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넬비뇨기과 의학칼럼

만성 전립선염의 치료

지역내일 2012-05-02

글 :코넬비뇨기과의원  이승준 원장
 
만성 전립선염은 전립선 내부에 세균감염과 염증을 수반하며 만성적 배뇨증상들과 회음부 주위에 불편감을 동반한다.
보통 다른 부위에 염증이 있으면 내과적으로 소염제, 혹은 적절한 항생제 치료를 통해 증상 개선이 가능하다. 그러나 만성 전립선염은 그렇지가 않다. 여기에는 전립선 자체의 해부학적, 기능적 요소가 관여하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여러가지 이유로 만성 전립선의 치료에서 내과적 약물치료뿐 아니라 행동습관을 고치는 것이 필요하다. 그 방법에 대해 간단히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식이요법 = 술, 커피 같은 카페인이 들어 있는 식품과 자극적인 음식, 예를 들어 한국사람들이 선호하는 매운 음식들은 자제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육식보다 채식 위주로 식사를 하고 특히 밤에 고기를 많이 안 먹도록 해야 한다.


▷전립선 마사지나 규칙적인 성생활 = ‘고이면 썩는다’는 설이 여기에 통한다고 할까. 아무튼 주 2~3회 전립선액을 배출해주는 것이 전립선 증상들을 악화시키지 않는다. 부부생활에서는 주 2회 정도 사정을 동반한 성생활이 도움이 된다.


▷온좌욕 = 온좌욕은 회음부와 골반저근육을 이완시켜 통증을 완화시키고 염증분비물의 배설을 촉진하며 혈액순환을 촉진시킨다. 결과적으로 전립선세포 내로의 산소분압이 증가돼 근세포의 회복을 촉진하고 부종을 감소시킨다.


▷물리치료 = 회음부의 압통을 느끼는 부위를 중심으로 근육마사지 치료를 병행해 통증을 경감시킨다.


▷바이오피드백치료 및 전기자극치료 = 회음부 자극 기계나 기구 등을 통해 전립선 주위 혈액순환을 개선시키는 방법이다.


▷대증적 치료 = 회음부에 압통이 가지 않도록 딱딱한 곳에 오래 앉아 있지 않는다. 또한 앉아 있는 곳에 쿠션을 둬 회음부를 편안하게 하는 것도 도움이 되고 오랫동안 승용차에서 장거리 운전을 삼가면 좋다. 택시운전기사에게서 만성전립선염이 많은 이유가 여기에 있다.


▷스트레스의 경감 = 항상 편안한 마음으로 생활하고 운동이나 취미생활로 스트레스를 최소화시켜야 한다.


이와 같이 만성전립선염은 약제의 발달로 많은 치료효과를 보고 있으나 완치까지는 많은 임상연구들이 필요한 질병이다. 치료를 위해선 환자와 치료자의 의지, 질병에 대한 적절한 지식들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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