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추측만증에 관한 진실과 오해

척추측만증에 관한 잘못된 상식 바로잡기

지역내일 2012-03-05
최근 케이블 TV인 tvN ‘오페라 스타 2012’에 참여하고 있는 가수 김종서씨가 오랫동안 척추측만증을 앓아 수술이 필요하다는 보도로 인해 ‘척추측만증’이 새삼 화제에 오르고 있다. 척추측만증은 환자의 46.5%가 10대인 증세이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 발표, 2010). 다른 질병에 비해 어린 나이에 발병률이 높고 치료가 쉽지 않다는 것이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또, 척추측만증은 초등학생들 사이에서도 해마다 무섭게 늘고 있다. 2008년 K대 부속 구로병원 검사에서도 초등학교 5학년생 2,404명 중 10.27%인 247명이 척추측만증으로 밝혀져 3%도 안됐던 2002년보다 무섭게 늘어난 수치를 보였다. 이렇게 많은 아이들이 앓고 있는 척추측만증을 우리는 제대로 알고 있을까? 공부 스트레스가 높아지는 새학기를 대비해 ?척추측만증에 대해 잘못 알고 있는 상식 몇 가지를 짚어보았다.

[척추측만증이란?]
척추측만증은 척추가 꽈배기처럼 비틀어지며 옆으로 휘어지는 증상으로 신경계와 관련하여 수많은 만성병을 일으키는 원인이 된다. 척추측만증은 성장이 빠른 시기인 14세 이전에 주로 발생한다. 

▶ 나쁜 자세는 척추측만증의 원인이 된다.(X)
흔히 우리는 나쁜 자세를 하면 척추측만증 증세를 보이게 된다고 알고 있다. 하지만 잘못된 자세는 직접적인 원인은 아니다. 오히려 척추측만증 때문에 자세가 나빠진다는 것이 맞는 표현이다. 척추측만증의 원인은 체력저하, 스트레스, 환경호르몬, 환경오염 등이다.

▶척추측만증은 어느 정도 진행될 때까지 알 수 없다.(X)
척추측만증의 전조증상은 반드시 있다. 다만 경미하고 다른 증상과 혼돈하기 쉬워 눈치 채지 못할 뿐이다. 뻣뻣하고 삐뚤어진 목, 두통, 다리 통증, 등 결림, 어깨 통증, 요통, 성장통 등이 모두 척추측만증의 전조현상들이다. 전조증상은 시간이 지나면 오히려 별다른 증상이 보이지 않아 증세가 심하게 진행될 때까지 모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러니 어린 아이들의 반복되는 통증 호소를 결코 간과해서는 안 된다.

▶ 척추측만증의 큰 문제는 스트레스다.(O)
스트레스 중에서도 과도한 학업으로 인한 스트레스가 큰 원인이다. 그래서 척추측만증세가 나타나면 환자인 학생의 학원수업을 줄이는 것 또한 처방이 된다. 또 다른 스트레스는 친구들 간의 교유관계. 왕따문제가 심각한 아이들의 또래 문화도 척추측만증을 늘이는 한 원인이 되고 있다.

▶ 여성이 남성보다 척추측만증이 더 많다.(O)
7배 이상 더 많다. 여성은 남성에 비해 골반이 중심축으로부터 멀리 벌어져 있다. 그래서 그 불안정성 탓에 척추측만증 증세가 더 잘 나타난다. 또한 척추를 잡아주는 근육량이 남자에 비해 많이 부족하고 여성이 남성보다 스트레스에 약한 탓에 발병률이 높다.

▶ S자형이 C자형보다 어렵다.(O)
척추가 처음에 한쪽으로 휘어지면서 1차적으로 측만증이 생기면 ‘C자형 만곡’이라고 한다. 그 1차 만곡에 반응하여 척추의 균형을 이루기 위해서 이웃한 부위에서 휘어지는 것을 2차 만곡이라고 하고 이 증상을 ‘S자형 만곡’이라고 말한다. 급속성장기 아이들의 경우 C자형이 많지만 급속성장기가 끝난 뒤에는 상대적으로 S자형이 많아진다. 그러니 반드시 초기에 발견해 치료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 유전성은 없다.(X)
부모 중에 척추측만증이 있으면 그 자녀는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척추측만증이 생길 가능성이 높다. 척추측만증이 유전되는 것이 아니라 척추측만증이 생길만한 소질이 유전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가족 중에 척추측만증 환자가 있다면 나머지 가족 구성원들도 척추측만증 여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

▶빨리 서는 아이는 척추측만증에 빨리 노출되는 것이다.(O)
아이의 목뼈나 허리뼈가 정상적으로 휘어짐을 형성하기 전에 보행기 등을 통해 아이를 빨리 서게 하는 것은 척추측만증의 큰 원인이 되고 있다. 아이를 엎어놓는 시간을 늘려 목뼈를 충분히 가눌 수 있도록 해야 하고, 엎드려서 기는 시기 때에도 아이가 충분히 경험할 시간을 주어 허리뼈가 정상적으로 휘어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흔들이 기구나, 보행기, 테두리가 있는 아기 침대나 놀이터 등을 갖춰놓으면 아무래도 아이는 곧바로 잡고 서려는 경향을 보이게 된다. 아이의 평평한 신발도 전후의 균형 감각에 문제가 생길 수 있으므로 적당히 뒤꿈치가 있는 것으로 바꿔야 한다.

3월은 대인관계에서나 어려워지는 학업 면에서나 아이들의 스트레스가 한참 높아질 시기이다. 척추측만증에 대한 오해나 편견 없이 아이가 보다 건강하고 편안한 신체 상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부모들의 각별한 주의가 더욱 필요하겠다.

도움말: 강남부부한의원 김규필 원장
내용발췌: 도서 『척추측만증 바로 알기』
이지혜 리포터 angus7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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