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지방자치단체의 여성정책이 달라지고 있다. 여성들이 전무했던 주요부서에 우선적으로 배치되고 있다. 여직원에 대한 호칭도 개선되고 있다.출산휴가도 대체인력이 지원돼 활용빈도가 늘어나는 추세다. 우수 자치단체들의 여성정책을 살펴보았다.
<편집자주>
출산휴가 대체인력 예산확보
◇ 강원도 원주시 = 동료에 대한 부담감 때문에 여성공무원들이 출산·육아휴직을 실질적으로 확보할 수 없었던 점을 고려해 대체인력 확보에 주력했다. 한 부서의 인원이 3∼4명에 불과하다보니 동료에 대한 부담감 때문에 신청자가 적었다. 시는 대체인력 확보에 주력하고 지난해 추경예산에서 1800만원의 예산을 확보하면서 모두 16명(출산휴가 15명, 육아휴직 1명)이 덕을 보았다. 또 자녀를 유아원이나 보육시설에 보내는 공무원 189명은 매월 6만원의 보육비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원주시는 이밖에도 올해까지 10억원을 목표로 여성발전기금을 적립(2001년 현재 8억9800만원)하고 있는 등 다양한 여성정책을 펼치고 있다.
◇ 전남 무안군 = 각종 위원회 여성비율이 39%로 전국 최고. 군단위 자치단체가 인력이 부족해 여성위원 위촉을 못하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무안군은 특히 성차별적인 인사관행을 바꾸기 위해 인사위원회 여성비율을 30%로 늘렸다. 기획 예산 인사 등 핵심부서에 여성공무원을 배치하는 것은 물론 연고지로의 전출이나 포상 교육 등에 있어서도 남성과 여성에게 동등한 기회를 부여한다. 무안군은 또 출산비 지원과 라마즈 출산교실 운영 등 농촌여성들의 모성보호를 위한 특색있는 제도를 도입했다.
◇ 부산 사하구 = 승진 후보 가운데 30%를 여성으로 하고 총 승진자 가운데 한명 이상은 반드시 여성으로 하는 여성우대정책을 펴고 있다. 지난 2년동안 모두 25명이 주사로 승진했는데 이중 6명이 여성이다. 이전에는 한명도 어려웠다. 그동안 여성이 전혀 없던 총무나 기획 예산 등 주요 핵심부서에 진출한 여성공무원도 11명이나 되고 동과 보건소 등 두개 기관에도 여성 기관장이 임명됐다. 또 신규 대형 할인매장이 들어설 때 주민채용계약을 체결해 여성세대주의 자활을 도왔다.
◇ 경기 성남시 = 기획 총무 등 주요부서에 여성공무원을 전진 배치했다. 10년차 6급 여성공무원을 기획담당으로 발탁하고 6급 여성공무원 8명을 민방위 건설 환경 병무 지적 분야에 배치했다. 반면 13년차와 10년차 남성공무원을 각각 여성정책담당과 업무 담당자로 배치해 실력을 갖춘 남성공무원이 여성정책 업무를 체험하고 꾸려나가도록 했다.
◇ 경북 포항시 = 98년 직장보육시설을 설치한 데 이어 여성공무원 고충상담창구를 설치하고 여성공무원 능력개발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구청 전입시험에 여성공무원 20% 할당제를 도입했고 각종 위원회 여성참여도 2001년 10월 말 현재 31.2%에 달한다. 시는 이밖에도 포항여성사 발간, 출산 여성농업인을 위한 농가도우미 운영 등 다양한 여성정책을 펼치고 있다.
