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LTE 시장서 1위 도전”

지역내일 2012-02-27
박종석 부사장 "점유율 20% 달성으로 휴대폰 명가 재건"

LG전자가 LTE 스마트폰 판매를 기초로 휴대폰 명가 재건에 나선다.

박종석 LG전자 부사장(MC사업본부장)은 26일(현지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올해 모바일기기 사업전략을 소개했다.

이 자리에서 박 부사장은 "2012년은 LTE, 고화질(HD), 쿼드코어가 모바일 시장의 화두"라며 "'LTE=LG'라는 이미지를 각인시켜 휴대폰 명가의 위상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는 올해 LTE폰을 지난해 판매량의 7배가 넘는 800만대를 판매해 전세계 LTE 시장에서 20% 이상의 시장점유율을 달성키로 했다. 또 이를 위해 올해 출시하는 스마트폰 가운데 50%를 LTE기능이 장착된 제품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LG전자는 시장 초기 선점을 통해 LTE폰 판매를 확대하겠다는 전략도 소개했다. LG전자는 이를 위해 유럽 아시아 중동 CIS 등 올해 LTE 서비스가 본격화되는 지역에 2분기부터 신제품을 경쟁사보다 앞서 선보일 계획이다.

한편 LG전자는 이날 스마트폰 시장 공략 강화를 위한 전략제품으로 옵티머스뷰를 제시했다.

옵티머스뷰는 5인치 큰 화면에 168g의 가벼운 무게를 갖고, 손가락이나 펜으로 필기를 할 수 있는 기능을 갖고 있는 스마트폰이다. 특히 화면 가로세로 비율이 4대5인 제품으로 일반적으로 세로가 훨씬 긴 형태의 스마트폰 화면을 가로는 넓히고 세로는 줄인 것이다.

박종석 부사장은 옵티머스뷰에 대해 "사용중 어떤 화면에서도 메모를 할 수 있는 기능을 구현했다"며 "생각을 하기에 도움을 주는 기기"라고 설명했다.

박 부사장은 태블릿PC 출시 계획에 대해선 "올해 안에 무엇인가가 있을 것"이라면서도 "하드웨어적인 고민보다는 어떤 콘텐츠를 담을 지 고민하고 있다"답했다.

한편 LG전자는 이날 옵티머스뷰를 소개하며 삼성전자가 판매하고 있는 5.3인치 갤럭시노트보다 스마트폰 사용행태를 더 반영한 제품이라고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문서를 보거나 인터넷을 할 때 더 많은 정보량을 한 번에 볼 수 있다는 것이다.
고성수 기자 ssgo@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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