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질에 따라 성장장애 요인도 다르다

지역내일 2011-12-08

요즘 청소년들과 청소년을 둔 가정의 부모님은 키에 관심이 아주 많은 것 같다. 한의학에선 개인의 체질과 원인에 맞게 한약과 추나요법 약침요법 등을 이용해서 치료하고 있다. 특히 키가 작아서 항상 고민에 싸여 있는 청소년들의 경우 개인의 체질에 따라 적절하게 한의학적으로 치료해주면 좋은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이때 가장 중요한 점은 키가 자라지 못하도록 저해하는 문제점을 정확히 찾아내는 것이다. 만약 우리 아이가 키 때문에 고민을 하고 있다면, 우리아이가 다음과 유형이 아닌지를 살펴보고 그 원인과 치료법에 대해서 꼼꼼히 살펴보기를 바란다


①밥을 깨작거리면서 잘 안 먹는 아이
밥 먹을 때마다 깨작거리고 밥알을 세는 아이들이 있다. 아이들은 먹는 대로 큰다고 한다. 그러나 아무리 야단을 쳐도 잘 먹지 않는 아이들이 있다. 대개 입이 작고 입술이 얇게 생긴 아이는 씹어 먹는 것에 도통 취미가 없다. 반면에 입이 크고 입술이 두툼하게 생긴 아니는 너무 먹으려고 해서 걱정이다. 어쨌든 아이가 지나치게 먹지 않으려 한다면 어떠한 원인이 있는지 찾아서 적절히 치료해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우선, 신수기(腎水氣)가 부족하면 입냄새가 나면서 입맛이 까다로워질 수 있다. 신수기란 일종의 신장(腎臟) 기능을 말하는데, 신장이 나빠지면 아래로 끌어당기는 힘이 약해 잔병치레도 많고 식욕도 줄어든다. 이럴 땐 신수기를 돋워주는 한약을 아이의 체질에 맞게 투여하면 근본이 튼튼해지면서 식욕도 좋아지고 키도 부쩍 크게 된다. 또 비위(脾胃) 기능이 허약해도 잘 먹지 않는다. 비위가 약하면 음식 맛에도 아주 예민해서 조금만 이상해도 잘 먹으려 들지 않고, 억지로 먹이려 하면 금방 토해내 버리고 만다. 밥을 잘 먹지 않는 데에도 이렇듯 개인마다 원인이 다르므로 정확한 원인을 찾아내는 것이 가중 중요하다.
② 얼굴이 희멀건하면서 버짐도 잘 피고 체력이 약한 아이
심폐(心肺)기능이 떨어지면 항상 얼굴색이 나쁘면서 입맛도 없고 잔병치레가 심하게 된다. 심폐기능이 떨어지면 기혈(氣血)이 부족해지고 기혈이 부족하면 아이들은 안색도 좋지 않고 잘 먹지도 않는다. 편식을 심하게 하는 아이들의 경우는 특별히 더 조심해야한다. 이때는 무엇보다 기혈을 북돋워줘야 한다. 기혈을 북돋는다는 것은, 남자 아이는 심폐기능을 튼튼하게 해서 싹이 잘 돋아나게 하고, 여자아이는 허리 아래 다리를 보강해서 키를 크게 한다는 뜻이다.
③ 손발이 차고, 몸이 냉(冷)한 아이
손발이 유난히 차거나 입술이 늘 푸른색을 띤 아이들이 있다. 이것은 몸이 냉하다는 표시인데 몸이 냉하면 인체의 모든 조직이 차기 때문에 오장육부(五臟六腑)의 기능이 원활하게 기능하지 못한다. 그러니 자연 성장 발육이 더딜 수밖에 없는 것이다. 특히 배 아프다는 소리를 자주하는 아이들 가운데 허냉(虛冷)한 것이 원인이 되는 경우에는 이를 제대로 치료해주면 건강을 회복하면서 키도 훌쩍 크게 된다.
④땀을 많이 흘리는 아이
밤에 자면서 또는 낮잠 중에라도 식은땀을 지나치게 많이 흘리는 아이가 있다. 적당한 땀은 체온 조절과 노폐물 배설을 돕지만, 너무 지나치게 흘리는 땀은 뼛속으로 들어가야할 진액(津液: 영양분)이 몸 밖으로 빠져나가는 현상이므로 성장 발육을 저해한다. 침을 너무 흘리는 것도 여기에 해당한다. 이렇게 진액이 샐 때는 한약으로 빨리 치료를 하여야 된다.
⑤소변가리기가 늦은 아이
늦게까지 오줌을 싸거나 소변을 너무 자주 보는 아이들이 있다. 이런 아이들은 허리나 다리가 잘 아프다고도 한다. 이런 증상은 코가 짧으면서 콧구멍이 밖에서 들여다보이는 아이들에게 많이 나타난다. 이는 뿌리 자체가 약한 것이 원인으로, 한약을 체질에 따라 처방하면 약했던 뿌리가 튼튼해지면서 키가 크게 된다. 게다가 다리가 아프거나 소변을 자주 보는 증상들도 동시에 사라지면서 건강해진다.
⑥항상 기운이 없는 아이
눈동자에 힘이 없으면서 졸린 듯하고 조금 움직이고 나면 숨이 찬 아이가 있다. 이런 아이들은 늘 말소리가 약하고 기운이 없다. 기(氣)가 허(虛)한 아이들은 얼굴빛이 창백하면서 기운이 없고 쉽게 지치는데, 이것이 바로 키 크지 못하는 원인으로 작용한다.
⑦자라면서 걸음이나 말이 늦은 아이
일반적으로 말이나 걸음이 늦어지는 것을 대수롭잖게 여기는 경향이 있지만, 이것 또한 쉽게 생각해서는 안 된다. 왜냐하면 근본 바탕이 허약한 것을 나타나는 현상일 수 있기 때문이다. 대체로 말이나 걸음이 늦되는 아이들은 겁이많으며 태열(胎熱)도 심한 편에 속하고 변비로 고통 받는 경우가 많다. 체질에 맞게 한약을 투여하면 원기(元氣)를 돋우고 근본 바탕을 튼튼히 해주므로 잔병치레도 줄어들고 발육상태도 좋아진다.


이런 원인을 찾아냈으면 이제 제대로 치료를 받으면서 또한 생활의 법도(法道)도 잘 지켜야 키가 클 수 있다. 성장기 어린이들에게 매우 중요한 섭생법은 아침밥을 꼭 먹이면서 편식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아침이면 밥맛이 없다거나 배가 아프다는 구실로 식사를 하지 않으려는 아이들이 많지만, 아침에 든든하게 밥을 먹는 것은 하루 종일 생활할 수 있는 기본 에너지가 된다. 아침에는 몸 안의 양기(陽氣)가 서서히 오를 때이므로 이럴 때 영양가 풍부한 음식을 양껏 섭취해야 건강도 좋아지고 성장발육에도 크게 도움이 된다. 대신 저녁에는 식사를 가볍게 해서 내부 장기가 밤새 충분히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체내 환경을 조성해 주어야 한다. 음식을 골고루 먹는 것 또한 중요한데, 음식이 지니고 있는 다섯 가지 맛(五味)은 인체의 오장육부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쳐 골고루 성장시키기 때문이다.


코편한한의원 대치점
채규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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