서다. 창의에세이 쓰기는 막연할 수 있다. 그러나 창의성의 개념과 제도의 도입 취지를 생각하면 방향을 잡을 수 있다.
대치동 신우성논술학원에서 연세대 수시전형 ‘창의에세이 특강’ 초빙강사로 활약하는, 신문기자 출신 이상주 선생의 도움말을 들어본다.
◆ 창의력은 독창적인 능력
먼저, 창의성 개념이다. 단순화하면 도움이 되는 새로운 것을 생성하는 능력이다. 좋은 예가 수학자 가우스다. 초등학교 선생님은 떠드는 아이들의 목소리를 잠재우려고 1에서 100까지 더하게 했다. 그러나 선생님의 의도와는 달리 어린 가우스는 몇 분 만에 답을 했다. 가우스는 설명했다. "1에 100을 더하면 101, 2에 99를 더하면 101, 3에 98을 더하면 101이죠. 이것이 50개 있습니다. 따라서 101X50=5050입니다." 가우스는 단순하게 더하기를 하지 않고 규칙성을 독창적으로 찾아낸 것이다.
◆ 창의인재 트랙 배경 생각
창의인재 트랙의 도입 취지는 ''미래의 대한민국을 책임질 스티브 잡스와 같은 창의적인 인재를 발굴하고 육성하기 위함''으로 정리할 수 있다. 또 시험 명칭이 ''창의에세이''다. 그렇다면 특별함과 다름과 융합과 규칙성, 지속적인 스토리가 물밑에 흐름을 생각할 수 있다. 독창적인 스토리를 논리적으로 쓰는 것이다. 논리성은 허황되지 않은 현실 가능성을 의미한다.
◆ 표면 뒤의 잠재 질문이 해답
2012학년도 창의에세이 1번 문제를 보자. ''첫 단추를 잘못 뀄다. 연상되는 단어를 5개 이상 쓰고, 이유를 설명하라''였다. 표면적으로 요구되는 답은 두 개다. 첫째는 연상되는 단어 5개를 생각하는 것이고, 둘째는 그 이유를 설명하는 것이다. 그런데 좋은 답을 쓰기 위해서는 잠재질문 또는 문제를 낸 배경을 고민해야 한다.
◆ 단편적이 아닌 연속적인 스토리
잘못된 첫 단추에서는 독창성과 현실 가능성을 보려는 의도를 생각할 수 있다. 또 단어 5개는 직관력과 지속성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단어 3개는 어렵지 않게 떠올릴 수 있다. 7개는 내용을 충실히 담아 설명해 낼 시간이 부족하다. 5개는 60분에 생각하고 설명하기에는 다소 버겁다. 특히 독립적 단상이 아닌 연관성이 있게 풀어내려면 시간 부담이 있을 수밖에 없다. 그런데 창의인재 트랙 배경을 생각하면 5개를 독립적 단상이 아닌 일련의 스토리로 이어가는 게 호소력이 더할 가능성이 있다. 한 분야에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꾸준히 공부해온 경우라면 직관적으로 빠른 논리전개가 어렵지 않다. 관심 분야를 오랜기간 깊게 생각해온 학생과 그렇지 않은 학생은 차이점이 나타날 수 있는 부분이다.
◆ 창의력 못지않게 에세이 쓰기
다음은 에세이 쓰기다. 창의적인 내용을 읽는 이가 쉽게 이해되게 쓰는 것이다. 창의성이 중요하지만 글쓰기도 극히 신경을 써야 한다. 특정 형식에 구애받을 필요는 없다. 그러나 논리성과 좋은 문장력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한마디로 쉽게 이해되는 글이 좋은 에세이다.
신우성 논술학원 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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