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에 즐기는 ‘오페라 나비부인’

푸치니의 3대 걸작으로 비극적인 사랑이야기

지역내일 2012-01-01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는 오는 12월 23일부터 25일까지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인천오페라단의 ''나비부인''을 공연한다. 사)인천음악문화원이 주최하는 이번 작품은 방정욱 오페라 전문연출가가 맡았으며, 밀레니엄심포니오케스트라와 인천오페라합창단이 함께 무대를 꾸민다.
''나비부인''은 라 보엠(La Boheme)과 토스카(Tosca)와 함께 푸치니(G.Puccini) 3대 걸작 오페라 중 하나로 손꼽히는 작품이다. 특히, 푸치니는 지금까지 자기가 쓴 오페라 중에서 나비부인의 음악이 최고라고 말한 바 있다.
나비부인의 원작은 John Luther Long(1861~1927)의 소설인데 푸치니의 오페라는 이 소설을 미국의 흥행주 겸 각색가인 Belasco, D.(1859~1931)가 번안한 희곡을 원본으로 한 것이다. 이 연극이 뉴욕과 런던에서 크게 성공하였는데 때마침 푸치니가 ''토스타''의 런던 초연을 타협하기 위해 갔다가 이 연극을 보고 감격한 나머지 밀라노에 돌아와 이 오페라의 대본을 서두르게 하였다.
그리하여 그의 황금의 트리오를 이루고 있는 지아코사와 일리사의 각색으로 오페라 대본의 완성을 보게 되었다. 비상한 정열을 가지고 작곡한 그는 도중에 병과 자동차 사고 등으로 인해 1년 반이나 걸려 완성하였으니 이 오페라의 초연은 뜻밖에도 성공하지 못하였다. 그 후 일본의 의상과 풍속, 연출 등에 다소 수정을 가하여 초연 3개월이 지나서 재공연하자 압도적인 성공을 보았다.
이 작품은 미 해군 중위와 일본 게이샤의 비극적인 사랑이야기와 화려하고도 애처로움이 있는 음악으로 엮어진 이탈리아 오페라의 특유의 아름다움의 전형이라고 볼 수 있다. 특히 나비부인이 노래하는 아리아 《어떤 개인 날》과 수병들이 노래하는 허밍 코러스가 유명하다. 한 남자만을 절실히 사랑했던 여인이 남자의 변심에 절망하여 스스로 목숨을 끊는다는 비극을 그리고 있는 나비부인은 동양적인 정서와 이탈리아풍의 아름다운 선율이 조화를 이루며 여성 등장인물의 묘사가 뛰어난 작품이다.
관람시간은 2시간 15분이며, 8세 이상 관람할 수 있다. 관람료는 VIP석 120,000원 R석 100,000원 S석 70,000원 A석 50,000원 B석30,000원이다.
문의 : 429-0248
장경선 리포터 sunny082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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