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목요일은 바로 도연이 예주 윤수 유진이가 만나는 날. 매주 목요일 오후2시가 되면 엄마들이 준비한 영어 놀잇감으로 친구들과 색다르게 놀 수 있는 즐거운 날이다.
이들은 2000년 3월부터 7월이 생일인 아기친구들. 인터넷 동호회 사이트 '일산 토들러 모임 (ITC)'에서 엄마들끼리 뜻을 모아 만나게 된 친구들이다. ITC는 고양시 지역의 엄마와 아기들이 영어 유아교육에 대한 정보를 교환하고 뜻이 맞는 4-5명이 팀을 이루어 품앗이 교육을 하는 동호회다.
7세 전까지 아이와 엄마들이 함께 하는 모임이 대부분인데 주로 놀이방이나 어린이집을 다니기 전, 3-4세 전후의 아이와 엄마들이 모여진 팀이 많다.
이곳은 꼭 영어교육의 목적보다는 영어가 매개체가 되어 엄마와 아이가 비슷한 연령의 친구들을 사귀게 되는 사이버 장소라 할 수 있다. 모임도 회장이 주도하는 것이 아니라 모임을 원하는 이가 게시판에 내용을 띄우면 뜻맞는 이들이 연락을 취하는 방식으로 결성된다.
ITC를 통해 백정원(샘터마을) 윤혜선(햇빛마을) 신선주(신원당) 한설희(문촌마을)씨도 'Cat in the hat'이라는 자체 모임 명을 만들고 9월부터 빠짐없이 만나고 있다.
백정원씨는 "처음 한 달간은 아이들이 산만하여 카드 한 장 넘기기도 힘들 정도였는데 이제는 아이들이 친해지고 순서에 익숙해지면서 아주 좋아해요. 각자 아이들의 낮잠시간이라든가 컨디션을 조절해야하는 점만 뺀다면 성공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라고 만족해했다.
아기 엄마들은 각자 일일 선생님이 되어 노래와 율동, 챈트, 스토리텔링, 게임, Peek-a-Boo와 플래쉬카드의 5파트로 나누어 수업을 준비해온다. 보통 30분에서 한시간 정도 이루어지는데 알록달록한 부자재, 노래 율동 놀이가 어우러져 지루해 할 틈이 없도록 진행된다.
아이의 사회성과 엄마의 영어실력까지 쑥쑥
아이의 사회성 발달이나 조기영어교육을 위해 모였지만 사실 이곳은 엄마의 진지한 교육의 장이 되고 있다. 수업준비를 하려면 성실히 영어와 유아교육을 공부해야하고 수업이 끝나면 한 주간 준비한 각자의 생활영어 숙제를 서로 점검해주며 실력을 높여가고 있기 때문이다.
한설희씨는 "만나다보면 엄마들 자신이 공부에 대한 자극이 되어 아주 좋아요"라고 말했다. 덧붙여 신선주씨는 "의욕이 있어도 혼자 하기는 힘든데 뜻 맞는 엄마들과 같이 도와가며 할 수 있고 연령이 비슷하다보니 친목과 여러 가지 육아정보도 교환할 수 있어 유익한 점이 많지요"라고 모임의 장점을 말했다. 이들은 종마 농원, 시장 등으로 한 달에 한번은 꼭 야외 수업을 한다.
얼마후면 분당으로 이사를 한다는 윤혜선씨는 지속적으로 할 수 없음을 안타까워하며 이사가는 지역에도 비슷한 모임이 있으면 그곳에서도 품앗이 교육을 계속 하고 싶어했다.
비싼 영어교재와 학원들이 줄을 잇고 있는 요즘, 이들은 각종 자료를 인터넷에서 찾아 쓰고 각자 있는 도구나 책 등을 이용, 돌려쓰는 방식으로 교육은 물론 이웃의 정을 나누고 있다.
