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 텔레비전 음악프로에 나온 조수미의 무대를 본 적이 있다. ‘달의 아들’ ‘I dreamt I dreamt in marble halls’이라는 곡을 불렀는데 처음 접하는 곡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조수미의 진가를 느낄 수 있었다. 왜 그렇게 유명한지 알 것 같았다. 기회가 된다면 현장에서 ‘신이 내린 천상의 목소리’라고 하는 그 목소리를 들어보고 싶었다.
반갑게도 세계적인 소프라노 조수미가 ‘Bohemian’이라는 타이틀로 오는 5월 8일 오후 8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의 화려한 무대에 오른다. 자유분방한 집시의 열정을 담은 ''Bohemian'' 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공연은 조수미의 세계무대 데뷔 25주년을 기념하는 무대다. 이번 공연을 통해 조수미는 음악적 열정과 화려한 음색, 고난이도 테크닉을 바탕으로 보헤미안의 자유롭고 정열적인 매력을 보여줄 예정이다.
1부는 작열하는 남국의 태양과 같은 열정이 담긴 연주곡들을, 2부에선 보헤미안의 애수와 감흥을 담은 곡들이 밤과 달빛의 심상에 담겨 공연을 더욱 풍성하게 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온리 러브''에도 수록돼 인기를 얻었던 ''나는 대리석 궁전에 사는 꿈을 꾸었어요''라는 곡 등 다채로운 선곡을 통해 관객들에게 또 다른 감동을 선사할 전망이며, 테너이자 뮤지컬배우 윤영석이 함께 연주하고, 반주는 웨스턴 심포니 오케스트라, 지휘는 방성호가 맡는다.
특히, 이번 공연이 열리는 인천축구전용경기장은 국내 첫 유럽식 전용 구장으로서, 2만 명 이상을 수용할 수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경기장이다. 이번 공연은 1만 7천여명이 함께 관람하는 인천 역대 최대 스케일의 야간 콘서트로 진행될 계획이다.
공연 관계자는 “3만 3천원부터 시작하는 저렴한 관람료와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꾸며지는 웅장한 무대, 세계 최고의 소프라노 조수미가 선사하는 이번 공연은 5월의 봄 정취를 만끽하며 가족 및 연인과 함께 아름다운 선율을 느끼는 최고의 공연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공연은 가족 패키지권 구매 시 10% 할인 받을 수 있다.
공연문의 : 1566-6551
장경선 리포터 sunny082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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