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을 대표하는 문화콘텐츠로 제작된 오페라 <연서>가 달라진 모습으로 오는 3월 15일부터 18일까지 4일간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무대에 오른다.
오페라 <연서>는 2010년 초연 당시 조선시대 한양, 일제 강점기 경성, 그리고 현재 서울로 이어지는 방대한 스케일을 지니고 있었다. 관객들은 무대에 재현된 거리 풍경에 놀라면서 한 편으로는 각 시대별로 전개되는 이야기가 좀 더 유기적으로 연결되었으면 좋겠다는 평을 전했었다.
이번 공연은 관객들의 평가를 적극 수용해 과감하게 수정했다. 극의 구조를 단순명료하게 풀어내 각색했다. 각색에 참여한 고연옥 작가는 오페라 <연서>를 조선시대를 중심으로 전개하면서 도입부분과 끝부분을 현재로 옮겨와 액자구조로 만들었다. 또한 새로운 인물을 창조하거나 기존 배역의 비중을 늘려 이야기의 극적 긴장감을 더했다. 그녀는 오페라 <연서>를 통해 ‘세월이 지나도 변치 않는 지고지순한 사랑’을 바탕으로 인물간의 미묘한 심리변화를 섬세하게 묘사해낼 예정이다.
또한 이번 재공연은 박세원 예술 감독의 정통성과 연출을 맡은 양정웅의 위트가 어떻게 어우러질 것인지가 가장 큰 관심사이다. 서울시립교향악단, 서울시합창단과 함께 강혜정, 이은희, 엄성화, 한경석, 최웅조 등 실력 있는 성악가들이 출연하는 오페라 <연서>는 우리말로 부르는 아리아를 통해 오페라를 관객들이 더욱 쉽게 느낄 수 있도록 도와줄 예정이다. 관람료는 1만원~7만원.
문의 02-399-1114
이선이 리포터 sunnyyee@dreamw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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