여성공무원 능력개발교육
◇ 경북 구미시 = 여성정책팀을 신설해 행정6급과 직원 2명이 여성의 사회참여 확대, 여성능력 개발을 위한 정책을 개발 시행하도록 했다. 인사위원회의 경우 위촉직 4명중 한명이 여성이다. 시는 또 여성홈페이지 아지메(www.azime.or.kr)를 마련하고 각 여성단체를 링크시켜 정보교류, 시정 평가와 제안에 활발히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 부산 영도구 = 평등부부를 발굴해 시상, 직장내 성희롱 경험 사례나 여직원 호칭개선 설문조사 등 평등한 직장을 위한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 부산 수영구 = 여성 1일 명예과장제를 도입해 매주 수요일이면 10명의 일일 과장이 각 과에서 업무를 본다. 구는 또 여직원 복지를 위해 휴게실을 신축하고 구내 여성실직자를 위해 신규 호텔과 고용협약서를 체결했다.
◇ 서울 양천구 = 주요 부서에 여성을 우선 배치해 기획 인사 감사 예산을 비롯해 각 실국 주무과 인원 136명 중 여성이 28명(20.5%)으로 늘었다. 여성비율 0%로 악명높던 감사분야만도 21명 중 4명이 여성이다.
◇ 서울 서대문구 = 여성구정평가단을 운영한다. 20세 이상 55세 미만 여성 570명을 위촉해 구정에 대한 조언과 평가, 자문을 받는다.
여성공무원 보직관리 미흡 여전
“단체장의 의지가 중요하다는 걸 절감했다.” 자치단체 여성정책 평가 주무 부서인 행자부 여성정책담당관실 김혜순 담당관의 말이다. 승진여성할당제나 전입시험에서의 여성할당제 등은 중앙에서도 도입하기 힘든 정책. 단체장의 뜻이 그만큼 중요하게 작용한다는 얘기다.
5급 여성공무원 비율 1.3%포인트 증가, 6급 5.3%포인트 증가, 각종 위원회 여성위원 비율 2.2배 증가, 기획 인사 예산 등 주요 부서에 배치된 여성공무원 비율 2.5배 증가 등은 그 결과 얻어진 괄목할만한 성과들이다. 그러나 육아휴직이나 출산휴가때의 대체인력 배치나 보직관리와 교육훈련 등은 아직 미비한 부분. 김 담당관은 “2년에 한번 잘한 단체를 뽑고 2년에 한번은 못한 단체를 성장하도록 돕는다”며 “승진 보직배치, 인사위원회 여성위원 위촉 확대 등에 대한 지침을 마련해 개선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편집자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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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휴가 대체인력 예산확보
◇ 강원도 원주시 = 동료에 대한 부담감 때문에 여성공무원들이 출산·육아휴직을 실질적으로 확보할 수 없었던 점을 고려해 대체인력 확보에 주력했다. 한 부서의 인원이 3∼4명에 불과하다보니 동료에 대한 부담감 때문에 신청자가 적었다. 시는 대체인력 확보에 주력하고 지난해 추경예산에서 1800만원의 예산을 확보하면서 모두 16명(출산휴가 15명, 육아휴직 1명)이 덕을 보았다. 또 자녀를 유아원이나 보육시설에 보내는 공무원 189명은 매월 6만원의 보육비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원주시는 이밖에도 올해까지 10억원을 목표로 여성발전기금을 적립(2001년 현재 8억9800만원)하고 있는 등 다양한 여성정책을 펼치고 있다.
◇ 전남 무안군 = 각종 위원회 여성비율이 39%로 전국 최고. 군단위 자치단체가 인력이 부족해 여성위원 위촉을 못하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무안군은 특히 성차별적인 인사관행을 바꾸기 위해 인사위원회 여성비율을 30%로 늘렸다. 기획 예산 인사 등 핵심부서에 여성공무원을 배치하는 것은 물론 연고지로의 전출이나 포상 교육 등에 있어서도 남성과 여성에게 동등한 기회를 부여한다. 무안군은 또 출산비 지원과 라마즈 출산교실 운영 등 농촌여성들의 모성보호를 위한 특색있는 제도를 도입했다.
