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전남 순천에서 시작된 기적의도서관 바람이 서울에도 불게 됐다. 도봉구가 전국에서 12번째 기적의도서관을 짓기로 했다.
도봉구는 29일 도서관 건립운동을 하고 있는 비영리 민간단체 책읽는사회문화재단과 도봉기적의도서관 공동건립을 위한 협약을 맺었다. 구는 도봉동을 적지로 판단, 이르면 내년 공사를 시작해 2014년에는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 도서관을 개관한다는 계획이다.
도봉구는 어린이도서관인 만큼 책상과 의자부터 서가 화장실까지 모든 시설을 어린이 특성에 맞게 디자인, 영유아도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일기쓰기 동화구연 인형극 등 책을 가깝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다양한 과정도 운영한다.
구는 도서관 건립과 운영에 지역사회를 적극 참여시키고 이후 지역 내 작은도서관을 비롯해 다양한 문화분야까지 확대 적용할 계획도 갖고 있다.
구 관계자는 "도서관 예정부지 인근에 공동주택이 밀집해있어 접근성이 뛰어나다"며 "가까이 있는 중랑천과 2010년 문을 연 누원어린이공원도 상승효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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