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엠영어 교육기고

국가영어능력평가(NEAT) 바로 알기!(1)

지역내일 2012-03-28

글 : 이 종 화 (전주교육대학교 영어교육과 교수 겸 뮤엠영어 교재개발팀)


   최근 영어 교육과 관련하여 많은 부정확한 소문이 아이를 둔 부모를 불안하게 한다. 이해 당사자들이 이익을 추구하기 위해 아전인수의 홍보와 불안을 조성하는 경우들이 있기 때문이다. 국가에서 바람직한 교육의 대안이 마련되어 있다 하더라도, 그것이 올바르게 인식되지 못하는 것 또한 이들의 발 빠른 말 바꾸기 식 프로그램의 소개와 그들의 말을 듣지 않으면, 내 아이는 영원히 교육의 낙오자가 될 것이라는 위협 때문일 수 있다.
알아야 현혹되지 않는다. 2회에 걸쳐 국가영어능력평가에 대해서 알아보는 기회를 가져보자.
 시행을 1년 앞두고 있는 국가영어능력평가는 한마디로 표현능력평가의 강조이다. 그동안 간접적으로 측정하던 말하기와 쓰기를 직접 평가하겠다는 것이다. 평가를 통해 영어교육 현장의 모습을 바꾸고 궁극적으로 영어교육의 패러다임을 바꾸겠다는 역류효과(washback effect)적 발상이다. 여기서 표현능력평가에 대한 보다 정확한 이해가 필요하다. 표현기능 중 음성정보에 대한 말하기평가는 그림이나, 상황을 주고 묘사하는 활동이고, 문자 정보로 표현되는 쓰기평가는 그림이나 상황을 주고 자신의 생각을 영어로 쓰는 활동으로 이루어져 있다. 수능과는 달리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 영역에 포함된 말하기, 쓰기 문항은 평가기준이 분명하다. 말하기에서 원어민에 가까운 발음이나 특정국가의 발음보다는 의사소통력과 유창성(Fluency)이 중요하다. 따라서 말하기에서 발음을 평가의 항목에서 최소화하고 이해 가능한 수준의 발음인지 정도만 평가한다는 것이다. 예시문항으로 제시된 것을 살펴보면 선로에 떨어진 사람을 용기있게 구출한 학생의 모습을 그림으로 보여준 후 1분간 준비시간을 주고 1분 동안 장면을 영어로 묘사해 말하도록 하는 형태이다.
   쓰기에서는 에세이 쓰기처럼 자유 작문 수준의 문항은 넣지 않고 교과서에 근거해 특정 정보를 주고 약간의 의견을 추가해 글을 쓰는 정도의 문항만 출제한다. 예시 문항을 보면 ‘그림을 보고 버스정류장에 있는 인물들의 행동을 묘사한 글을 20-30단어를 사용해 완성하라,’ ‘강원도 홍천에서 농민들을 돕고 아이들을 방과 후에 가르치는 봉사활동에 친구들이 함께할 것을 권유하는 이메일을 40-50단어를 사용해 쓰시오(이상 쓰기 3급)’, ‘자신이 여행했던 장소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곳에 대해 장소이름, 방문시간, 그곳을 택한 이유 등을 60-80단어를 사용해 써보라(쓰기 2급)’와 같다.
 다음호에는 어떻게 대비하고 준비할 것인지에 대해서 얘기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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