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전형으로 명문대 이공계열 진학이 가능할까?

지역내일 2012-06-18

글로벌전형으로 명문대 이공계열 진학이 가능할까?


해외에서 학업을 이수한 학생들은 이공계열 관련 우수한 소양을 갖추고도 ‘글로벌전형은 국제학부’ 라는 잘못된 인식 때문에 문과대학을 진학하는 경우가 많다. 수시 특별전형에서 가장 많은 인원을 선발하는 글로벌전형에도 수학/물리/화학 등의 기초학문 분야에서 부터 의학, 사범, 자연과학, 공학, 건축, 식품, 컴퓨터, 신소재 등 서울소재 17개 대학에서 총 2천여 명의 학생들을 선발하고 있다.

글로벌전형은 문과대학 7천여 명, 이과대학 2천여 명으로 문과대학의 모집인원이 많다. 인원이 적다고 미리 겁낼 것이 아니라, 경쟁률에 주목하자. 서울소재 상위권 주요대학 경쟁률을 비교해 본 결과, 문과대학은 평균 11:1에 달하는 반면, 이과대학은 6:1 수준이다. 일반전형의 평균경쟁률이 64:1임을 감안하면 문이 정말 넓다고 볼 수 있다. 실제로 문과대학에 비해 다소 부족한 성적이지만, 자신의 이공계열 관련 우수성을 어필하여 명문대학에 합격한 사례가 상당히 많다. 

기본적인 준비방향은 문과대학과 동일하다. 기본적인 어학능력을 바탕으로 학업능력과 이공계열 관련 우수성자료를 제출해서 1단계 서류평가를 받게 된다. 2단계 전형인 대학별고사에서는 수학/과학에 관련된 지식을 측정하는 구술면접을 실행한다. 문·이과 교차지원에 제한이 없는 글로벌전형이지만, 이공계열 지식이 부족한 학생들은 2단계 전형을 통과하기 어렵다. 만약 해외에서 고교를 졸업했다면 국내 교과과정보다 수학/과학 이수수준이 높지 않으므로, 논˙구술에 대한 철저한 준비는 필수다.

해외에서 학업을 이수한 학생들은 같은 논제를 바라보는 시각이 국내 학생들과 다를 수밖에 없다. 독창적 발상의 소지가 크다. 이는 융합학문 분야에서 큰 의미로 다가온다. 최근 각 대학에서는 인문학/공학/예술이 접목된 융합학문이 대세다. 연세대 Techno Art Program, 서강대 Art&Technology 등이 대표적이다. 이미 연세대학교는 해당학부 정원의 절반이 넘는 40명을 해외고교 졸업자로만 선발하며, 두 대학 모두 100% 영어강의를 한다. 해당 학부에 지원하려면 기본적인 이공계열 소양과 인문학적 감성은 필수다.

올해도 해외에서 학업을 이수한 학생들을 선발하려는 의과대학이 상당히 많다. 하지만 모든 의예과의 경쟁률은 치열하다. 의학계열에 꿈을 갖고 있는 학생이라면 막연히 의예과 입학만을 목표할 것이 아니라 글로벌이공계열 전형을 통해 생물, 물리, 화학, 유기화학 등을 배우는 이공계열 학부에 입학하여 의학계열 본과 편입을 노리거나, 지원 자격에 제한이 적은 입학사정관제에 적극적으로 도전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것이다.


김철영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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