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북구가 아파트 공동체 활성화에 나선다. 성북구는 4개 단지 아파트를 대상으로 맞춤형 공동체 프로그램 발굴과 육성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성북구는 공동체 지원을 위해 지난해 1명이던 공동체 전문가를 2명으로 확대한다. 전문가는 주민들이 주체가 돼 자발적으로 추진하는 복지 봉사 문화 등 공익사업을 지원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공동체를 주도적으로 이끌 주민 양성을 위해 4·5월과 9·10월에 두차례 관련 학교를 개설한다. 학교에서는 공동체 이해와 프로그램 개발, 주민갈등 조정, 의견수렴 방법 등을 익힐 수 있다.
구는 이와 함께 아파트 입주자 대표회의와 동네 단체를 대상으로 단지별로 진행할 공동체사업을 공모한다. 옥상텃밭 가꾸기, 작은 도서관 운영, 공동 육아방 운영, 자동차 함게 타기 등 어느 것이나 가능하다. 응모한 단지 중 10곳은 1000만원 범위 내에서 사업비를 지원받게 된다.
주민들이 문화강좌를 함께 들을 수도 있다. 구는 3월부터 연말까지 14개 단지를 선정, 강사료와 강좌 운영비 등 월 15만원씩 지원한다. 공예 건강 환경 등 주민들이 공동으로 즐길 수 있는 과정이면 된다. 연말에는 공동체 사업이나 문화 강좌를 진행하는 아파트 중 우수 단지를 뽑아 표창도 할 계획이다. 평가 항목은 공동체 활성화, 일반 관리, 시설 유지관리, 재활용·에너지절약, 행정 참여 5개 분야다.
성북구에 있는 공동주택은 총 153개 단지 935동으로 6만5829세대가 살고 있다. 지역 내 전체 주택 중 42.6%에 달한다. 문의 02-920-3628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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