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에 해돋이가 장광이라면 인천에는 해넘이가 근사하다. 해넘이는 저녁 무렵 해의 아랫부분이 지평선에 접하는 순간부터 점차 사라지는 것을 말하며, 일몰이라고도 한다. 2012년 다가올 새해를 기대하는 마음으로 해돋이 명소를 찾는다면 해넘이 명소는 다사다난했단 지난 한해를 되돌아보며 차분히 정리하기 위해 찾는다. 특히, 인천은 해넘이 풍경이 근사한 뷰-포인트가 많다. 특히 12월 31일에는 해넘이 축제도 진행하는 만큼 서해의 아름다운 낙조 이외에도 다양한 볼거리가 준비돼 있다.
서구 정서진서울 광화문을 기준으로 정동 방향에는 강릉 정동진(正東津)이, 정서 방향에는 인천 정서진(正西津)이 있다. 경인아라뱃길의 관문인 아라인천여객터미널 부근에 있는 정서진은 석양이 아름다운 곳이다. 경인아라뱃길 조성작업으로 인해 어수선한 분위기는 다소 있지만 낙조 풍경만큼은 무척 빼어나다. 조만간 ‘쉼(休)’이라는 주제를 가진 표지석이 설치될 예정이고, 오는 12월 31일 정서진 해넘이 축제도 열릴 예정이다. 더불어 정서진 부근, 수향2경에 속하는 아라빛섬 또한 멋진 낙조 조망지다. 추후 인천 대표 관광명소로 유력하다.
문의 : 562-5301 강화도 장화리 낙조마을강화도에서도 가장 서쪽에 자리 잡은 장화리 역시 낙조로 유명한 곳이다. 실제로 계절을 막론하고 낙조를 보기 위한 여행객들로 일몰 무렵이면 장화리 일대가 붐빈다. 사진 동호회 회원들이 찾는 베스트 출사지이기도 하다. 이곳의 낙조가 유명한 이유는 막힌 곳 없이 탁 트인 갯벌을 배경으로 지는 해를 바라볼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 이곳에 낙조 조망대가 생겨 더 완벽한 낙조를 볼 수 있다. 추후 테마파크도 조성될 예정이며, 유명한 해넘이 명소인 만큼 인근에 아기자기한 펜션도 많다.
문의 : 930-3114
영종도 왕산해수욕장용유 8경 중 하나인 왕산해수욕장 역시 소문난 해넘이 명소다. 겨울바다는 여름바다와 달리 정적이고, 쓸쓸한 느낌이 특히 매력적이다. 바다를 품에 쏙 안은 듯 만(灣)의 형태를 하고 있어 포근한 느낌을 주는 왕산해수욕장은 쓸쓸한 겨울바다와 잘 어우러지는 낙조가 일품이다. 지난해까지 인천의 해넘이 축제 장소로 선정돼 행사를 치렀었다.
문의 : 760-7114
장경선 리포터 sunny082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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