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문제는 모든 부모들의 관심거리인 동시에 고민거리중 하나인데, 특히 취학 전 아이를 둔 부모라면 어떤 유아교육기관에 우리 아이를 맡겨야 할지 어려운 문제가 아닐 수 없다.
기혼여성의 취업 활동이 점차 증가하고 있는 현실에서 육아문제에 대한 우리 사회의 보육제도와 시설은 그 양적·질적인 면에서 크게 부족하다. 그런데 최근 대안 유아교육시설로 불리는 협동조합 형태의 육아공동체를 만들어서 이런 고민을 한꺼번에 해결하고 있다.
부모들이 마음놓고 아이들을 맡길 수 있고, 아이들이 제대로 생활하고 교육받을 수 있는 보육시설의 역할을 수행하는 육아공동체는 기존의 정형화된 유아교육의 틀을 벗어나 아이들에게 자연속에서 친구들과 어울려 즐겁게 생활할 수 있는 교육시설을 만들어 주자는 취지로 시작됐다. 획일적인 교육의 문제점을 극복하고 창의력과 탐구심, 실험정신을 키울 수 있는 바람직한 유아교육을 위해 시도하고 있는 실험적 보육제도가 바로 육아공동체이다. 공동육아란 말 그대로 '아이들을 함께 키우자'란 뜻이다. 여기서 '아이들'은 '내 아이'를 맡기거나, '남의 아이'를 보호해줄 때의 '아이'가 아니라 처음부터 '우리 아이들'을 함께 키우자는 뜻의 '아이'이며, '함께'란 나뿐만 아니라 이웃, 지역사회, 국가 모두가 우리 모두의 아이들을 함께 책임지고 키워보자는 뜻이다.
육아공동체는 0세부터 10세까지의 아동을 둔 가구가 한지역 조합의 단위가 되어 출자금으로 설립되어 주민 자치적으로 운영하는 형태의 보육시설이다. 아이들이 성별 지역 계층 등의 모든 사회 문화 경제적 차별과 불평등을 극복하고 함께 자랄 수 있는 공동체적 육아방식으로 조합원 하나 하나가 공동체 운영에 직접 참여하여 조직형태 교사채용 및 장소선정은 물론 시설 생활 운영방법 등의 원칙과 내용을 함께 채워나감으로써 육아의 질을 높여가는 열린 교육의 장으로 철저히 부모들의 공동노력으로 운영된다는 점이다.
세계에서 처음으로 유아를 보호하는 시설인 유아학교(infant school)를 만든 로버트 오웬은 날씨가 좋으면 언제나 아이들과 산책을 갔다. 걸어가는 중에 많은 것을 보고 듣고 하는 경험을 중요시하며 여러 가지 자연물을 가지고 오게 해서 방안에 늘어놓고, 교재로 사용했다. 말만으로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실제의 사물을 보고 만지며 느끼게 하는 것이 특히 유아들에게는 꼭 필요한 공부라고 보았다.
육아공동체에서는 아이들에게 폐쇄된 공간에서 한글이나 숫자를 익히게 하는 인지 교육과 집단적이고 획일적인 교육에서 탈피하여, 다른 어린이 시설과는 달리 공부시간이 따로 있지 않고 놀이를 통해서 공부한다. 바깥 나들이를 일상화하여 근처의 산이나 들판, 놀이터 등을 비롯한 박물관, 연극관람 등의 나들이를 통해 자연 속에서 생활하며 자연을 느끼게 할 뿐만 아니라 다양한 세계와 접하게 함으로서 아이들에게 창의력과 탐구심을 기를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공동체의 내부 공간도 마당을 확보하여 물놀이, 모래장난을 충분히 할 수 있도록 하고 작은 밭도 일구며 동물들을 키운다. 이처럼 자연 속에서 놀면서 배우는 현장학습이 대부분이어서 아이들의 정서 안정에 좋다.
돌이켜보면 바로 우리 기성세대가 어렸을 적만 해도 아이들을 사회적으로 고립된 집에서 어머니 혼자 돌보지 않고, 아이들은 집안에서만 놀지도 않았다. 아이들은 집 밖에서 다른 아이들과 함께 놀며 마을 공동체의 이웃, 자연과 더불어 자라났다.
개인주의에 빠져서 서로 자신의 손익만을 따지게 되는 인간관계보다는 서로 이웃사촌이 되어 우리아이 옆집아이 뒷집아이 모두 내 자식처럼, 형제처럼 사는 이웃사촌이 되었던 것이다. 다른 사람과의 경쟁에서 앞서가는 것부터 가르치는 현실 속에서 자연을 벗삼아 하루종일 뛰놀며 남과 더불어 살아가는 삶의 진리를 깨우치는 아이들, 과연 무엇이 우리 아이들의 장래를 위해 바람직한 것인지.
육아공동체에서는 우리 아이들에게 열려있는 세계를 만들어주려 한다. 이는 아이들이 호기심어린 눈으로 자연을 관찰하고, 자연의 생명력을 몸으로 느끼게 하고 행복하게 살아가도록 도와주는 일이며 아이들이 자기 힘으로 자연스럽게 성장하도록 북돋아주는 환경을 만드는 일인 것이다. 이것은 결코 꿈이나 유토피아가 아니라 우리의 소중한 미래인 아이들을 위한 절실한 요구이다. 김포에서도 육아공동체의 설립을 위한 목소리가 높아가고 있다. 무엇보다 자연환경이 잘 갖춰진 김포에서 알파벳이나 숫자 공부보다 아이들의 삶을 소중히 가꾸어 나갈 수 있는 공동체에 희망을 걸어보고 싶다면 부모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대한다.
