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1일은 둘(2)이 하나(1)가 된다는 의미를 담고 있는 부부의 날이다. 연애시절처럼 화이트데이, 발렌타인데이는 챙기지 못해도 일 년에 한 번 있는 부부의 날은 챙겨보는 게 어떨까? 사실 결혼해서 살다보면 부부의 일은 항상 뒷전으로 미루게 된다. 애들 먼저, 양가 부모님 먼저, 친척들 경조사 먼저 챙기다 보면 항상 가계부는 마이너스, 부부 둘 만을 위한 시간도 에너지도 비용도 낼만한 여유가 없다. 그래도 올해는 큰 맘 먹고 서로를 위한 이벤트를 준비해 보자. 결혼 20년차 부부도 연애시절로 돌아간 듯 분위기를 낼 수 있는 장소를 소개한다.
호텔 뷔페에서 품격 있게
고급스런 분위기를 원한다면 단연 호텔뷔페가 최고다. 비용이 부담스럽긴 해도 한 눈에 펼쳐지는 스카이라운지의 전망과 로맨틱한 분위기가 비싼 값을 한다.
송도브릿지호텔의 ‘로즈가든(210-3200)’은 아름답고 환상적인 서해의 낙조를 감상할 수 있는 곳이다. 다양한 퓨전 음식이 준비돼 있으며, 당일 직송된 신선한 요리를 맛볼 수 있다. 저녁은 3만원이다.
송도파크호텔 19층에 있는 ‘라스텔라(210-7000)’는 왕새우, 안심, 등심, 양갈비 스테이크 등의 메인메뉴가 훌륭하다는 평이다. 평일 저녁은 3만3천원, 주말은 3만7천원이다.
이외에도 특1급 호텔인 쉐라톤인천호텔(835-1000)의 ‘피스트’와 새롭게 리노베이션한 라마다송도호텔의 ‘벨뷰(832-2000)’ 역시 고급스런 인테리어와 오픈 키친의 즉석요리가 유명하다.
퓨전레스토랑에서 운치 있게
호텔 뷔페가 부담스럽다면 분위기 좋은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하는 것도 좋다. 특히, 송도에는 세련되고 이국적인 분위기의 맛 집들이 밀집돼 있다.
더샵퍼스트월드 E동 1층에 자리한 ‘꽁블(832-8334)’은 주문과 함께 조리가 시작되는 ‘order-made slow food’ 음식점이다. 때문에 메뉴에 따라 15~30분 정도 기다려야 한다. 또한 조미료를 전혀 사용하지 않는 건강한 음식을 표방한다. 데리야끼 소스도 직접 만든 걸로 사용한다. 주요 메뉴는 데리야끼와 스테이크, 누들이며, 가격은 7~9천원 내외다.
또 더샵퍼스트월드 G동 1층에 자리한 ‘비스트로 더 홈(835-6330)’은 돈까스, 피자, 파스타, 리조또, 햄버거스테이크 등을 파는 퓨전레스토랑이다. 부산과 춘천에도 지점이 있다. 가장 인기 있는 메뉴는 핫 치킨과 돈가츠 야끼핫이다.
대우 푸르지오 월드마크 8단지 2층에 자리한 ‘피터앤폴(858-0422)’은 파스타, 피자, 스테이크 등을 전문으로 하는 이탈리안 레스토랑이다. 빨간색 인테리어로 포인트를 준 야외 테라스가 인기다.
송도 드림시티 1층에 있는 ‘왓츠 데이비스(833-1225)’는 이국적인 분위기가 강한 유럽식 펍 레스토랑이다. 식사와 주류 모두 가능하며, 주요 메뉴는 파스타와 화덕피자(2만원대), 수제버거(1만원), 스테이크 등이다. 특히, 이곳은 자유롭고 편한 분위기 덕분에 외국인들이 가장 즐겨 찾는 곳으로 유명하다. 금요일과 주말에는 외국인밴드 공연도 열린다.
야외테라스에서 가볍게 한잔
식사를 마친 후에는 분위기 좋은 바에서 가볍게 술 한 잔 하는 게 어떨까?
드림시티에 자리한 ‘하레마(833-9245)’는 일본의 사케 전문점이다. 깔끔하고 세련된 인테리어가 인상적이다. 이곳은 삼겹살샐러드, 간사이오뎅탕, 메로구이 등 사케와 잘 어울리는 일본식 수제요리도 유명하다.
드림시티 내 ‘라디오 스트리트(851-1217)’는 80여 종의 다양한 맥주를 파는 세계 맥주 전문점이다. 특히, 가게 중앙에 특수 제작한 아이스바가 설치돼 있어 원하는 병맥주를 직접 골라 마실 수 있다.
밀레니엄시티에 있는 ‘피어 39(832-3910)’는 평소 맛보기 어려운 독일 옥토버 페스트의 대표적 맥주 호프브로이를 맛볼 수 있는 곳이다. 특히, 이곳은 팝이나 재즈, 가요 등 듣고 싶은 노래가 있으면 신청해서 들을 수 있다.
대우푸르지오월드마크 8단지에 위치한 ‘아사칸(834-5542)’은 일본에서 직수입한 아사히 생맥주와 흑생맥주(쿠로나마)를 맛볼 수 있는 곳이다. 오코노미야끼, 타코야끼, 연어샐러드 등 일본식 안주가 많은 편이며, 야외테라스가 멋지다.
대우푸르지오월드마크8단지에 자리한 ‘클럽지움(833-9897)’은 라이브 공연이 열리는 그릴&펍이다. 철판메뉴를 안주삼아 가볍게 맥주를 즐기기에 좋다. 특히, 독일남부지방 오리지널 밀맥주인 ‘마이셀’이 인기다. 보리맥주와는 다른 맛과 향으로 찾는 이가 많다.
장경선 리포터 sunny082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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