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 뒤에 비수 같은 날카로움 찔러 넣는 연극

연극 <모범생들>

지역내일 2012-02-06

 


탄탄한 작품성으로 관객과 평단의 입소문을 타며 단숨에 모범생 열풍을 일으킨 연극 <모범생들>이 오는 2월 3일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3관 무대에 다시 오른다. 2007년 초연 이후, 꾸준히 계속된 공연들을 통해 조금씩 진화하며 대학로 공연의 저력과 가능성을 보여준 <모범생들>은 이번 2012년 공연에서 보다 더 연극적으로 탄탄해진 모습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공연에서는 정치와 시사성을 반영해 보다 더 건조한 느낌으로 각색했고, 인물들 간의 관계를 이전보다 더욱 구체적으로 설정해 과거와 현재의 모습을 좀 더 유기적으로 구성했다.


‘나쁜 엘리트들의 백색느와르’라는 부제가 붙은 이 연극은 소위 ‘모범생’이라 불리는 명문 외고 3학년 학생들을 통해 사회가 말하는 ‘노블리스 오블리제’와 그 속에서 그들이 겪는 열등감과 강박관념을 유머러스하면서도 세련되게 풀어낸다. 연극은 관객에게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말고 목표를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욕망이 과연 사회가 요구하는 것인지, 아니면 그들 스스로의 것인지, 또한 그 모습을 통해 우리는 과연 정당하게 내 행복을 추구하며 살고 있는지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연극 <모범생들>의 무대는 책상 네 개와 의자 네 개가 전부이다. 미니멀한 무대에 더해진 미세하고 감각적인 조명과 관객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음향 효과는 공간을 변화무쌍하게 창출하고, 매끄러운 수트 차림의 의상은 작은 변화들을 통해 교복이 되어 극을 과거로 되돌리기도 한다. 무엇보다 연극은 중간 중간 시계소리, 심장박동소리, 강력한 비트의 음악소리와 함께 펼쳐지는 배우들의 통일된 군무로 빠르고 리드미컬하게 전개된다.


아트원씨어터 3관, 2월 3일부터 오픈런, 문의 (02)762-0010


김지영 리포터 happykykh@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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