연락처: god2000@hanmail.net/ 031-989-5241.
조슬기네 리포터 sellyjung2@hanmail.net
기혼여성의 취업 활동이 점차 증가하고 있는 현실에서 육아문제에 대한 우리 사회의 보육제도와 시설은 그 양적·질적인 면에서 크게 부족하다. 그런데 최근 대안 유아교육시설로 불리는 협동조합 형태의 육아공동체를 만들어서 이런 고민을 한꺼번에 해결하고 있다.
부모들이 마음놓고 아이들을 맡길 수 있고, 아이들이 제대로 생활하고 교육받을 수 있는 보육시설의 역할을 수행하는 육아공동체는 기존의 정형화된 유아교육의 틀을 벗어나 아이들에게 자연속에서 친구들과 어울려 즐겁게 생활할 수 있는 교육시설을 만들어 주자는 취지로 시작됐다. 획일적인 교육의 문제점을 극복하고 창의력과 탐구심, 실험정신을 키울 수 있는 바람직한 유아교육을 위해 시도하고 있는 실험적 보육제도가 바로 육아공동체이다. 공동육아란 말 그대로 '아이들을 함께 키우자'란 뜻이다. 여기서 '아이들'은 '내 아이'를 맡기거나, '남의 아이'를 보호해줄 때의 '아이'가 아니라 처음부터 '우리 아이들'을 함께 키우자는 뜻의 '아이'이며, '함께'란 나뿐만 아니라 이웃, 지역사회, 국가 모두가 우리 모두의 아이들을 함께 책임지고 키워보자는 뜻이다.
육아공동체는 0세부터 10세까지의 아동을 둔 가구가 한지역 조합의 단위가 되어 출자금으로 설립되어 주민 자치적으로 운영하는 형태의 보육시설이다. 아이들이 성별 지역 계층 등의 모든 사회 문화 경제적 차별과 불평등을 극복하고 함께 자랄 수 있는 공동체적 육아방식으로 조합원 하나 하나가 공동체 운영에 직접 참여하여 조직형태 교사채용 및 장소선정은 물론 시설 생활 운영방법 등의 원칙과 내용을 함께 채워나감으로써 육아의 질을 높여가는 열린 교육의 장으로 철저히 부모들의 공동노력으로 운영된다는 점이다.
세계에서 처음으로 유아를 보호하는 시설인 유아학교(infant school)를 만든 로버트 오웬은 날씨가 좋으면 언제나 아이들과 산책을 갔다. 걸어가는 중에 많은 것을 보고 듣고 하는 경험을 중요시하며 여러 가지 자연물을 가지고 오게 해서 방안에 늘어놓고, 교재로 사용했다. 말만으로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실제의 사물을 보고 만지며 느끼게 하는 것이 특히 유아들에게는 꼭 필요한 공부라고 보았다.
육아공동체에서는 아이들에게 폐쇄된 공간에서 한글이나 숫자를 익히게 하는 인지 교육과 집단적이고 획일적인 교육에서 탈피하여, 다른 어린이 시설과는 달리 공부시간이 따로 있지 않고 놀이를 통해서 공부한다. 바깥 나들이를 일상화하여 근처의 산이나 들판, 놀이터 등을 비롯한 박물관, 연극관람 등의 나들이를 통해 자연 속에서 생활하며 자연을 느끼게 할 뿐만 아니라 다양한 세계와 접하게 함으로서 아이들에게 창의력과 탐구심을 기를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공동체의 내부 공간도 마당을 확보하여 물놀이, 모래장난을 충분히 할 수 있도록 하고 작은 밭도 일구며 동물들을 키운다. 이처럼 자연 속에서 놀면서 배우는 현장학습이 대부분이어서 아이들의 정서 안정에 좋다.
돌이켜보면 바로 우리 기성세대가 어렸을 적만 해도 아이들을 사회적으로 고립된 집에서 어머니 혼자 돌보지 않고, 아이들은 집안에서만 놀지도 않았다. 아이들은 집 밖에서 다른 아이들과 함께 놀며 마을 공동체의 이웃, 자연과 더불어 자라났다.
개인주의에 빠져서 서로 자신의 손익만을 따지게 되는 인간관계보다는 서로 이웃사촌이 되어 우리아이 옆집아이 뒷집아이 모두 내 자식처럼, 형제처럼 사는 이웃사촌이 되었던 것이다. 다른 사람과의 경쟁에서 앞서가는 것부터 가르치는 현실 속에서 자연을 벗삼아 하루종일 뛰놀며 남과 더불어 살아가는 삶의 진리를 깨우치는 아이들, 과연 무엇이 우리 아이들의 장래를 위해 바람직한 것인지.
육아공동체에서는 우리 아이들에게 열려있는 세계를 만들어주려 한다. 이는 아이들이 호기심어린 눈으로 자연을 관찰하고, 자연의 생명력을 몸으로 느끼게 하고 행복하게 살아가도록 도와주는 일이며 아이들이 자기 힘으로 자연스럽게 성장하도록 북돋아주는 환경을 만드는 일인 것이다. 이것은 결코 꿈이나 유토피아가 아니라 우리의 소중한 미래인 아이들을 위한 절실한 요구이다. 김포에서도 육아공동체의 설립을 위한 목소리가 높아가고 있다. 무엇보다 자연환경이 잘 갖춰진 김포에서 알파벳이나 숫자 공부보다 아이들의 삶을 소중히 가꾸어 나갈 수 있는 공동체에 희망을 걸어보고 싶다면 부모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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