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처음으로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NEAT)이 치러진다. 일명 니트로 불리는 이 시험의 성격은 기존 수능의 말하기와 쓰기 영역을 개편한 실용영어 중심인 것이 특징이다. 니트 시험을 어떻게 대비하고 준비해나가야 할지 알아보았다.
<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이란?
니트시험은 듣기, 읽기, 말하기, 쓰기 4기능을 컴퓨터로 치루는 시험이다. 종류는 성인용인 1급 시험과 고등학교 3학년 및 대학진학 희망자용인 2?3급 시험으로 구분한다.
특히 그중에서 2급 시험은 영어가 많이 활용되는 대학?학과 즉, 국제학부, 영어 관련 학과 등에 진학 시 유리하다. 또 3급 시험은 실용영어 활용 능력이 필요한 학과이다.
박정어학원 측은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 도입 목적은 안타깝게도 수능에 직접 출제되지 않는 말하기?쓰기 영역이 학교 교육에서 소외받고 있으나 실제 사회에서 정작 필요한 것은 이 부분”이라며 “따라서 필요한 것은 모두 배우고, 배운 것은 모두 평가하기 위해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이 탄생했다”고 말했다.
특히 학생들과 학부모들의 궁금증은 현재의 수능과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과의 차이점이다. 기존 수능 외국어영역의 평가영역은 듣기, 읽기, (간접)말하기, (간접)쓰기이다. 또 시험방식도 5지 선다형이며 종이와 펜을 사용한다. 여기에 응시기회는 1회며 상대평가이다. 그렇다면 수능과 니트는 어떻게 더 다른가.
< 4개 영역 평가하는 니트시험
니트시험은 듣기, 읽기, 말하기, 쓰기이다. 응답형태도 듣기, 읽기는 4지선다형이며 말하기와 쓰기는 직접 수행형이다. 시험방식도 컴퓨터인 인터넷을 기반으로 한다. 여기에 응시기회도 2회로 늘여 수험생의 종합적인 언어능력을 평가하도록 했다.
특히 평가방법도 절대평가 방식이다. 즉 절대적인 기준에 도달한 정도에 따라 성적 부여한다. 따라서 영역별 4개 등급인 A, B, C, D로 분류한다.
박정어학원 측은 “기존 수능이 표준점수 및 9개 등급인 반면 니트는 읽기?듣기는 현 수능보다 쉽다. 또 어휘수도 수능보다 적고 직접 문법을 묻는 문제 배제하며 말하기?쓰기는 읽기?듣기보다 성취 수준이 낮게 설정한다”고 말했다.
그중에서도 수능과 니트의 가장 큰 차이점은 평가 방식이다. 니트는 절대평가를 한다. 수능이 상대평가로 내가 높은 점수를 받아도 나보다 더 높은 점수를 받은 학생이 많으면 등급이 내려갔다.
반면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은 절대평가이기 때문에 예전의 수?우?미?양?가에서 등수와 상관없이 90점을 넘으면 ‘수’를 맞는 것처럼 내가 몇 점을 맞았느냐가 중요하다.
< 언제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의 수능 대체 여부 결정하나
학부모들의 가장 큰 궁금증은 언제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의 수능 대체 여부를 결정하나이다. 교과부 측은 2012년도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 시행을 오는 6월과 7월에 첫 일반시행으로 앞두고 있다.
이번 시험은 2013학년도 대입 수시 7개 대학에 시범적으로 활용될 계획이다. 해당 대학은 강릉원주대, 공주대, 대진대, 동서대, 부경대, 창원대, 한국해양대이다. 또 당분간 이 시험은 대입 수시에만 제한적으로 활용한다는 입장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012년 하반기에는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이 수능 외국어 영역을 대체할지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만약 수능 대체가 결정된다면 2016학년도 대입시험을 치르는 현재 중3학생부터 적용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초등과 중등 학생들은 니트의 특징을 공부하는 토플식 영어를 미리 준비해둘수록 유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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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미 리포터 jacall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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