◇ 부산 사하구 = 승진 후보 가운데 30%를 여성으로 하고 총 승진자 가운데 한명 이상은 반드시 여성으로 하는 여성우대정책을 펴고 있다. 지난 2년동안 모두 25명이 주사로 승진했는데 이중 6명이 여성이다. 이전에는 한명도 어려웠다. 그동안 여성이 전혀 없던 총무나 기획 예산 등 주요 핵심부서에 진출한 여성공무원도 11명이나 되고 동과 보건소 등 두개 기관에도 여성 기관장이 임명됐다. 또 신규 대형 할인매장이 들어설 때 주민채용계약을 체결해 여성세대주의 자활을 도왔다.
◇ 경기 성남시 = 기획 총무 등 주요부서에 여성공무원을 전진 배치했다. 10년차 6급 여성공무원을 기획담당으로 발탁하고 6급 여성공무원 8명을 민방위 건설 환경 병무 지적 분야에 배치했다. 반면 13년차와 10년차 남성공무원을 각각 여성정책담당과 업무 담당자로 배치해 실력을 갖춘 남성공무원이 여성정책 업무를 체험하고 꾸려나가도록 했다.
◇ 경북 포항시 = 98년 직장보육시설을 설치한 데 이어 여성공무원 고충상담창구를 설치하고 여성공무원 능력개발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구청 전입시험에 여성공무원 20% 할당제를 도입했고 각종 위원회 여성참여도 2001년 10월 말 현재 31.2%에 달한다. 시는 이밖에도 포항여성사 발간, 출산 여성농업인을 위한 농가도우미 운영 등 다양한 여성정책을 펼치고 있다.
여성공무원 능력개발교육
◇ 경북 구미시 = 여성정책팀을 신설해 행정6급과 직원 2명이 여성의 사회참여 확대, 여성능력 개발을 위한 정책을 개발 시행하도록 했다. 인사위원회의 경우 위촉직 4명중 한명이 여성이다. 시는 또 여성홈페이지 아지메(www.azime.or.kr)를 마련하고 각 여성단체를 링크시켜 정보교류, 시정 평가와 제안에 활발히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 부산 영도구 = 평등부부를 발굴해 시상, 직장내 성희롱 경험 사례나 여직원 호칭개선 설문조사 등 평등한 직장을 위한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 부산 수영구 = 여성 1일 명예과장제를 도입해 매주 수요일이면 10명의 일일 과장이 각 과에서 업무를 본다. 구는 또 여직원 복지를 위해 휴게실을 신축하고 구내 여성실직자를 위해 신규 호텔과 고용협약서를 체결했다.
◇ 서울 양천구 = 주요 부서에 여성을 우선 배치해 기획 인사 감사 예산을 비롯해 각 실국 주무과 인원 136명 중 여성이 28명(20.5%)으로 늘었다. 여성비율 0%로 악명높던 감사분야만도 21명 중 4명이 여성이다.
◇ 서울 서대문구 = 여성구정평가단을 운영한다. 20세 이상 55세 미만 여성 570명을 위촉해 구정에 대한 조언과 평가, 자문을 받는다.
여성공무원 보직관리 미흡 여전
“단체장의 의지가 중요하다는 걸 절감했다.” 자치단체 여성정책 평가 주무 부서인 행자부 여성정책담당관실 김혜순 담당관의 말이다. 승진여성할당제나 전입시험에서의 여성할당제 등은 중앙에서도 도입하기 힘든 정책. 단체장의 뜻이 그만큼 중요하게 작용한다는 얘기다.
5급 여성공무원 비율 1.3%포인트 증가, 6급 5.3%포인트 증가, 각종 위원회 여성위원 비율 2.2배 증가, 기획 인사 예산 등 주요 부서에 배치된 여성공무원 비율 2.5배 증가 등은 그 결과 얻어진 괄목할만한 성과들이다. 그러나 육아휴직이나 출산휴가때의 대체인력 배치나 보직관리와 교육훈련 등은 아직 미비한 부분. 김 담당관은 “2년에 한번 잘한 단체를 뽑고 2년에 한번은 못한 단체를 성장하도록 돕는다”며 “승진 보직배치, 인사위원회 여성위원 위촉 확대 등에 대한 지침을 마련해 개선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편집자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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