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사람들이 취미로 그림을 배우고 싶어 하지만 쉽지 않은 것은 누구에게 또 어디서, 제일 중요한 것은 종이 앞에서 어디서부터 시작할지 몰라서이다.
우선 먼저 준비해야할 것은 내가 어떤 것을 그리고 싶은지 종이 위에 적어 보도록 한다. 추상이든 구상이든 아무것이라도 좋다. 그리고 알고 있는 재료들 예를 들면 연필, 파스텔, 수채화, 유화 등을 적어보자. 가끔씩 주제마다 어울리는 재료들이 있기 때문에 머릿속으로 내가 택한 주제를 그려보도록 한다.
평소에 내가 길을 가다 아름다운 풍경을 보았던지, 잊고 싶지 않은 거리를 보았거나 보고 싶은 사람의 사진을 보고 연필을 잡고 그림 그리기를 시작하는 것이 편할 것이다. 형태는 똑같이 안 그려도 된다. 그냥 내가 봐서 원형에서 아주 벗어나지만 않으면 된다. 그것도 힘들다면 두께 무시하고 선으로만 편하게 그려도 좋겠다. 제일 중요한건 천천히 해야 한다는 것 그리고 포기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색칠이 들어갈 땐 사진속의 색을 만들려고 노력하는 것보다 그때 그 사진을 찍었던 그 순간의 느낌을 표현하도록 노력해 보자. 예를 들어 유화로 그린다면 터치도 색도 상관없다. 그때 본 나무의 색이 초록색이라도 내 자신은 분홍색이든 연두색이든 무지개 색이든 편하게 칠하도록 한다. 똑같이 그리기를 원한다면 예외가 되겠지만 내 자신을 위한 그림은 내가 느낀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하는 것이다.
그림을 그리면서도 마음을 비우도록 하고 누가 봐도 그림을 잘 그려야 한다는 틀에서 벗어나도록 하자. 그 틀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면 아마 한 작품을 끝내기란 쉽지 않을 것이다.
사실 색을 만드는 방법이란 없다. 제일 좋은 건 자신만이 이 색 저 색 섞으면서 원하는 색을 찾는 것이다. 물론 시간도 오래 걸리고 지치기도 하지만 충분히 재미와 흥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여기서 잠시 유화에 대해 언급하고자 하는 것은, 유화는 수채화나 소묘나 파스텔이나 어떤 다른 재료와 같이 그냥 그림을 그리기 위한 한 가지 방법적인 요소라고 생각하면 된다. 각자가 가지고 있는 특성과 느낌이 다르기 때문에 알아야 할 몇 가지씩은 있지만 그것들은 그리면서 그리고 충분히 인터넷과 책을 통해서도 배울 수 있다. 정신없이 바쁘게 흘러가는 시간 속에서 나를 찾을 수 있는 또 나만을 위한 그림을 그리기 시작해 보자.
문의 02-562-7102
미도화실 이승욱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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