얘기를 하는 중간 중간에도 아이들과 함께 밀가루 반죽으로 눈사람을 만들기 위해 열심히 반죽을 준비중인 엄마와 아이들. 이들의 반짝거리는 눈빛 속엔 다음주 예주 집에서 있을 크리스마스 파티에 대한 기대가 가득 들어 있었다. (www. freechal.com/ilsanenglish)
전미정 리포터 flnari@naeil.com
이들은 2000년 3월부터 7월이 생일인 아기친구들. 인터넷 동호회 사이트 '일산 토들러 모임 (ITC)'에서 엄마들끼리 뜻을 모아 만나게 된 친구들이다. ITC는 고양시 지역의 엄마와 아기들이 영어 유아교육에 대한 정보를 교환하고 뜻이 맞는 4-5명이 팀을 이루어 품앗이 교육을 하는 동호회다.
7세 전까지 아이와 엄마들이 함께 하는 모임이 대부분인데 주로 놀이방이나 어린이집을 다니기 전, 3-4세 전후의 아이와 엄마들이 모여진 팀이 많다.
이곳은 꼭 영어교육의 목적보다는 영어가 매개체가 되어 엄마와 아이가 비슷한 연령의 친구들을 사귀게 되는 사이버 장소라 할 수 있다. 모임도 회장이 주도하는 것이 아니라 모임을 원하는 이가 게시판에 내용을 띄우면 뜻맞는 이들이 연락을 취하는 방식으로 결성된다.
ITC를 통해 백정원(샘터마을) 윤혜선(햇빛마을) 신선주(신원당) 한설희(문촌마을)씨도 'Cat in the hat'이라는 자체 모임 명을 만들고 9월부터 빠짐없이 만나고 있다.
백정원씨는 "처음 한 달간은 아이들이 산만하여 카드 한 장 넘기기도 힘들 정도였는데 이제는 아이들이 친해지고 순서에 익숙해지면서 아주 좋아해요. 각자 아이들의 낮잠시간이라든가 컨디션을 조절해야하는 점만 뺀다면 성공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라고 만족해했다.
아기 엄마들은 각자 일일 선생님이 되어 노래와 율동, 챈트, 스토리텔링, 게임, Peek-a-Boo와 플래쉬카드의 5파트로 나누어 수업을 준비해온다. 보통 30분에서 한시간 정도 이루어지는데 알록달록한 부자재, 노래 율동 놀이가 어우러져 지루해 할 틈이 없도록 진행된다.
아이의 사회성과 엄마의 영어실력까지 쑥쑥
아이의 사회성 발달이나 조기영어교육을 위해 모였지만 사실 이곳은 엄마의 진지한 교육의 장이 되고 있다. 수업준비를 하려면 성실히 영어와 유아교육을 공부해야하고 수업이 끝나면 한 주간 준비한 각자의 생활영어 숙제를 서로 점검해주며 실력을 높여가고 있기 때문이다.
한설희씨는 "만나다보면 엄마들 자신이 공부에 대한 자극이 되어 아주 좋아요"라고 말했다. 덧붙여 신선주씨는 "의욕이 있어도 혼자 하기는 힘든데 뜻 맞는 엄마들과 같이 도와가며 할 수 있고 연령이 비슷하다보니 친목과 여러 가지 육아정보도 교환할 수 있어 유익한 점이 많지요"라고 모임의 장점을 말했다. 이들은 종마 농원, 시장 등으로 한 달에 한번은 꼭 야외 수업을 한다.
얼마후면 분당으로 이사를 한다는 윤혜선씨는 지속적으로 할 수 없음을 안타까워하며 이사가는 지역에도 비슷한 모임이 있으면 그곳에서도 품앗이 교육을 계속 하고 싶어했다.
비싼 영어교재와 학원들이 줄을 잇고 있는 요즘, 이들은 각종 자료를 인터넷에서 찾아 쓰고 각자 있는 도구나 책 등을 이용, 돌려쓰는 방식으로 교육은 물론 이웃의 정을 나누고 있다.
얘기를 하는 중간 중간에도 아이들과 함께 밀가루 반죽으로 눈사람을 만들기 위해 열심히 반죽을 준비중인 엄마와 아이들. 이들의 반짝거리는 눈빛 속엔 다음주 예주 집에서 있을 크리스마스 파티에 대한 기대가 가득 들어 있었다. (www. freechal.com/ilsanenglish)
전미정 리포터 flnari@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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