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여름 대구에서 열린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 출전한 오스카 피스토리우스(24세, 남아공)는 두 다리가 절단된 중증 장애인으로서, 장애인이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 출전하는 첫 케이스가 되었다. 그는 남자부 400m 예선에 출전해 관중들의 열광적인 응원 속에 결승선까지 완주했으며 조 3위를 차지하여 4위까지 출전하는 준결승에 진출했다. 장애인으로서 비장애인들과의 경쟁을 이겨낸 것이다. 장애인들에게는 희망을 보여 주었고 경기를 지켜본 전 세계 모든 사람들에게는 진한 감동을 주었다. 그는 태어날 때부터 장애를 가져 생후 11개월 만에 무릎아래를 절단했다고 한다. 그가 육상선수로서 이처럼 성장하기까지는 그 자신의 피나는 노력은 물론 그의 가족과 사회의 적극적인 관심과 보살핌이 있었기에 가능하였을 것이다.
정부에서는 장애인들의 일상생활 불편을 실질적으로 돕기 위하여 ‘장애인활동지원’제도를 시행중에 있다. 이 제도는 혼자서 일상생활이 어려운 장애인에게 활동지원급여를 제공함으로써 장애인의 자립을 지원하고 가족의 부양 부담을 경감키 위한 제도로 확대되었다. 기존 활동보조사업에 방문목욕, 방문간호 등이 추가되고 생활환경에 따른 추가급여지원 등 서비스 지원영역이 확대되어 일상생활과 사회생활을 원하는 장애인들에게 맞춤형 지원을 하게 되었다는 장점이 있다.
국민연금공단은 장애인복지법상 장애등록심사업무를 담당하며 장애인복지업무의 경험을 토대로 장애인활동지원업무를 위탁받아 지자체와 함께 추진하고 있다. 만 6세 이상 65세 미만의 1급 등록 장애인(단, 장애인생활시설 등 입소자 제외)으로서 활동지원급여 수급을 원하는 경우, 소득수준이나 장애유형에 관계없이 신청할 수 있으며 가까운 읍면동 주민센터나 전국 91개 국민연금공단 지사에 전화하면 친절한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서초구에는 260여명의 장애인이 활동지원제도를 신청하여 신체활동지원(목욕도움, 식사보조 등) 가사활동지원(청소, 정리 등) 사회활동지원(출퇴근, 등하교, 물품구매 등)서비스 등을 제공받고 있다. 우리 국민연금 서초지사(전화 : 02-3415-0950)에서는 거동이 불편하거나 고령 등의 사유로 내방이 곤란한 장애인들을 위해 공단 직원이 장애인의 가정으로 방문하여 신청서를 접수하는 ‘찾아가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활동지원서비스를 신청할 수 있는 자격요건에 부합하는 장애인임에도 아직 신청하지 않고 있는 장애인 가정 전체에 전화와 출장을 통해 신청안내를 함으로써 제도를 알지 못하여 이용을 못하는 사례가 없도록 적극 노력하고 있다.
국민연금공단 서초지사장 신동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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