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은 인류 역사에 큰 발자취를 남긴 선인들의 사유의 흔적이다. 고전을 읽는 목적은 그 사유의 흔적을 따라 공부하여 선인들의 사유를 나의 사유로 바꾸고자 함일 것이다. 사유하지 않는 공부는 아집으로 인도하고, 공부하지 않는 사유는 궤변으로 이어지기 쉽다. 선인들이 남긴 사유의 흔적을 따라 공부함으로써 자신을 돌아볼 줄 아는 성찰의 힘을 기르고자 하는 것이 ‘고전과 공부’ 수업의 목표이다.
사람은 누구나 편견을 갖고 있다. 그리고 편견은 치우치지 않은 판단을 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버려야 할 것이다. 그런데 흥미롭게도 편견은 또한 개인의 ''색깔''이기도 하다. 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경우, 우리는 내가 나의 편견에 따라 사고하고 판단하고 행동한다는 것을 알지 못한다. 그것이 너무나 깊이, 너무나 자연스럽게 나의 일부가 되어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편견을 무조건 가져서는 안 된다고 하기 보다는 내가 어떤 편견을 갖고 있는지를 정확히 아는 것이 중요하다.
고전을 공부하면서 우리는 매 순간 선인들의 사유와 나의 생각을 끊임없이 비교해 볼 수 있어야 한다. 고전을 통해 드러나는 선인들의 사유에 비추어 내 생각들을 매 순간 되 살펴봄으로써 내가 어떤 편견을 지니고 있는지를 정확히 파악할 수 있어야 한다.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생각이 나의 편견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도 그 생각을 고집할 사람은 없을 것이다. ‘고전과 공부’ 수업은 고전을 통해 나의 편견을 바로 알아, 더 넓게 바라보고 더 유연하게 생각할 수 있는 힘을 기르는 것을 목표로 한다.
‘고전과 공부’는 고전을 읽는 수업이 아닌 공부에 대한 공부를 하는 수업이다. 나는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그리고 나의 생각은 다른 이들과 어떻게 다른지를 함께 이야기하고 들음으로써 사고하는 힘을 스스로 기를 수 있게 한다. ''틀렸다'' 보다는 ''다르다''에 대해 그리고 무엇이 다르고, 왜 다른지, 어떻게 다른지를 스스로 발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어떤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유연한 사고력을 기를 수 있게 하기 위해서다. 또한 자신만의 고유한 경쟁력을 발견하고 고양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서이다.
고전 수업 내용
동양 공자/ 맹자/ 노자/ 장자/ 붓다/ 주희/ 이황/ 이이/ 정약용
서양 소크라테스/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 중세철학/ 데카르트/ 홉스/ 로크/ 루소/ 칸트/ 벤담/ 밀/ 스미스/ 마르크스/ 니체/ 프로이트/ 하이데거
(서울대학교 교양 고전 100선 중 철학 부분에서 발췌)
매 수업은 강의와 토론 그리고 에세이 쓰기로 진행된다. 에세이 쓰기는 딜레마에 빠지기 쉬운 시나리오를 제시하거나 질문을 하여 한 번도 생각해 보지 않은 것들을 깊이 생각해 볼 수 있게 한다. 에세이 첨삭은 일률적인 척도 대신에 학생 개인의 눈높이에 따라 이루어지며 학생이 지닌 강점을 최대로 키워주고 약점을 보완해 주는데 역점을 둔다.
원인학원
김은희
문의 (02)538-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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