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등 KMO는 크게 1차 시험과 2차 시험으로 나누어진다. 1차, 2차 모두 출제범위는 기하, 대수, 정수, 조합의 네 분야이다. 물론 너무나 광범위한 출제 범위이긴 하나 기본적으로 기하는 ‘9-나’까지의 내용을 바탕으로 하는 심화 범위이며, 대수는 ‘수학-하’까지의 내용을 바탕으로 하는 심화 범위이다.
또, 정수는 일반 고등학교 교과 과정에서도 다뤄지고 있지 않은 부분이 있으므로 경시 준비를 위한 이론 공부가 따로 필요하다. 조합은 간단한 경우의 수부터 정수와 마찬가지로 경시만을 위한 이론 공부가 필요하다. 1차 시험은 20문제 4시간으로 치러지며 기하, 대수, 정수, 조합에서 각각 5문제씩 출제된다. (해마다 약간의 차이는 있으나 거의 지켜지고 있다.) 1차 시험에서 전국 또는 지역 동상이상을 수상해야 2차 시험의 자격의 주어진다. 보통 통과 인원은 3,000명 전후이다. 2차 시험은 8문제 5시간으로 치러지며 기하, 대수, 정수, 조합에서 각각 2문제씩 출제된다. (1차와 마찬가지로 거의 지켜지고 있다.) 요즈음 2~3년간 추세는 과거에 비해 1차 시험은 난이도가 낮아지고 있으며, 2차 시험은 난이도가 높아지고 있다.
중등 KMO를 준비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우선 기본적으로 수학 하까지의 선행이 되어 있어야 한다. 그 이상의 선행은 필요하지 않으며 굳이 필요하다면 수1의 수열부분 정도만 선행이 되어 있으면 된다. 그 후 기하, 대수, 정수, 조합 네 분야의 일반 교과 과정에서 다루어지지 않는 경시 이론 공부를 시작한다. 기하와 대수 분야는 그 동안 다루어 왔던 공부에서 좀 더 심도 있는 공부를 하는 것이므로 처음 시작할 때는 정수와 조합 분야보다는 쉽게 다가갈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정수와 조합 분야는 처음 접하는 내용들이 많으므로 처음에 개념을 확실히 이해하는 게 중요하다. 그 후 KMO와 세계 각국 수학 경시대회에서 나왔던 여러 가지 문제를 풀며 그 동안 공부했던 이론들이 정확히 정립이 되어있는지 확인하면 될 것이다.
다음주 기고의 주제는 ‘중등 KMO를 왜 준비해야 하는 지’에 관해서입니다.
김기현 강사
P&K수학전문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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